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포로기의 이사야, 응답을 전제로 한 기도
Jump to 8:23박기범 목사는 이사야가 바벨론 포로기라는 고난의 상황에서 드린 기도를 주목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전혀 바뀌지 않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야는 11절에서 마치 모든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고백합니다.
이는 이사야가 미래 시제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박 목사는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주무신다고 느껴지는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깨어 우리와 함께하시며 보호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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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목사는 이사야가 바벨론 포로기라는 고난의 상황에서 드린 기도를 주목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전혀 바뀌지 않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야는 11절에서 마치 모든 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고백합니다.
이는 이사야가 미래 시제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박 목사는 설명했습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고 기도가 깊어지면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시점의 변화로, 우리의 현재 시점이 미래 시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둘째는 관점의 변화로, 피조물의 관점에서 창조주의 관점으로 우리의 시선이 확장된다는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찬양은 문제가 해결된 뒤 감사의 표현으로 드려지지만, 박 목사는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드리는 찬양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이러한 찬양은 훨씬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마치 선물을 받고 감사하는 것과, 아직 받지 못한 약속만 믿고 감사하는 것의 차이와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후자의 감사가 더 깊은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사야가 '깨소서'라고 두 번 부르자, 하나님은 짜증 내지 않으시고 '나 곧 나이니라'고 두 번 응답하셨습니다. 박기범 목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작은 기도 소리에도 귀 기울이시며 세밀하게 응답하시는 분임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응답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친밀하게 우리의 기도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사야가 두 번 부르니까 너는 왜 이렇게 날 많이 불러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도 두 번 대답해 주세요.
박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시는 가운데, 동시에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아들'은 연약한 인간을 지칭합니다.
이는 아무리 현실적인 위협이 크더라도,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가 그 모든 두려움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사람에게 핍박받는 바로 그 현장이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시는 현장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난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의 위로가 고난의 자리에 머물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기범 목사는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예와 사울 왕으로부터 다윗을 지키셨던 방법을 들며, 하나님이 단순히 능력이 많아서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님을 설명했습니다. 오직 능력과 사랑을 동시에 가진 존재만이 우리의 고난에 진정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계시며, 우리의 고통 속에 단순히 개입하는 것을 넘어 사랑으로 함께 아파하고 동참하시는 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팔과 능력을 구했지만, 하나님은 '내 손은 너를 덮고 있다'고 응답하셨습니다. 박기범 목사는 이사야가 큰 능력으로 문제 자체를 없애주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태양을 완전히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태양의 뜨거움 아래서도 우리를 그늘 아래 보호하심으로써 함께하시는 방식으로 지키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고난의 과정을 허락하신 근본적인 이유가 바벨론을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었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라는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박기범 목사는 이사야 51장과 52장에 반복되는 '깰지어다'라는 히브리어 '우르(ur)'의 중의적 의미를 설명하며 기도의 본질을 전했습니다. '우르'는 '깨우다'는 뜻과 '스스로 깨어나다'는 뜻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기도가 주무시는 하나님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깨어 계신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잠들어 있던 우리가 깨어나는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다는 사실을 가장 늦게 깨닫는다는 비유로 박 목사는 물고기가 물을 가장 늦게 인식하는 원리를 들었습니다. 물고기는 항상 물속에 있기에 물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그늘 아래 있는 우리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 보호의 은혜를 간과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하나님의 평안이 너무 익숙해져 오히려 그 존재를 잊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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