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수온 변화로 아열대 어류 북상, 오징어 조업지도 이동
지난 15년간 한반도 해수온 상승으로 어종의 다양성과 종류가 크게 변화했다는 김지민 작가의 분석이 나왔다.
과거 필리핀, 대만, 홍콩 등 남부 지역에 서식하던 아열대성 어류들이 제주도를 넘어 남해, 심지어 동해까지 북상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과거 동해의 상징이었던 오징어는 조업 중심지가 서해로 이동했으며, 난류를 따라 길을 잃은 상어의 출몰도 이러한 해류 변화의 사례로 지목된다.
기후 변화로 바뀐 어종과 제철, 양식과 자연산 둔갑을 피하는 수산물 구매 요령을 알아본다.
지난 15년간 한반도 해수온 상승으로 어종의 다양성과 종류가 크게 변화했다는 김지민 작가의 분석이 나왔다.
과거 필리핀, 대만, 홍콩 등 남부 지역에 서식하던 아열대성 어류들이 제주도를 넘어 남해, 심지어 동해까지 북상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과거 동해의 상징이었던 오징어는 조업 중심지가 서해로 이동했으며, 난류를 따라 길을 잃은 상어의 출몰도 이러한 해류 변화의 사례로 지목된다.
참조기의 주요 어장이 연평도와 경기 북부에서 군산, 영광 인근까지 남하할 정도로 어획량 감소와 소형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세가 참조기를 대체하는 주요 어종으로 떠올랐는데, 부세는 중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어종으로 국내보다는 중국 수출에 중점을 둔다.
수산시장에서 굴비를 판매할 때 부세를 참조기로 둔갑하여 파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참조기와 부세는 이마의 다이아몬드 돌기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홍민어는 꼬리 지느러미에 특징적인 까만 점이 있어 구별이 가능하며, 민어와 점성어는 식감과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상술에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가 품목과 원산지를 올바르게 기재해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으며, 일반인이 모든 어종을 일일이 구분해 사 먹기는 어렵다.
대형 마트가 원산지 표기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처럼, 수산시장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보관 및 유통 기술이 미비하여 성질이 급한 생선은 쉽게 부패하고 비린내가 심해 차례상에 올리지 않았다.
꽁치, 삼치, 갈치 등 '치'자 돌림 생선은 주로 등푸른 생선으로 하급으로 분류되었으며, 비늘이 없는 장어류 등도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것이 관습으로 전해졌다.
초기 전어는 뼈가 연해 세꼬시로 즐기기 좋고 한 달 뒤 뼈가 억세지면 포를 뜨거나 구이로 먹는 것이 적합하다.
초기 전어는 크기가 작고 뼈가 연해 세꼬시로 먹기 적합하지만, 한 달 뒤 뼈가 억세지면 포를 떠서 먹는 것이 좋다.
잡히는 해역(남해, 서해, 동해)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며, 큰 전어는 구이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어 제철은 보통 9월까지이며 늦어도 10월 초까지로 본다.
낚시로 잡은 은갈치는 몸에 상처가 적고 은비늘이 온전히 유지되어 외관이 뛰어나며 살이 부드러운 특징을 가진다.
반면 목포나 여수 깊은 수심에서 그물로 잡는 먹갈치는 서로 부딪혀 비늘이 벗겨지고 검게 변하지만, 수압을 견디며 자라 살이 더 탱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주로 일본 남부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며 2m까지 성장하는 대형 갈치와 달리, 국내산은 소비가 빨라 큰 개체를 보기 어렵다.
갈치는 성장하면 2m 이상도 자라지만, 국내 소비량이 많아 큰 개체가 자랄 틈 없이 잡히며, 큰 갈치는 주로 일본 남부 등 따뜻하고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며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9월부터 10월까지는 살과 장이 꽉 찬 수꽃게의 상품성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11월부터는 교미 시기가 시작되어 수꽃게의 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암꽃게의 장과 살이 차오르는 시기다.
따라서 가을철에 암꽃게를 구매하면 알이 없고 수율이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수꽃게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수꽃게는 살이 달고 kg당 2~3마리 정도로 크게 자라기도 한다.
꽃게 내장은 소화물 찌꺼기가 쌓이는 창자나 위장이 아닌 간췌장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꽃게의 위장과 창자는 배딱지를 떼어낼 때 함께 제거되므로 내장만 온전히 섭취할 수 있으며, 간장게장의 내장이 까맣게 보이는 것은 간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좋은 꽃게는 활력이 좋아 다리를 파닥거리고, 들었을 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배딱지를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유지되지 않고 폭 들어간다면 속이 비어 있는 꽃게일 가능성이 높다.
꽃게가 완전히 여물면 배딱지가 투명하지 않은 불투명한 유백색을 띠게 되므로 이를 통해 수율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냉동 절단꽃게는 중국산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게맛살은 홍게살과 명태어육 등을 혼합해 제조한다.
홍게와 킹크랩은 다리에 살이 많아 다리 개수로 정품 여부를 판별한다. 홍게는 다리가 하나 정도 빠져도 정품으로 인정된다.
킹크랩은 다리 하나만 빠져도 비품으로 분류되어 가격을 낮춰야 한다. 다리 한 짝이 가지는 가치가 커서 디스카운트 대상이 된다.
과거에는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의 구분이 모호하여 혼용 판매되었으나, 최근 인터넷 정보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며 명확하게 구분되어 판매되는 추세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하 축제 새우의 90% 이상은 양식 흰다리새우이며, 흰다리새우는 중남미산이 원산지로 전 세계적으로 대량 양식되고 있다.
반면 대하는 신점 바이러스에 취약하여 국내 양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마트 등에서 냉동 수산물을 해동하여 판매하는 경우, 육안으로는 생물과 해동 제품을 구분하기 어렵다.
냉동 후 해동한 생선은 식감과 기름기가 생물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생물'을 선호하는 소비자 심리 때문에 상인들이 해동 제품을 생물처럼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들은 동일 크기라도 가격 차이가 나면 의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비싼 수산물은 대개 그만한 돈값을 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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