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6% 하락
한국 증시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이익 지속성 의문과 외국인의 미국 시장 선호가 한국 증시를 무너뜨리고 있다.
한국 증시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사양·정확한 출시일·수율(정상품 비율)이 공개되지 않았고, 고객 인증 여부도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가 4F 스케일 양산을 2028년으로 목표하는 것과 비교해 2년 앞서는 것처럼 보여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CXMT가 발표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시장이 알고 싶어 하는 실제 제품 스펙, 수율, 출시 시점 같은 정보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CXMT의 발표는 DDR5라는 제품군을 언급했을 뿐이고, 그것이 세계 시장에 미칠 실질적 영향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진짜 뭐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구체화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반도체 업체가 갑자기 생산량을 2배, 3배로 늘릴 수 없다. 새로운 공장을 지어야 하는데, 이는 최소 몇 년이 걸린다. CXMT가 2027년이 되어도 생산 능력만으로는 세계 시장에 위협이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단기간의 발표만으로 시장이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부상이 진짜 우려라면 CXMT 주가는 올라야 한다. 그런데 지난 5일 동안 15% 떨어졌다. 이는 시장이 CXMT 발표를 중국 기업에 대한 실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신호다.
CXMT 발표는 10월 10일에 있었지만 한국장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다가 미국장에서 먼저 부정적으로 반응한 뒤, 한국 시장도 뒤따라 반응했다. 시장이 부정적으로 볼 것 같으니까 나도 부정적으로 본다는 심리가 작동한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주식이 무너지는 근본 원인은 2028년부터 빅테크들이 AI 자본지출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문이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미국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빅테크들이 영업 현금 흐름보다 더 많이 지출하려면 회사채를 발행해 부채를 늘려야 하는데, 고금리 환경에서 계속 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AI 하드웨어 투자가 자본 병목이라는 매크로 문제로 변질했다.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 기업들)가 투자등급 채권 시장에서 점점 큰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투자등급 회사 채권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금리 인상 시기에 이들의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 투자 계획 자체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
AI 하드웨어 투자라는 아이디어는 매크로라는 장벽에 부딪혔고, 메모리 반도체가 가장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026~2027년 메모리 반도체 수익은 확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28년 AI 자본지출 규모가 정확히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당시가 되어야 확인 가능하다.
그런데 시장은 지금 2028년 이익에 대한 확실한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있는 한, 투자자들은 현재의 주가를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TSMC는 지금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반면 하이닉스는 신고가에서 거의 50%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큰 상승 후 큰 하락을 겪으면서 과정 중에 악성 매물이 형성됐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추가 투자 의사가 감소했다. 악성 매물이 두껍게 깔려 있는 상황에서 국장 회복이 매우 어렵다.
1월부터 6월까지 큰 랠리가 있었을 때의 한국 증시 월간 거래대금이 다시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노잼 코스피'라 불리던 시대의 거래량으로 복귀한 것이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큰 상승 후 큰 하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떠났다. 거래대금이 사라지면서 얇은 호가창이 형성되었고, 이는 시장의 방향성을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동시에 미국 주식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변동성이 높고 주가가 '비리비리한' 한국 주식에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채권 금리가 주식 투자의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미국 채권에 자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큰 한국 주식은 자동으로 외면받게 된다.
7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의 하단 지지가 무너졌다. 그 가격대에서 지지가 있었던 이유는 그 수준이면 사겠다는 매수세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주로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의사였다.
그런데 저가 매수를 생각하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 소진되자, 더 강한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을 압도해버렸다. 박스권 붕괴는 전선이 무너진 것과 같다.
하락장에서 지지선 붕괴는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다.
지지가 없는 가격대는 심리적 바닥을 찾을 때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첫째, AI 관련 감동적인 이벤트가 필요하다. 에이전트 같은 기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아직 부족하다. 둘째,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와야 한다. 금리가 내려오면 빅테크가 돈을 더 빌리기 쉬워져 AI 캐펙스를 확대하게 되고, 그러면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다.
셋째, 빅테크가 당장 2분기부터 AI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며, 자체 수익만으로 캐펙스를 투입하면서도 연 수십 퍼센트 성장이 가능한 체급이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이 모든 조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 하락 속에서도 주주 환원만이 주가 방어의 유일한 수단으로 남아 있다.
주주 환원이란 회사가 번 돈을 주주와 함께 나누기 위해 실행하는 행위들을 말한다. 자사주 매입을 한 뒤 소각하거나,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이 주요 수단이다.
삼성전자는 금산분리법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 현재 제한적인 상황에 있다. 이 제약이 주가 방어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금산분리법은 금융회사가 일반 산업 회사의 10% 이상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이다. 금융회사가 기본적으로 고객이 맡긴 돈을 자산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계열사를 막 늘려나가면 안 된다는 취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의 지배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회사인데, 이 둘이 합쳐서 삼성전자의 10%를 보유 중이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도 올려버린다. 그러면 금산분리법 위반이 되므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곤란해지는 구조다. 다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지분을 팔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를 통해 경영권을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상장 주식 증여 시 기준이 되는 가격은 증여일 기준 전후 4개월(앞 2개월, 뒤 2개월)간의 종가 평균이다. 이재용 회장의 지분율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를 방어할 근본적인 실적 개선이 단기에 어렵기 때문이다.
동시에 실적 발표 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기업들처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주주 커뮤니케이션 수준은 미국 기업들에 비해 훨씬 미흡한 상황이다.
3전도 그렇고 하이닉스도 그렇고 결국에는 주주 환원밖에 지금은 답이 없지 않나? 그리고 실적 발표 때 좀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될 거 같아요. 미국의 회사들과 많이 비교가 되거든요.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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