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조건에 빠져 있던 '희소성'
Jump to 0:54지미 송은 돈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으로 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하며, 휴대하기 쉽고, 오래 버텨야 하며,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와 똑같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이 조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빠져 있던 것이 바로 '희소성'이라고 강조했다. 희소성의 부재가 돈의 가치와 안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현재의 법정화폐 시스템이 인플레이션과 불평등을 심화하며 젊은 세대의 자산 축적을 어렵게 만든다고 진단,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Want the next one from this channel too?
지미 송은 돈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으로 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하며, 휴대하기 쉽고, 오래 버텨야 하며,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와 똑같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이 조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빠져 있던 것이 바로 '희소성'이라고 강조했다. 희소성의 부재가 돈의 가치와 안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희소성이야말로 소금, 조개, 유리 구슬이 더 이상 돈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소금이 돈이기를 멈춘 것은 사람들이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을 때부터였다는 것이다. 조개나 유리 구슬 역시 누군가가 대량으로 찍어내는 순간 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역사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오랜 세월 희소성을 지켜낸 것은 금이었지만, 은행의 개입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미 송은 말했다. 사람들은 금고에 금을 맡기고 보관증을 받았으나, 은행은 어차피 모든 사람이 동시에 금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없는 금의 보관증을 추가로 발행하여 대출해 주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부분 지급 준비 제도'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부분 지급 준비 제도가 낳은 대표적인 결과가 바로 '뱅크런'이라고 지미 송은 말했다. 파산할 듯한 은행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등장하지만, 결국 이들은 금이 담보되지 않은 지폐를 더 많이 찍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현대 화폐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지미 송은 '경화(Sound Money)'라는 말이 순금 동전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옛날 순금 동전을 튀기면 맑고 높은 소리가 났지만, 값싼 금속을 섞으면 소리가 둔탁하게 바뀌었다고 한다. 이렇게 단단한 소리로 진짜 돈을 가려냈던 데서 경화라는 개념이 나왔다고 그는 짚었다.
단단한 돈의 시대가 완전히 무너진 결정적인 순간은 1971년이었다고 지미 송은 말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복지 정책으로 금으로 담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사용했고, 여러 국가들이 금 반환을 요구하자 닉슨 대통령은 금 태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일시적'인 중단은 영구적인 것이 되었고, 그 이후로 달러는 금으로 교환된 적이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 지폐는 그 어떤 것도 담보하지 않으며, 과거 금 몇 그램을 뜻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지미 송은 뉴스가 보도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조작의 여지가 큰 숫자라고 지적하며, 실제 인플레이션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크 대신 값싼 다진 고기를 사면 물가가 오르지 않은 것으로 계산하거나, 휴대폰 성능이 좋아졌으니 값이 내린 셈이라고 계산하는 방식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가 말하는 진짜 인플레이션은 돈의 양 자체가 얼마나 늘어나는가이며, 미국의 통화량 증가율은 연평균 7%, 전 세계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무려 14%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간 높은 통화량 증가율은 여러분의 저축 절반이 10년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지미 송은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 목사의 씁쓸한 농담을 인용하며, 원래 7년마다 빚을 탕감해 주는 성경의 희년과 달리 아프리카에서는 7년마다 저축이 사라지는 역의 희년이 온다고 전했다.
이 모든 돈은 대출에서 생겨난다고 지미 송은 밝혔다. 집을 살 때 받는 담보 대출이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누군가의 저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새로 만들어지는 돈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또한 지난 수십 년간 통화량이 쉬지 않고 불어났고, 그 돈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대출로 흘러들어 지금의 서울 집값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성실하게 월급을 모으는 속도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집값이 상승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미 송은 이 현상을 '칸티용 효과'라고 지칭했다. 새로 발행된 돈을 가장 먼저 만지는 사람들, 즉 이미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그 돈으로 먼저 이득을 취하게 되면서 부의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팬데믹 전후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지닌 부의 비중이 2.6%에서 3.5%로 증가했다고 지미 송은 말했다. 이는 돈이 풀릴수록 그 돈이 부자들에게 더 많이 흘러 들어가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돈이 흔해지면 경제 구조 자체가 이상하게 뒤틀린다고 지미 송은 지적했다. 팬데믹 당시 항공사 유나이티드가 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비행기가 아닌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담보로 요구했던 사례를 들었다. 마일리지 가치는 220억 달러로 평가되었지만, 회사 전체 시가 총액은 10억 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실물 가치보다 파생 상품이 더 중요해지는 경제 왜곡 현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건을 만드는 일보다 돈을 굴리는 일이 더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금융화된 경제'가 바로 법정 화폐가 만들어낸 또 다른 얼굴이라고 지미 송은 설명했다. 이는 건전한 경제 활동보다는 투기와 금융 거래에 치중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미 송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독일에서 지폐가 장작보다 흔하고 싸서 지폐로 불을 때던 사진을 보여주며, 법정 화폐가 결국 가치를 잃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정 화폐의 평균 수명은 26년인데, 달러는 이미 54년째 이어지고 있어 수명이 한참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무너져가는 게임에서 벗어나 다시 단단한 돈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의 등장을 언급했다.
지미 송은 디지털 세상의 물건을 무한히 복제되는 것(음악 파일, 영화)과 희소하지만 중앙에서 통제되는 것(콘서트 티켓, 게임 아이템) 두 종류로 나누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그 어느 쪽도 아니며, '탈중앙화된 디지털 희소성'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누구도 중앙에서 통제하지 않는데도 아무나 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컴퓨터 과학자들조차 2009년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2,100만 개라는 절대적인 상한선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에 대해 많은 사람이 우려하지만, 지미 송은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비트코인이 80% 넘게 폭락한 적이 여러 번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유로나 엔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중앙은행이 그 가치를 억지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없어 그 변동성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만약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우상향만 그렸다면 전 세계 헤지 펀드가 싼 이자로 돈을 빌려 수익을 독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출렁이는 변동성은 아직 비트코인이 소수의 손에 독점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미 송은 돈이 나쁘면 그 위에 쌓은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돈이 단단하다면 그 위에 문명을 세우고 번영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돈이 문명의 가장 밑바닥에 깔린, 모두가 딛고 서는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돈의 본질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젊은 세대가 집 한 채를 갖기가 어려운 것은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고 지미 송은 단언했다. 자산을 가진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더욱 부유해지고, 자산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자산에 끝내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돈의 구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실하게 일하고도 내 집 마련이 힘든 현실이 개인의 노력 문제가 아니라 돈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미 송은 비트코인에서 희망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단단한 돈 위에서는 정부가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 주지 않는 대신, 사람들이 스스로 책임지고 도전하며 자기 실력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나이나 연줄이 아닌, 오직 노력과 실력이 보상받는 세상이 바로 그가 비트코인에서 본 미래라고 강조하며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Answers come from the transcript, with the exact spot cited.
Want the next one from this channel too?
When 하워드의 투자생각 publishes, we'll write it up like the one you just read and email it to you.
{channel} published 3 in the last 7 days.
We skip Shorts. You can unfollow any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