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론 아세모글루, 진보를 '평균 실질 임금 상승'으로 정의
아세모글루는 '웨이지(wage)'라는 용어를 통해 진보가 육체노동의 대가를 포함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는 단순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증가가 아닌, 대다수 시민의 경제적 후생이 개선되는 것을 진보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후기 자본주의와 AI 기술 발전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대중의 불만을 증폭시킨다.
아세모글루는 '웨이지(wage)'라는 용어를 통해 진보가 육체노동의 대가를 포함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는 단순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증가가 아닌, 대다수 시민의 경제적 후생이 개선되는 것을 진보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사적 소유 인정과 인센티브 구조를 토대로, 사회적 동의가 뒷받침될 때 진보가 지속된다.
사회 전체에 이익이 공정하게 퍼질 때 사회적 동의 속에서 진보가 지속될 수 있으며, 사적 소유 인정과 인센티브 구조가 그 바탕을 이룬다.
아세모글루는 AI 기술과 후기 자본주의의 결합이 독과점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자유시장경제의 역설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자유시장경제의 역설로 나타나는 독과점과 양극화는 AI 기술이 특정 기업에 부를 편중시키며 악화하고 있다.
이러한 부의 집중은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진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인류 멸종이나 직업 박탈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서사를 확산하며 대중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엔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내부 인사들도 AI가 6개월에서 12개월 안에 인터넷을 통제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위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자는 기술 결정론에 단호히 반대하며, 인간의 주체성이 배제된 숙명론적 AI 수용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인류가 이뤄낸 과거의 성취는 자동적인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인간의 끊임없는 투쟁과 노력의 산물이다.
따라서 인류 진보를 위해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주체적인 선택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디지털 경제는 금융과 실리콘밸리 등 특정 산업에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인간 노동을 대체하며 전통적 노동자를 소외시켰다.
금융, 실리콘밸리, 반도체 등 특정 산업 분야와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으나, 기업들은 효율성을 이유로 인간 노동을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저임금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노동자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미국 안에서도 아니면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 새로운 시대에 빨리 적응하는 금융에서 일하는 사람 아니면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사람 삼성전자 하이닉스에서 일하는 사람 그 연관 산업에 있는 사람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열려 있는 세상입니다.
미국에서는 백인 중산층 노동자들이 새로운 경제 질서에서 소외되면서 이들이 투표권과 선거인단제를 통해 기성 정치권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의 투표 시스템상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에서 발생한 이러한 폐자 계층의 집중적인 반발은 트럼프 당선과 같은 포퓰리즘 현상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반도체 등 제조업 중심의 성장과 과실 분배로 서구권과 같은 정치적 급변은 없으나, 치솟는 집값과 노동시장 배제로 2030 세대의 미래 인식은 비관적이다.
2030세대는 치솟는 집값과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노동시장에서의 배제에 분노하고 있으며, 결혼과 육아 등 미래 계획이 불가능하다는 구조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과 브렉시트 모두 시장의 일방적인 흐름에 내맡겨진 패자들이 기존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흔든 사례로, 더 이상 시장의 흐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다수의 결집을 보여주었다.
테이크백 컨트롤. 통제를 되찾아오자. 그러니까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는 것이 우리 노동자들이 아니면 그동안 패배해 왔던 우리가 다시 주도권을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성장이 진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장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틀어서는 안 된다.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소수 천재에게 주도권이 몰리는 사회적 분위기는 다수 대중을 의사결정에서 소외시키며, 스스로 틀을 만들지 못하고 짜인 구조에 순응하는 대중이 늘어날수록 자유민주주의는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소수에게 모든 주도권을 몰아주는 사회 분위기는 다수 대중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짜인 틀대로 살아가게 만드는 위험한 징후로 평가된다.
많은 사람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아세모글루의 기술 혁신관을 두고 과대평가됐다고 혹평하며 학계 내 논쟁을 촉발했다. 이에 아세모글루는 비판이 편향됐다고 맞서면서도, 에이전트 AI의 등장을 계기로 기존의 낮은 생산성 기여도 평가를 일부 수정해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이 편향되었다고 반박하며 학계 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AI가 노동을 대체하면 생산은 늘지만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시경제적 위험을 경고했다.
닷컴 버블과 2007년 부동산 버블 사례처럼 과잉 생산과 소비 불균형은 결국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실질 임금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는 AI 성장은 일시적인 토큰 생산에 불과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AI 기술이 진정한 혁신을 가져오려면 일자리 상실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의 소비력을 유지하는 방안이 동시에 모색되어야 한다.
국가와 시장은 각각 권위주의와 버블 문제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두 영역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의 빚잔치 회피 사례처럼 국가는 정치적 이유로 올바른 경제 처방을 내리지 못할 수 있으며, 시장 역시 무한한 자유가 보장될 때 독과점과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자본과 권력에서 거리를 둔 공론장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이를 위해 공영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디어는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 공동체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불균등한 성장이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에 미치는 위협을 심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공정한 정보 유통과 건전한 공론장 형성을 위해 알고리즘 기반 소셜 미디어를 규제해야 한다.
현대 민주주의가 처한 위협은 워싱턴 포스트의 경구처럼 어둠 속에서 스러져가는 자유의 가치를 환기한다.
AI가 제공하는 기술적 혜택 속에서도 민주주의가 고투를 벌이는 현상은 새로운 차원의 도전이다.
이는 AI가 가져오는 기술적 진보가 반드시 민주주의 발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질서를 교란하고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서영민 기자는 미국의 좌파 엘리트들이 '노동계층이 언론과 정치적 수사에 속아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시각을 반박하며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노동계층이 경제적인 구조에서 놓여 있는 상황을 보았을 때, 진보적이라고 하는 정당이나 소속들이 오히려 기술의 가치, 새로운 산업 분야의 가치, 그리고 능력주의의 가치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노동자들이 멀리 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노동계층의 보수 및 극우 정권 지지 현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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