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그룹 ‘주식 10억 클럽’ 임원 400명 육박
원본 영상 0:00국내 4대 그룹 상장사에서 1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약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액 주식 보유 임원 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가 하락에도 주식 보상 확대…임직원 반발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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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그룹 상장사에서 1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약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액 주식 보유 임원 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보유 주식 가치가 10억 원을 넘는 비오너 임원은 31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10개월 만에 이른바 '10억 클럽' 임원은 363명으로 약 12배 급증했습니다. 이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및 장기 성과급 형태로 자사주 지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CXO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4대 그룹 상장사 비오너 임원 총 398명 중 삼성전자가 266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10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두 회사의 임원만 전체의 91.2%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4명, LG그룹은 3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 보상 정책이 타 그룹에 비해 활발했음을 보여줍니다.
두 회사는 성과급 보상 체계를 현금 지급에서 주식 지급으로 다변화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현금 유출을 줄일 수 있으며, 임직원의 보상을 주가와 연계하여 핵심 인재를 장기간 회사에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주식 가치가 100억 원 이상인 임원은 총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약 32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여 1위에 올랐으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약 23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는 현금 외 주식으로 성과급 등을 보상하는 방식이 재무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이탈 방지 및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주가가 내리게 될 경우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리스크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주식 성과급 제도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임직원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주식으로 지급할 성과급의 비중을 놓고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SK하이닉스에서는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는 주식 보상 체계 확대에 대한 노사 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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