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과 확연히 달라진 시장 분위기, 과열에서 냉각으로
Jump to 0:24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시장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당시에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식 구매에 관심을 보이며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많았고,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8월 현재를 기준으로 시장의 열기는 눈에 띄게 식은 상태다.
과열됐던 시장이 식고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인내심을 갖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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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시장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당시에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식 구매에 관심을 보이며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많았고,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8월 현재를 기준으로 시장의 열기는 눈에 띄게 식은 상태다.
시장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내가 나가야 할까, 아니면 버텨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다. 새로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는 거의 없는 상태다. 염승환 이사는 본인도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주가가 오를 때는 상승 흐름에 동참해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막상 주가가 떨어질 때는 저점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하락할까 봐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서 오를 때 사고 싶고 내릴 때 사고 싶지 않은 심리는 인간의 본성이다. 가격이 저렴해진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본성을 거스르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극소수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성공하여 수익을 얻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염승환 이사는 시장에서 도망갈 때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시장의 주요 악재였던 신용 물량은 상당 부분 청산되었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심은 계속되었지만 지난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오히려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이미 충분히 하락한 구간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매도하고 도망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이 단기간에 급등한 것처럼 코스피도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하면 충분히 특정 레벨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현재 코스피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매수 여력이 없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해서 현재 포트폴리오를 견뎌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AI 사이클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 이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반도체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과도한 투자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심이 존재하며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엔비디아가 HBM 용량을 축소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따지면 가격 부담 때문이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염 이사는 설명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고육지책으로 용량을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기대하는 것은 구체적인 주주 환원책 발표다. 마이크론의 경우 연말에 잉여 현금 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명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현재 잉여 현금 흐름의 50%를 환원하지만, '계속 검토 중이다', '연말에 발표하겠다'는 모호한 입장만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주주 환원 금액이 높은 것보다 마이크론처럼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선호한다. 불확실성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한 주주 환원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부진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이 때문이라고 염 이사는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스펙을 다운그레이드한 것이 악재였다면 주가가 크게 하락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장 후반에 주가가 반등했다. 이는 해당 이슈가 가격 저항 때문이 아니라 HBM 공급 부족이 원인임을 시사한다. 만약 엔비디아가 HBM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를 거부했다면 상황은 달라졌겠지만, 현재는 HBM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스펙을 낮추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HBM 수요가 매우 많지만, 특히 HBM4 같은 최신 기술은 높은 수율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 HBM4는 단순히 만들고 싶다고 해서 바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공정 자체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 심지어 SK하이닉스가 HBM3로 한창 잘나가던 시기에도 수율은 100%가 아닌 약 70% 수준이었다. HBM4는 이보다 더 높은 수율을 달성하기가 훨씬 어렵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HBM4를 조속히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재 HBM 제조업체는 세 곳뿐이며 마이크론은 생산 속도가 느린 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충분한 물량 공급이 쉽지 않다. 초기에는 HBM 12단을 쌓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공급의 어려움으로 엔비디아가 스펙을 낮추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HBM 공급 부족 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며,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 분야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최태원 회장의 '메모리 가격을 낮추고 상생하겠다'는 발언은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고객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메모리 가격 상승은 고객사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최 회장은 '언제든지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고, 공급이 원활해지면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다만, 그는 '지금 당장 가격이 떨어질 수는 없으며 내년까지도 공급이 극도로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고, 삼성전자는 이 기간이 2028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CXMT가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에 대해 삼성전자보다 더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며, 시장에 메모리 공급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강력한 증거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니 애플도 저항할 수밖에 없지만,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발언은 고객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언제든지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공급이 원활해지면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 당장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렵고, 아무리 공급을 늘려도 내년까지는 공급이 극도로 부족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고객사를 달래는 동시에 장기 공급 계약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장기 공급 계약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상단보다는 하단을 막고 싶어 하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공급 계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현상은 확실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으로 주도권이 넘어왔음을 시사한다. 염승환 이사는 최태원 회장의 발언이 단기적인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메모리 산업이 오랫동안 이 사이클을 유지하고 싶으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부진은 실망 매물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실적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주주 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부족했으며, 상반기 ADR(미국 예탁 증서) 이슈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던 후유증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었지만, 경영진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중심이 되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주들이 숨고르기 구간에 접어든 사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현재 뜨고 있는 화장품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한지, 아니면 기존에 보유하던 반도체 주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을 대변했다.
현재 시장은 주가가 올라도 답답하고, 내리면 더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단 모멘텀이 발생하면 주가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자신이 보유하거나 매수하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전망에 문제가 없다면, 그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R) 구간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으므로, 끝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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