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 70% 상회, 정치 쟁점화
최근 미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특히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도 48%에 달해 주민들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미국 곳곳에서는 진행 중이던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모라토리엄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건립이 시급하지만, 전력·용수 등 문제로 주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70%를 넘었다. 특히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도 48%에 달해 주민들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반대 여론이 확산하면서, 미국 곳곳에서는 진행 중이던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모라토리엄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메타, 오픈AI, 구글 등 여러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선점을 위해 1,5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지으려고 하고 있다. 이들 빅테크 4사가 AI 인프라 선점을 위해 약정한 투자 규모만 무려 3,400조 원에 달한다. 이는 챗GPT에 질문 하나를 할 때마다 수백 번의 연산이 필요한 만큼, AI 기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주민 반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은 AI 기술 혁신에 막대한 제동을 거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상당히 신경 쓸 정도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들을 압박하고 성명서 요구까지 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초대형 공장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로 끊임없이 학습과 추론을 해야 하므로, 전력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소모된다. 수백MW에서 수기가W(GW)급의 전력이 필요한데, 이는 원전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인 약 1GW와 맞먹는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에 원전 하나나 화력 발전소 두 개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력을 공급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막대한 전력 수요는 추가 설비 비용과 정전 우려로 이어져 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GPU의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1GW급 AI 데이터센터를 풀 가동할 경우 연간 1천만 톤에서 2천만 톤 정도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중소도시가 사용하는 물의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폐수 발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기가W급이라 해도 상주 인력이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하여 지역 주민의 고용 보장이 미미하다. 고용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 보니,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들은 벌금을 내면서까지 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로 얻게 되는 이익이 벌금으로 인한 손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며, 적극적인 로비를 통해 건설을 강행하는 상황이다.
인공지능의 성장이 특정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서둘러 제도를 마련하고,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어, 한국 또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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