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가 버린 새끼 염소, 홍성호 씨가 직접 돌보는 이유
어미 염소가 한 번에 두세 마리의 새끼를 낳을 경우 한 마리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버려진 새끼 염소들에게 우유를 먹여 1~2개월간 정성껏 키운다. 충분히 성장한 새끼 염소는 다시 무리로 돌려보내 다른 염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실패 후 울릉도 깎개등에 정착한 홍성호 씨의 염소 사육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어미 염소가 한 번에 두세 마리의 새끼를 낳을 경우 한 마리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버려진 새끼 염소들에게 우유를 먹여 1~2개월간 정성껏 키운다. 충분히 성장한 새끼 염소는 다시 무리로 돌려보내 다른 염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홍성호 씨는 이곳의 다양한 산나물을 먹이며 염소를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초기 200~250마리 수준이던 염소 수는 현재 약 1,800마리로 크게 늘었으며, 홍 씨는 주민들이 키우는 염소까지 전량 수매하며 지역 내 염소 사육 농가 증가에 기여한다.
여기서 염소 키우면 얼마나 염소가 좋을까 싶어서 홍성호 씨가 제일 처음에 울릉도 들어와서 염소 사육하시는데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한 200마리에서 250마리 250도 됐는데 지금은 한 1,800도 늘어났어요.
홍성호 씨는 깍개등에서 수백 년 된 고목들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바위틈으로 깊게 뿌리를 내린 이 나무들은 그의 삶의 굳건한 상징이 되었다.
사업 실패 등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이 고목들의 위대한 생명력을 보며 어려움을 묵묵히 버텨낼 용기를 얻었다고 그는 말한다.
홍성호 씨는 17년 전 거듭된 사업 실패를 겪은 후,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았다. 그는 염소 사육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물색했고,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곳이 울릉도였다.
울릉도는 공장 등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염소를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초반에는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가 있었으나, 그는 뚝심으로 이를 극복하며 염소 농장을 일구었다.
울릉도 흑염소는 좋은 자연환경에서 자유롭게 자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스트레스 없이 방목된 환경과 울릉도의 풍부한 산나물을 먹고 자라 염소 고유의 맛과 영양을 유지한다.
특히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나물(산마늘)과 같은 다양한 자연 식재료들이 염소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며, 이는 울릉도 염소의 명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홍성호 씨는 울릉도 고지대에 자생하는 미나리와 더덕을 채취해 직접 맛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낀다. 울릉도 사람들은 미나리 꽃대를 데쳐 김치로 담가 먹는데, 씹는 식감과 단맛이 특징이다.
지대 500m 고지대에서 솟아나는 용출수를 먹고 자란 미나리는 향이 진하며, 함께 채취한 더덕 또한 특유의 강한 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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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씨는 깎개등의 뛰어난 경치 속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고지대에서 제철이 아닌 시기에 잡힌 귀한 한치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으며 만찬을 즐긴다.
미나리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곁들여 먹는 식사는 홍 씨에게 깎개등 생활의 큰 즐거움이 된다. 이러한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의 생활은 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홍성호 씨의 조카는 육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홍 씨의 바쁜 일을 돕기 위해 울릉도에 잠시 방문했다가 눌러앉았다. 울릉도의 매력에 이끌려 조카 역시 이곳에서 정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깍개등의 고지대 생활에는 겨울철 혹독한 고충이 따른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살기 좋지만, 겨울에는 엄청난 폭설이 내려 제설차가 지나가도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왕래가 어렵다.
홍성호 씨는 17년 전 깍개등에 처음 와서 100년 넘은 오래된 가옥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홀로 터를 잡고 묵묵히 삶을 지켜왔지만 자연의 위협에 직면하기도 했다.
특히 태풍이 왔을 때는 강한 비바람에 가옥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를 겪기도 했다. 또한 염소들의 세력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그의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중요한 부분이다.
홍성호 씨는 삶의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마다 울릉도 내수전 전망대를 찾아 위안을 얻었다. 이곳에서 보는 아름다운 일출은 그의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다.
그는 울릉도에 들어와 염소를 키우겠다는 꿈을 현재까지 17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해 뜨는 것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염소와 함께하는 삶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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