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호수로 변모한 예당호의 50년 역사
사실 그 인기에 비해 예당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50년 전에는 현재 예당호 자리에 논과 밭이 펼쳐져 있었다고 내레이션이 설명했다.
50년 전 응봉면과 대흥면 일대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이었던 농경지를 호수에 내어주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했다.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과 삶의 터전으로서 예당호의 의미를 조명한다.
사실 그 인기에 비해 예당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50년 전에는 현재 예당호 자리에 논과 밭이 펼쳐져 있었다고 내레이션이 설명했다.
50년 전 응봉면과 대흥면 일대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이었던 농경지를 호수에 내어주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했다.
할머니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예당호에 나오는 일상을 보낸다. 운동 삼아 나온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마을 최고령 어부인 할아버지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게 될까 두려워 매일 낚시터에 동행한다.
농부에서 어부로 변한 삶 속에서 50년을 함께한 노부부는 오늘도 서로를 의지하며 예당호에서의 삶을 이어간다.
예당호가 생긴 후 대표 별미로 자리 잡은 붕어찜은 노부부의 보양식이다. 시래기를 듬뿍 넣어 푹 고아낸 붕어찜은 소화가 잘 되어 노부부에게 최적의 보약이 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당신 점심 먹으라고 지금 이렇게 보글보글 끓였다”고 말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정서적 교감을 보여준다.
도시에서 살던 노승순 씨는 예당호 곁으로 이주해 개똥쑥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뇌졸중을 앓아 걷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노승순 씨는 개똥쑥을 섭취한 후 건강이 회복되고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한다. 예당호 주변의 깨끗한 환경은 개똥쑥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한다.
예당호의 뛰어난 풍광은 20년째 이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 화가 이경호 씨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는 어느 날 새벽 물안개가 밀려오며 은은하게 비치는 풍경에 감동하여 낚싯대를 내려놓고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한다.
이경호 화가는 지난 20년간 예당호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왔으며 지금까지 완성한 작품만 백여 점에 이른다.
예당호는 상류의 마을과 중류의 조류 서식지, 하류의 좌대가 떠 있는 풍경 등 구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경호 씨는 처음에는 그저 예당호를 찾는 낚시꾼이었다. 그는 매일 새벽 낚시를 하며 호수를 찾았다.
어느 날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호수에 은은하게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낚싯대를 내려놓고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경호 씨에게 작품 제작 시 가장 큰 고민은 색을 선택하는 일이다. 그는 자연의 색을 캔버스에 가장 가깝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릴수록 고민이 깊어진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에서 바라본 예당호 풍경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이 화가는 예당호를 찾을 때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느낀다.
이곳은 어디를 가든 고향과 같은 따뜻한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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