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110 활성화 시 비트코인 분리 가능성
원본 영상 0:05BIP110이라는 새로운 규칙이 켜지면 비트코인이 최악의 경우 둘로 갈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규칙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처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네트워크와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지식저장소는 이 현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규칙 'BIP110'이 도입되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둘로 나뉘어 영구적으로 분리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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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110이라는 새로운 규칙이 켜지면 비트코인이 최악의 경우 둘로 갈라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규칙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처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네트워크와의 충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지식저장소는 이 현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비트코인 노드가 동일한 체인을 공유하며, BIP110 규칙을 켠 노드와 기존 노드 모두 같은 블록 기록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규칙이 활성화된 후, 기존 규칙에는 적합하지만 BIP110 규칙에는 어긋나는 블록이 나타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존 노드는 이 블록을 수용하는 반면, BIP110 노드는 이를 거부하면서 두 노드 그룹은 같은 과거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다음 블록을 유효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비트코인 체인 분리의 가능성이 시작됩니다.
비트코인 노드가 단순히 가장 긴 체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규칙에 따라 유효한 체인인지 확인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작업량을 가진 체인을 선택합니다. 기존 노드는 BIP110 체인이라도 작업량이 더 많으면 해당 체인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IP110 노드는 새 규칙을 어긴 체인이라면 작업량이 아무리 많아도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체인 분리가 발생할 경우 합류가 더 어렵습니다.
한번 갈라진 비트코인 장부가 다시는 합쳐지지 않는 영구 분리가 일어나려면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BIP110 노드와 기존 노드의 규칙이 실제로 다르게 판단하는 블록이 반드시 나와야 합니다. 둘째, 분리된 두 체인 각각에 블록을 지속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충분한 채굴 파워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셋째, 거래소, 지갑 서비스, 그리고 시장 전반이 분리된 두 체인을 모두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취급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체인 분리 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은 양측의 채굴 파워가 서로를 압도하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설 때입니다. BIP110은 55%를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만약 55%의 채굴 파워가 새로운 BIP110 규칙을 지지하고 45%가 기존 규칙을 유지한다면, 이처럼 채굴 파워가 유사하게 나뉜 상황에서 체인 분리 위험이 가장 크게 증폭됩니다. 이는 한쪽이 쉽게 다른 쪽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BIP110 시뮬레이션 화면은 단계별로 BIP110의 작동 방식을 보여줍니다. 첫 화면은 BIP110에 대한 찬성 신호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나타냅니다. 화면 중앙의 상자는 블록 하나의 헤더 부분으로, 채굴자는 이 블록 헤더 안에 있는 '버전 필드'라는 칸에 특정 업그레이드에 찬성한다는 신호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 필드를 통해 채굴자들은 자신들의 지지 의사를 표현하게 됩니다.
BIP110 지지 신호를 블록에 기록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버전 비트 중 네 번째 비트를 켜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블록은 BIP110을 지지하는 채굴자가 이 신호를 포함하여 생성한 블록입니다. 이는 마치 투표 용지에 체크 표시를 한 것과 같습니다. 반면, 주황색 블록은 BIP110 지지 신호를 넣지 않은 블록을 나타냅니다.
BIP110 투표는 2016개의 블록으로 구성된 '난이도 구간' 내에서 집계됩니다.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아직 채굴되지 않은 칸은 회색으로 비어 있으며,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BIP110 지지 신호 유무에 따라 파란색(지지) 또는 주황색(비지지)으로 채워집니다. 이 방식을 통해 특정 기간 동안 BIP110에 대한 전체 네트워크의 지지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블록이 하나씩 채굴되면서 BIP110 지지 신호가 누적됩니다. BIP110이 최종적으로 잠금(lock-in) 상태에 도달하려면, 전체 2016개 블록 중 1109개 이상, 즉 55% 이상의 파란색 지지 블록이 모여야 합니다. 시뮬레이션 화면 아래쪽 막대는 현재까지 모인 찬성 비율을 나타내며, 분홍색 선은 활성화를 위한 55% 기준선을 표시합니다. 이 기준을 넘어서야 BIP110의 활성화가 예약됩니다.
BIP110이 55% 기준을 넘어 '잠김' 상태가 되어도 즉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잠김은 업그레이드 일정을 확정하는 의미이며, 실제 규칙 적용은 다음 난이도 구간 동안 대기한 후, 그다음 난이도 구간의 첫 블록에서 비로소 시작됩니다. 즉, 잠김은 예약이고 활성화는 실제 집행 시작을 의미하며, 이 두 단계 사이에는 시간차가 존재합니다.
BIP110이 활성화된 시점부터는 새로운 데이터 제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BIP110 노드는 이 규칙을 어긴 블록을 발견하면 즉시 거부하게 됩니다. 시뮬레이션 화면에서는 이러한 블록을 '위반 블록'으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BIP110을 켜지 않은 기존 표준 노드는 해당 블록이 기존 규칙에만 부합하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같은 블록을 한쪽은 거부하고 다른 쪽은 수용하는 순간부터 비트코인 체인이 갈라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만약 BIP110 활성화에 필요한 찬성 신호가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시뮬레이션은 일반적인 시그널링 구간에서 55%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경우, 조기 잠김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BIP110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를 제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충분한 신호가 없을 때도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는 강제적인 의무 시그널링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BIP110 시뮬레이션은 일반 시그널링 구간에서 55% 찬성 신호를 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블록 높이부터 '의무 시그널링 구간'이 시작된다고 표시합니다. 이 의무 시그널링 구간에서 BIP110은 지지 신호가 포함되지 않은 블록을 아예 거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호 부족 시에도 BIP110의 진행을 강제하는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의무 시그널링 구간에서 BIP110 노드는 신호가 없는 블록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BIP110을 채택하지 않은 표준 노드는 여전히 이러한 블록을 유효하다고 판단하여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IP110이 활성화된 이후 데이터 제한 위반 블록으로 인해 체인이 갈라지는 것 외에도, 이 의무 시그널링 단계에서도 비트코인 체인이 분기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는 활성화 이전 단계에서도 체인 분열의 위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BIP110으로 인해 비트코인 체인이 분기된 이후, 시뮬레이션은 '파란 체인'(BIP110 지지)과 '주황 체인'(표준 규칙)이 어떻게 서로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경쟁은 두 체인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작업량을 쌓고 시장의 지지를 얻는지에 따라 주도권이 결정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비트코인 체인이 실제로 분기되기 전까지는 BIP110을 지지하는 채굴자와 기존 표준 규칙을 따르는 채굴자 모두 동일한 블록 기록을 공유합니다. 시뮬레이션 화면의 회색 블록들은 양측이 모두 유효하다고 인정하는 공통된 체인을 의미합니다. 이는 규칙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더라도, 실제 규칙 충돌을 일으키는 블록이 나오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장부가 단일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체인 분기는 표준 채굴자가 생성한 다음 블록이 BIP110의 새로운 규칙에 부합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이 경우, 표준 노드는 해당 블록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만, BIP110 노드는 이를 거부합니다. 그 결과 표준 체인은 한 블록 더 진행하게 되고, BIP110 체인은 이전 지점에 머무르면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체인 끝이 동시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물리적으로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BIP110 체인이 더 많은 작업량을 쌓아 기존 체인보다 길어질 경우, 표준 채굴자들도 이전에 생성하던 주황색 블록을 버리고 파란색 BIP110 체인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화면에서 붉게 표시된 블록들이 이렇게 버려진 구식 블록들입니다. 표준 노드 입장에서도 파란 체인이 유효하며 작업량이 더 많다면, 가장 많은 작업량을 가진 체인을 따르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특성상 해당 체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를 '재조직(Reorg)' 현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BIP110을 지지하는 채굴자들이 전체 해시레이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파란색 BIP110 체인이 기존 표준 체인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량을 쌓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주황색 표준 체인이 반복적으로 재조직(reorg)되어 버려지고, 결국 BIP110 체인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은 작업량을 가진 체인으로 남게 됩니다. 이는 다수의 해시레이트가 BIP110을 따를 경우, 체인 분기 이후에도 BIP110 체인이 우세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BIP110이 실제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갖게 될지 여부는 단순히 규칙의 논리적 타당성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해당 규칙을 실행하는 노드의 숫자, BIP110을 지지하는 채굴 해시레이트의 규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체인을 진정한 비트코인으로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할지 결정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총체적인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즉,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합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최종 결과를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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