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0달러 재돌파, 예멘 내전 격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영향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이번 주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과 예멘 내전의 격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예멘 내전은 이제 제2의 중동 전장으로 부상하며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후티 반군의 해협 봉쇄 위협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국제 유가 상승과 물류 차질을 부르고 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이번 주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호르무즈해협의 긴장과 예멘 내전의 격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예멘 내전은 이제 제2의 중동 전장으로 부상하며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공격 목표는 아브하, 지잔, 나지란의 에너지 시설과 카미스무샤이트의 공군기지였다. 이러한 공격은 예멘 정부 측이 사나 탈환을 위한 반격을 공식화하면서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예멘 내부에는 크게 세 세력이 얽혀 있다. 북부와 서부를 장악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한 축을 담당한다. 국제적으로 승인된 예멘 정부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아 아덴에 임시정부를 두고 있으며, 대통령지도위원회가 정부군을 이끈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으며 남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남부과도위원회(STC)가 또 다른 세력으로 존재한다.
예멘 정부 측이 후티가 장악한 사나 공항을 공격했는데,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으려는 게 목적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과 후티 사이의 보급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1월 정부군은 '선남후북' 전략으로 아덴 통제권을 회복했고, 7월 사나 공항 공격 이후 후티는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상선을 공격하며 전쟁이 해상으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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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에 있던 이집트 소유 화물선 티하마호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선원 4명이 숨졌고, 이어진 구조 과정에서도 추가 공격이 발생해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홍해 상선 공격으로 인한 첫 민간인 사망 사례로,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교전으로 최소 194명이 숨지고 880명 넘게 다쳤다. 특히 타이즈 지역에서만 2만1천 명가량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등 내전 재점화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후티는 홍해 연안의 전략적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이에 따라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단순한 전망을 넘어 현실적인 위험으로 바뀌었다. 정부군과 후티군 간에는 두 방향의 주요 전선이 형성되어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남부 아브하와 지잔, 나지란의 아람코 석유시설과 카미스무샤이트의 킹칼리드 공군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도 여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일부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사우디군은 주권 위협으로 규정하며 단호한 대응을 경고하여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미국은 당분간 직접 군사 개입에 나서지 않고 정보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과 이란 전선에 집중하면서 예멘에서는 사우디와 예멘 정부 측이 주도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 봉쇄를 선언한 뒤 이 해협으로 향하던 유조선 최소 다섯 척이 항로를 되돌렸다. 이 가운데 네 척에는 사우디산 원유와 경유, 나프타 등 석유제품 약 384만 배럴이 실려 있었다. 이는 아시아 직항 대신 수에즈운하를 우회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며 해상 운송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후티가 홍해의 상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뒤 바브엘만데브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2024년 말까지 약 56% 줄었다. 수에즈운하 통행량도 약 46% 감소했다. 상당수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항 기간이 10~20일 증가하고 운송비가 크게 늘었다. 이는 전쟁보험료 상승과 주요 해운사들의 운항 축소로 이어져 국제 물류에 막대한 경제적 파장을 미치고 있다.
사우디가 호르무즈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활용해온 동서 송유관까지 드론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되었다. 얀부항을 통한 우회 경로마저 위협에 노출되면서 두 해협의 동시 불안은 결과적으로 이란의 협상력을 높여줄 수 있다. 이란은 이를 걸프 국가 및 미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예멘 내전이 글로벌 전략 경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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