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주가 50% 폭락, 시가총액 300조 원 증발…프랑스 1위 자리 내줘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의 주가가 2023년 최고점 대비 무려 50% 폭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약 300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으며, LVMH는 프랑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고 유럽 증시 톱 10에서도 밀려났다.
명품 시장이 중산층 이탈과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으며, LVMH 그룹도 큰 타격을 입었다.
루이비통의 모회사 LVMH의 주가가 2023년 최고점 대비 무려 50% 폭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약 300조 원이 허공으로 증발했으며, LVMH는 프랑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고 유럽 증시 톱 10에서도 밀려났다.
이는 명품 시장의 변화와 함께 부의 지형도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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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짜리 가방이 700만 원, 나아가 1천만 원이 되는 등 급격한 가격 상승은 중산층 소비자의 명품 시장 이탈을 초래했다.
이는 전체 명품 고객의 15%에 달하는 규모로, 이들 대부분은 입문용 소비자, 즉 중산층이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물가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명품 소비 중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시장 내 악재도 루이비통 매출에 큰 타격을 입혔다. 부동산발 경기 침체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으며,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애국 소비(궈차오) 열풍도 명품 소비를 위축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7월 매출은 전년 대비 30%, 8월 매출은 최대 25% 줄어들었다.
럭셔리 시장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는 최근 6개월간 주가가 28% 상승했으며, 초고소득층 기반이 탄탄한 에르메스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LVMH 제품은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으며 중간 지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큰 사치 대신 작은 사치를 선택하는 '립스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2분기 모든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고르게 실적이 성장했다. 결국 로레알은 LVMH를 꺾고 프랑스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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