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주인을 내 편으로 인식하는 순간은 '맛있는 것과 편안함'
Jump to 2:36최민경 수의사는 반려견이 주인을 내 편으로 인식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은 기회주의적이고 계산적인 면이 있어, 맛있는 것을 많이 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면 본능적으로 보호자를 따른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한 반려견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필수 지식, 행동 전문가들의 솔루션과 조언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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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수의사는 반려견이 주인을 내 편으로 인식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은 기회주의적이고 계산적인 면이 있어, 맛있는 것을 많이 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면 본능적으로 보호자를 따른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한 반려견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짜증을 내거나 투정을 부리는 행동은 오히려 보호자를 주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최민경 수의사는 설명했다. 마치 우리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부모님에게 투정을 부리듯이, 반려견도 보호자를 가장 신뢰하고 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보호자와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얘가 보호자한테 짜증을 부릴 때요. 우리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가장 많이 짜증 내고 투정 부리는 대상은 부모님. 우리 애는 왜 나한테만 이래요?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근데 사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편해서 그래요.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자신과 닮은 보호자에게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최민경 수의사는 전했다. 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가장 많이 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얼굴을 선호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반려견 선택에도 영향을 미쳐, 자신과 외모가 닮은 반려견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민경 수의사는 강아지가 사람 사이의 서열을 구별한다는 것은 흔한 오해라고 강조했다. 강아지는 사람 사이에 누가 더 서열이 높다고 인식하지 않으며, 다만 덜 친하거나 더 친한 관계는 구분할 수 있다. 강아지는 자신이 가장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고 친한 사람을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강아지의 서열은 직접 물어볼 수 없기 때문에 행동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다고 최민경 수의사는 설명했다. 이는 서열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강아지의 행동 패턴을 면밀히 관찰하여 그 관계성을 파악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민경 수의사는 반려견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동물임을 강조하며, 보호자가 실수로 반려견의 발을 밟는 등의 과거 행동으로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고 반려견이 잊었을 때,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이나 놀이를 제공하여 현재를 즐겁게 만들어 주면 신뢰 관계는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조언했다.
채민경 수의사는 반려견과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이 대부분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침대를 지키며 보호자가 오면 으르렁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같이 자는 것이 분리 불안을 심화시키거나 버릇을 나쁘게 한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침대 공유는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침대를 지키는 친구들이 있어요. 사실 침대는 보호자님이 주무시는 공간이잖아요. 근데 그거를 자기가 먼저 선점을 해 놓고 보호자님이 오면 으르렁하면서 이제 오지 마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 경우에는 서로의 편함을 위해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그때는 분리해서 자도 되는데, 보통 같이 자면 분리 불안이 심해지고 버릇이 나빠지고 이런 이유로는 저는 절대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을 드려요.
개들도 인간의 갓난아기를 '아기'로 인지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채민경 수의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개들이 단순히 대상을 구분하는 것을 넘어, 아기라는 특정한 존재에 대한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지 능력은 개들의 사회성과 지능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푸우형은 중성화 수술이 모든 강아지에게 필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호자가 반려견의 자식을 보기를 원하고, 반려견 또한 번식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 섭리를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보호자가 자식을 낳기를 원하고 강아지도 이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그렇게 해도 좋다고 강조하며, 중성화 수술을 선택의 영역으로 보았다.
그는 중성화 수술이 반려견의 기본적인 욕구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인간에게 성욕이 중요한 욕구 중 하나이듯, 강아지에게도 번식 욕구는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견의 복지와 보호자의 의사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성화 수술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학적 관점에서 질병 예방 등의 이점이 있지만, 반려견의 삶의 질과 본능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일방적인 강요는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민경 수의사는 반려견과 사람이 눈을 맞출 때 상호작용으로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유일한 동물이 강아지라고 밝혔다. 사람이 강아지를 쳐다보면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강아지도 이를 받아 다시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옥시토신 루프'가 돌면서 서로에 대한 좋아하는 감정이 깊어진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반려견과 많은 눈을 맞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대감을 형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민경 수의사는 보더콜리의 지능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며, 보통 강아지들의 평균 지능이 만 30개월 정도인 것에 비해 보더콜리는 7~8세 초등학생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글을 떼고 숫자 계산이 가능한 나이에 해당하며, 실제로 100~200개 이상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공식적인 기록도 있다고 전했다.
채민경 수의사는 푸들이 똑똑해서 오히려 문제행동을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푸들은 스스로 생각하지만 답을 내리지 못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람은 대화를 통해 답을 알려줄 수 있지만, 푸들은 답을 찾지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다른 행동을 시도하며 문제 행동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병원에 문제 행동으로 방문하는 강아지 중 푸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녀는 푸들의 문제 행동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높은 지능 때문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려는 욕구가 강하지만,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푸들을 키울 때는 이러한 지능적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지적 자극과 문제 해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푸들의 특성은 보호자가 반려견의 행동을 단순히 버릇없음으로 치부하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심리적 요인과 지능적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적절한 훈련과 환경 조성을 통해 푸들의 높은 지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민경 수의사는 이른바 '3대 지랄견' 또는 '3대 악마견'으로 불리는 비글, 치와와, 코카 스파니엘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타고난 성격 자체가 유별나거나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들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문제 행동은 에너지가 충족되지 않아 발생하며, 충분한 산책 시간과 에너지 소모 활동을 제공하면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견종들의 행동을 단순히 '악마 같다'고 치부하기보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타고난 에너지 수준을 이해하고 적절히 해소시켜 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에너지 넘치는 견종에게는 활동량을 충분히 채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양육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에게 단순히 몸만 쓰게 하는 산책으로는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하기 어렵다고 지적됐다. 최민경 수의사는 하루에 두 시간씩 산책을 시켜도 체력이 너무 좋아져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는 보호자들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럴 때는 반려견의 머리를 쓰게 하는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과 머리를 동시에 사용하여 완전히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민경 수의사는 30대 남성들 사이에서 대형견, 특히 리트리버에 대한 로망이 크지만, 실제로 친구가 키우고 싶다고 하면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대형견 양육은 현실적으로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하는 일이며, 특히 싱글 남성들의 경우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대형견 양육에 대한 로망과 현실적인 어려움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며,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대형견을 입양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할 것을 권했다. 대형견은 넓은 공간과 많은 활동량,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푸우형은 한국의 주거 환경이 대형견을 키우기에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외국과 달리 높은 인구 밀도와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가 대형견 양육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파트의 층간 소음, 현관 소음 등은 대형견에게 매우 취약한 구조이며, 활동할 수 있는 반경도 매우 좁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견의 특성상 움직임이 크고 소음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에서는 이웃과의 갈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거 환경적 제약은 대형견의 충분한 활동량 확보를 어렵게 하고, 결국 반려견의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형견 입양을 고려하는 보호자는 한국의 주거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넓은 공간과 야외 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로망만으로 대형견을 키우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채민경 수의사는 다견 가정에서 반려견들의 조화로운 생활을 위해 '암컷 수컷' 조합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수컷끼리 또는 암컷끼리는 중성화 수술을 했더라도 테스토스테론 등 같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서로 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암컷과 수컷을 함께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채민경 수의사는 노견과 퍼피(어린 강아지)는 상극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퍼피가 가정에 들어올 경우, 노견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극단적인 경우, 노견이 보호자가 자신 말고 다른 친구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노견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민감하며, 보호자의 관심이 분산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퍼피가 들어오면, 노견은 자신의 공간과 휴식을 방해받는다고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가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다견 가정을 꾸릴 때는 기존 반려견, 특히 노견의 성격과 심리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반려견 입양 시 기존 반려견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보호자의 일관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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