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2027년 상반기 금값 4,900~5,100달러 예상
현재 금값인 4,300달러 대비 약 15~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결정이 금 가격의 단기적 향방을 결정하며,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금값인 4,300달러 대비 약 15~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금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대중의 추격 매수, 이른바 패닉 바잉 현상이 잦다. 이는 주로 상대적 박탈감에서 비롯되며, 과거 금값이나 주식 상승장의 꼭짓점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투자는 높은 손실 위험을 안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일반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와는 다르게 금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쟁이 유가를 급등시키면 이는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유가 급등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며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쟁이 종료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금값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는 9월 15~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현재 시장은 80% 이상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투자 자금이 채권과 달러로 이동하여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동결되면 금 가격은 4,700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9월 15, 16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면 금 가격은 아마 하방 압박을 받아서 4,000불선까지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되는 상황이고요. 만약 동결한다면 4,700불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금 매수 시 부가 가치세가 면제되며, 매수·매도 수수료가 0.2%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또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 소득세가 비과세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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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반기 KRX 금시장에서는 순매수 금액보다 순매도 금액이 더 많았다. 이는 KRX 금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지수 하락 우려 시 매도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실물 금 투자자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물 골드바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자산 운영 수익률보다는 장기 보유에 있다. 특히 다음 세대나 그 다음 세대까지 세금을 최소화하면서 자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증여·상속의 목적이 강하다.
KRX 금은 매수 시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실물 골드바를 인출할 경우에는 부가세가 발생한다. 이때 부가세는 매수가가 아닌 인출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10%를 납부해야 한다.
1970년대에는 미국의 GDP 대비 국가 부채가 약 3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20% 이상, 국가 부채는 40조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막대한 부채 규모는 초고금리 유지를 어렵게 만들고, 이는 과거처럼 금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을 낮춘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을 전략 자산으로 선호하며 매집을 늘리고 있어 금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970년대와는 달리 현 시점의 경제 구조와 부채 규모는 금 폭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미국의 GDP 대비 부채는 125% 수준에 달하지만,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를 무제한 발행하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재무부는 국가 부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대로 양호하며, 경제 성장과 고용 지표는 여전히 탄탄한 펀더멘탈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통화를 무제한 발행하여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정책 기조를 시사한다. 이러한 대규모 통화 발행 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 폐지 이후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만약 미래에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에 균열이 생긴다면, 유한 자산인 금이 그 역할을 대체할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특정 국가에 달러 제재를 가할 경우, 해당 국가들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한 사건은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이 자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또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제재할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축소하고 금 매집을 늘리는 등 자산 운용 전략을 개편하여 미국발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스당 4,000달러 선은 금 가격의 기술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한다. 비서방 국가들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탄탄한 금 매수세가 이 가격대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주된 배경이다. 개인 투자자와 달리 중앙은행은 금을 전략 자산 확보 목적으로 접근하므로, 이들의 꾸준한 매수는 금값의 큰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금 가격의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인내가 필요하다. 반대로 금리가 동결되면 금 가격 반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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