먹물 목재 외벽으로 내구성과 미관 동시에 잡다
일반 주택에서 외장재로 잘 사용되지 않는 목재를 과감하게 적용한 점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목재의 내구성을 높이고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먹물을 입히는 방식을 채택하여 부패와 비틀림을 방지한다.
건축가 조병수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형과 하나 된 집을 선보이며, 겸손한 건축의 가치를 탐구한다.
일반 주택에서 외장재로 잘 사용되지 않는 목재를 과감하게 적용한 점이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
목재의 내구성을 높이고 비와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먹물을 입히는 방식을 채택하여 부패와 비틀림을 방지한다.
경사진 지형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건물의 외형을 일치시켰다.
지면과 건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마치 땅속에 파묻힌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꺾인 지붕과 내부 단차를 활용하여 공간의 높낮이 변화를 풍부하게 유도한다.
직각의 각진 공간이 많은 내부에서 동선을 부드럽게 유도하고자 코너 부분을 곡선으로 마감했다.
시선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여 거주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특히 연령대가 있는 거주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해석된다.
처마는 겨울철에는 빛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하고, 여름철에는 강한 직사광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이는 거주자의 눈을 보호하는 동시에 실내와 자연 사이의 중간 지대 역할을 하는 전이 공간으로 활용된다.
건축가 조병수가 설계한 이 집은 산비탈 지하에 묻혀 있는 벙커와 같은 형태를 지닌다.
입구는 60cm 높이, 출입문은 150cm 높이로 낮게 설계되어 방문객이 고개를 숙이고 진입하도록 하여 겸손한 태도를 유도한다.
집 내부는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침묵이 어울리는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세 칸 겹집 구조에 방마다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지, 장판, 흙벽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평 반 규모의 작은 방은 신체 규격에 최적화된 아늑함을 제공한다.
지하에 위치한 공간임에도 집과 담 사이에 틈을 두어 자연 채광과 통풍을 효과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선과 공기가 외부까지 확장되어 지하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며, 여름철에도 시원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른 방들이 최소화된 반면, 화장실 공간은 상대적으로 강조되어 아늑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낮은 창을 통해 외부와 연결된 조망을 확보하여 비나 눈이 올 때 온천과 같은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낮은 입구부터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게 함으로써 방문객에게 겸손함을 느끼게 한다.
최소한의 공간이 가진 가능성을 체감하며, 땅속 집이 지닌 건축적 의도에 대한 경외감을 경험하게 한다.
건축가 조병수는 어린 시절 친구의 장례식에서 본 반듯하게 파인 땅의 기억을 설계의 모티브로 삼았다.
이는 단순히 죽음을 기리는 것을 넘어 땅속의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어진다.
동시에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기념관적 성격을 지니며, 건축가의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제가 어릴 때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걸 찾아냈어요. (중략) 땅 속에 어떤 포근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 또 하나는 이제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마음으로...
건축가 조병수는 언젠가 자신이 사라질 때 집 또한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 없어지기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집의 재료로 땅에서 나온 흙과 재생 나무만을 사용했다.
흙으로 다진 벽을 만들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풍화되는 집을 구현하고자 했다.
콘크리트 기둥 대신 나무 기둥을 사용하여 건물과 주변 자연의 시각적 연결성을 확보했다.
나무 기둥들이 숲과 연결된 듯한 착시를 일으켜 인공 건축물을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게 한다.
이러한 설계는 건축을 자연과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2년 전 콘크리트 벽에 홈을 파고 식물을 심는 실험적인 설계를 도입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식물들이 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건축물이 원래부터 그곳에 있던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이는 자연 상태보다 더 아름다운 건축을 지향하는 건축가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콘크리트 슬래브 틈새를 통해 시야가 바다 쪽으로 넓어지도록 설계하여 지평선을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외부에서는 집의 경계를 알기 어렵게 땅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주어 자연과의 일체감을 극대화한다.
내려가며 바다를 보게 만드는 구조는 땅집 설계를 탁월하게 응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여기 온 사람들 내려가서 이렇게 바다를 보게 하는 이거는 정말 탁월한 거 같아요. 실제에서 땅집을 만들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가 응용이 되게 잘된 상태인 거 같아요.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기 전 홈을 파내어 주변 산과 섬의 풍경을 벽에 산수화처럼 새겼다.
건축주의 아이디어로 고압 살수기를 사용하여 밑그림을 파내는 독특한 방식을 도입했다.
건축주는 이 작업을 통해 건축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는 전환점을 맞았다.
조병수 건축은 콘크리트, 나무, 철이라는 최소한의 재료만을 사용하여 건축물을 구현한다.
열고 닫는 개폐 시스템을 도입하여 내외부가 관통하는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며, 이는 건축물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느껴지게 한다.
자연스러운 재료가 가진 본연의 느낌을 존중하는 것이 그의 건축 철학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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