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도 빈번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
대부분의 암이 45~50대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자궁경부암은 15세부터 34세 사이의 젊은 여성층에서도 발병 비율이 높다.
현재 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과거 검진 사업 전에는 전체 여성암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했다. 조기 검진을 통해 전암 단계에서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2%에 달한다.
자궁경부암은 젊은 여성에게도 발병하며, HPV 백신과 조기 검진으로 퇴치 가능한 암으로 선포되었다.
대부분의 암이 45~50대 이상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자궁경부암은 15세부터 34세 사이의 젊은 여성층에서도 발병 비율이 높다.
현재 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과거 검진 사업 전에는 전체 여성암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했다. 조기 검진을 통해 전암 단계에서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2%에 달한다.
HPV의 뼈대가 되는 바이러스는 4억 3천만 년 전 척추동물이 등장할 시기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형 HPV는 인류 탄생 시기 혹은 1만~12만 년 전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며, 4만 5천 년 전 '웃시'와 5,300년 전 알프스 미라에서도 HPV 16형 감염 흔적이 발견되었다.
당시 고대 의학서인 카훈 파피루스와 에버스 파피루스에는 출혈과 통증 같은 질환의 징후와 약초를 다린 훈증 치료법이 실려 있지만, 이집트 미라에서 자궁경부암 흔적이 발견된 것과 달리 질환명은 명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약초를 다려 끓이는 훈증 치료를 시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궁과 자궁경부를 구분하기 어려웠던 당대 해부학 지식의 한계로 히포크라테스는 자궁 부위의 덩어리를 확인하는 데 그쳤으며, 주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당시 해부학적 지식의 한계로 자궁과 자궁경부를 명확히 구분하지는 못했다.
이 기록은 이미 말기 상태인 환자에게서 확인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의학은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에 의존했다.
고대 로마의 의사 소라노스는 잦은 성관계나 여러 상대와의 성행위를 자궁암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바이러스 개념이 없던 시절 통계적 관찰에 의존한 것이다.
로마 의사들은 부식제를 이용해 암 조직을 태우려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어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다.
6세기 아이티우스는 여성 질환에 관심을 보였지만, 치료법에 큰 진전은 없었다. 중세에는 염증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었다.
16세기 외과의사 앙부르아즈 파레는 자궁 경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도했으나, 당시 마취와 소독 기술의 부재로 환자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튜 베일리는 암을 단순히 궤양이나 장기가 붙는 현상이 아닌, 장기를 파괴하는 지속적인 병변으로 정의하며 질병 인식을 확장했다.
존 락크는 종양의 양상을 양배추 꽃에 비유하며 기록을 남겼고, 1837년 디파르트는 거머리를 이용한 사혈을 시도했으나 치료 효과는 없었다.
1813년 란겐백이 질식 자궁 절제술에 성공했으나, 마취와 소독이 없던 시절이어서 환자의 장기 생존 여부는 불확실했다.
이탈리아 베로나시의 리고니스턴은 1842년 통계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이 수녀나 유태인 여성에게는 드물거나 거의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는 기혼 여성보다 매춘부에게 암 발생 빈도가 훨씬 높다는 점을 발견하며, 성적 활동과 질병 발생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하지만 당시 주류 의학계는 그의 연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술 치료만 고수했다.
1899년부터 1912년까지 에르네스트의 자궁경부암 수술 500례 기록에 따르면, 사망률이 30%에 달했다. 당시의 사망은 수술 중 또는 직후 사망을 의미하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1898년 마리 퀴리가 발견한 라듐을 활용한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환자의 완치보다는 암 성장을 방해하여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게오르기스 파파니콜로는 1920년대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의 정상 세포와 악성 암세포가 현미경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규명했다.
주류 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의사들과 협력하여 127건의 암 진단에 성공했으며, 1941년 연구 결과 발표로 펩스미어(Pap smear) 검사가 정착되었다.
펩스미어 검사는 1950~60년대 여성 검진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매김하며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970년대 자궁경부암 조직에서 HPV 16형과 18형 DNA가 검출되면서, 자궁경부암 환자의 99% 이상에서 HPV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인과관계 규명을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퇴치할 수 있는 암이라고 선포했다.
펩스미어 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과 HPV 백신 접종을 병행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박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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