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락 이후 증시 회복력 강화, '수질 정화' 이루어져
원본 영상 0:56국내 증시가 7월 폭락 이후 전반적인 회복력이 강해지면서 체질이 개선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반도체 등 특정 소수 업종에 편중되었던 현상이 완화되었고, 수급 왜곡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강후약' 흐름이 '전약후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체질 개선 속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하반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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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7월 폭락 이후 전반적인 회복력이 강해지면서 체질이 개선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반도체 등 특정 소수 업종에 편중되었던 현상이 완화되었고, 수급 왜곡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강후약' 흐름이 '전약후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 매파적이었으나, 시장 친화적인 측면도 내포하고 있었다. 파월 의장은 오래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잦은 시장 개입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특히, 장기물 금리(10년물, 30년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기간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긴 했죠. 근데 이게 가만히 생각해 보면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그 매파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게 좀 더 지나고 나서 보면 알겠지만 케빈너의 이 발언은 시장 친화적이지 않았나?
AI가 생산성과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고 막대한 투자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와 현 연준 체제 모두 AI 산업의 성장을 억제하기보다는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 수준은 높게 유지될 것이며, 미 재무부의 의지로 인해 금리 상승 속도는 제어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장기물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은 인플레이션보다는 국채 발행 물량 증가로 인한 채권 공급 증가에 있다. 일본 30년물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고금리 기조는 글로벌 경제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0엔대 엔화 약세는 엔캐리 트레이드 사태를 촉발할 수준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엔화 강세 전환에 대한 유의미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는 레벨은 150엔대 초반이며, 지금 당장 엔캐리 트레이드나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부정적인 시장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시나리오를 세울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반도체주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지만,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주식이 다소 무거운 상태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 물려 있는 물량들이 많아 본전 회복을 위한 매물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급적 상단 저항은 단기적인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8월 반도체주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9월에 반도체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추천하지 않는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초반인 만큼, 이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대응 전략으로 제시되었다. 향후 수출 데이터 등 개별 이벤트들을 통해 수급 저항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수출 실적 호조는 '조만간 수출이 꺾이고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어 주가가 빠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게임 체인저'로 보기는 어렵다. 수출 데이터 발표 이후에도 브로드컴, 오라클,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며, 마치 혈관이 뚫리듯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 6, 7월에 비해 8월 이후, 그리고 9월은 주식 투자에 더 편한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가 좋은 재료가 나와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른 섹터들도 재료가 나오면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백화점주와 같은 소비자 섹터뿐만 아니라 원전, AI 인프라와 관련된 전력기기 등 실적 가시성과 내러티브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섹터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순매도 기조의 클라이맥스는 7월을 기점으로 지났으며, 현재는 순매도세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체적인 추이를 볼 때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작업이 둔화되고 있다. 최근 ETF를 통한 자금 유출이 일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ETF를 통한 순매수 기조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수급 주체는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보다는 외국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매도세 완화와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 둔화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코스닥 시장은 추가적인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 물량은 고점 대비 40% 감소하여 수급 부담이 낮아졌고, 악성 매물이 적어 상반기보다 시장 환경이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승강제 및 활성화 정책 등이 코스닥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코스피와 반도체 외에 다른 섹터와 시장인 코스닥에서도 충분히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특히 반도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섹터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들 섹터에 주력하는 것이 수익률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여전히 코스피에서 기회가 있다고 보지만, 하반기에는 코스닥 비중을 30% 정도까지 올려도 괜찮을 것이라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남은 기간 동안 자산군 간, 섹터 간 순환매가 활발하게 돌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금리 동결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변수이지만, 현재 들어오는 데이터와 향후 물가 추이를 고려할 때 물가가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성장률과 고용 지표 역시 썩 훌륭하지 않다는 점도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따라서 2022년과 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 불안을 메인 시나리오로 설정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수출 데이터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라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중순 브로드컴이 AI 매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했을 때부터 시장은 AI 내러티브에 대한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번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가 얼마나 상향될 수 있는지가 시장 분위기 반전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브로드컴 실적 자체는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제 가이던스 상향 여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연말이나 향후 반년 동안에도 저점을 높이면서 올라가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굳이 비중을 줄이거나 손실을 확정하고 주식 시장을 떠나는 전략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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