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생태 연구를 위해 살아있는 벌집 통째 채집
이처럼 채집된 말벌은 연구용 사육장으로 옮겨져 다양한 실험에 활용되어 왔다.
연구팀, 개미의 습격으로 장수말벌 실험 샘플 대부분 잃어
이처럼 채집된 말벌은 연구용 사육장으로 옮겨져 다양한 실험에 활용되어 왔다.
보호복은 벌이 앉아도 미끄러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공격을 최대한 막아낸다.
"말벌은 독침이 강하기 때문에 말벌이 절대 앉지 못하고 그리고 쏘기 힘든 그런 특수한 재질로 만든 그런 보호복입니다. 벌들이 앉지도 못하게 이렇게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어 가지고 이제 최대한 안전하게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최문보 박사는 설명한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의 왜곡을 방지하고자 벌집 내 모든 개체를 포획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는 일반적인 벌집 제거 작업보다 훨씬 고난도의 과정을 요구한다.
연구팀은 "실험의 결과에 외곡이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이면은 가장 원형 그대로 모든 벌을 다 잡아서 실험에 해야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벌 작업하는 거보다 훨씬 더 고단위로 벌집 작업을 해야 됩니다."라고 밝혔다.
말벌은 열에 약하여 46~47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폐사한다.
연구팀은 연구용 말벌의 생존을 위해 채집된 말벌을 차량 뒷좌석에 싣고 에어컨을 가동하며 이송한다.
연구팀은 "이 말벌들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46도 47도가 이상이 올라가면 다 죽어 버리거든요. 상전 대접하듯이 뒷좌석에서 에어컨을 틀고 그래서 옮겨가야 얘들이 건강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말벌은 움직임이 심해 태그 부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냉장 쿨링을 통해 말벌을 기절시킨다.
기절 상태에서 태그를 안정적으로 부착하며, 부착된 태그와 센서를 통해 말벌 군집의 행동 패턴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태그를 부착을 하면은 막 움직여 가지고 부착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차게 쿨링을 하면 기절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 기절한 상태일 때 저걸 붙이면은 좀 쉽게 붙일 수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등검은말벌은 한국으로 유입된 외래종이며, 장수말벌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침입한 외래종으로 분류된다.
전 세계적으로 외래종 문제가 심각하여, 연구팀은 미국 연구팀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위성 태그를 달아 두 종의 행동 반경과 생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등검 말벌은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래종이고 장수 말벌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침입한 그 미국의 침입 외래종이기 때문에이 외래종 문제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심각하고 문제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장수말벌을 이제 설치를 해서 미국 팀과 같이 공동 요구를 하는 이제 태그 위성 태그를 달아 가지고 위성에서 이제 얘들의 행동 반경이라든지 그 두 종을 지금 가장 포커싱에 맞춰서 연구를 하고"라고 전했다.
장수말벌은 일반 망을 씹어 뚫는 강한 턱을 가지고 있어 연구팀은 스테인리스 철망을 직접 제작해 사용한다.
독성과 공격성이 매우 강해 안전 장비 착용이 필수적이며, 올해는 유독 장수말벌집 발견이 늦어져 연구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저희가 특수 철망을 만들어 가지고 세기 때문에 이게 스테인리스죠? 네. 그래서 벌이 절대로 뚫지를 못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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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제보 지역인 경북 예천의 습하고 험한 산속을 수색하며 장수말벌 서식지를 찾는다.
폭염 속에서 두꺼운 보호복을 착용하고 산행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탈진 위기를 겪기도 한다.
연구팀은 "벌을 찾으러 가서 옷 안 입고 가서 쏘인 적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덥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입고 가서 찾는 게 낫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벌집 입구에 진동을 주어 벌들이 자신의 집을 공격하는 것으로 착각해 밖으로 나오게 유도한다.
장수말벌은 나무뿌리 옆에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아 채집 난이도가 높으며, 여러 번 독침을 쏠 수 있어 포충망을 활용해 세심한 채집이 이뤄진다.
연구팀은 "안에 있는 벌들이 진동을 주면 자기 집을 공격하는 줄 알고 위로 다 공격하면 나옵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영상은 2배속 또는 3배속으로 돌려 입출입 시간, 입에 물고 온 것 등을 구분하여 기록한다.
연구팀은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고된 일정을 통해 이 같은 작업을 소화하고 있다.
연구팀은 "번호에 맞게 나오는 시간, 들어간 시간, 그리고 입에 무엇을 물고 왔는가 그런 거를 다 구분해 가지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밤사이 벌집을 컨테이너 밑에 두었더니 개미 떼가 침입해 장수말벌의 애벌레와 성충 대다수가 죽임을 당했다.
이로 인해 연구 샘플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실험이 중단됐다.
연구팀은 "말벌이 곤충 생태계에서 가장 최강자라고도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는 개미가 제일 강하거든요. 그 실험을 진행을 못 하죠."라고 말하며, 개미가 곤충계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강한 존재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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