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 공식 무효화, 수급 논리 집중해야
과거 2022년과 2023년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발생 시 6개월 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가며 이 공식의 유효성이 사라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5% 돌파는 수급 논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단순히 수치 돌파 자체보다는 시장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무력화되고 AI 산업 경쟁이 가속화하며 투자 전략 재정립이 시급하다.
과거 2022년과 2023년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발생 시 6개월 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가며 이 공식의 유효성이 사라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5% 돌파는 수급 논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단순히 수치 돌파 자체보다는 시장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설비 투자 자금 수요와 미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 증가에 있다. 이러한 자금 수요는 경기를 침체시키거나 시장 주체가 무너질 정도의 자금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 활성화와 AI 산업 확장이 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 정부의 지속적인 채권 발행 계획과 시장 유동성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다. 이는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할 우려를 낳는다.
저는 더 상승할 것 같습니다. 5.5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10년 금리. 그래서 별로 놀라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주 조금 긴 시계열로 볼 때,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미국과 중국이 이별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풀이된다. 모든 생산을 중국에 아웃소싱했던 기존 시스템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회 전체적인 설비 증설이 필요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중심의 저가 상품 공급망, 이른바 '디플레 수출' 체제가 해체되었다. 미·중 관계 변화에 따라 자국 내 설비 증설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재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가량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금리를 올릴 때 최소 1년간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에서 4.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양적 긴축(QT) 등 유동성 축소 정책이 시장에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 풀렸던 유동성이 회수되면서 전반적인 자금 흐름이 경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폭뿐 아니라 연준의 유동성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긴축 기조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맞물려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고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가 하락하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연준의 긴축은 단순히 금리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금융 시장 환경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 악화와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민주당이 AI 속도조절론을 주요 이슈로 밀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건설 보류나 다른 지역 건설 논의 등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이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AI 기업 오너들이 정책 방향을 예측하며 ‘눈치 보기’에 들어가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산업의 특성상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AI 기술은 아직 실전 투입 및 신뢰도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다. 키미(Kimi)나 딥크(Deepseek) 같은 중국 AI가 등장했을 때 시장의 놀라움은 '이런 것을 못 만들 줄 알았는데 만들었네'라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기술 수준 자체의 혁신보다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AI 기업들 간에 '속도 조절'에 대한 교감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데이터 센터 투자 및 비용 측면에서의 전략적 계산이 반영될 수 있다. 이는 중국 AI가 아직 미국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센터 투자는 미국 경제 성장률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 미국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와 젠슨 황의 통화 관련 시장 분위기도 이러한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 큰 걱정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다.
한국은 올해 성장률이 매우 좋게 나왔지만, 내년에 경제가 잠시라도 주춤하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는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과 맞물려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현재 GPU 임대 요금 리스트를 보면 B200 같은 최신 모델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H200 같은 제품도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심지어 구형 GPU에 대한 임대 수요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데이터 센터가 여전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AI 산업 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GPU 임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AI 시장의 성장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AI 거품론 속에서도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넷플릭스가 인간 활동 시간 점유에 한계를 느꼈듯이, AI 서비스도 인간의 한정된 시간과 활동에 의존하며 어느 순간 과잉 투자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다섯 개라면 장기적으로는 세 개 정도가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조업 등 실질적인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AI 기술의 실질적인 효율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광범위한 수요를 창출하기 어렵다. 이는 AI 기술이 아직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과잉 투자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재의 투자 열풍이 실질적인 수요와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시장 재편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인간의 시간을 점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에 부딪힌다면, 현재의 AI 열풍도 결국은 거품으로 판명될 수 있다는 경고다. 실질적인 산업 적용과 수익 모델 확보가 AI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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