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월스트리트로 쏠린 이유
Jump to 0:41투자자 잭 말러스는 현대 사회가 천재성을 배치하는 방식의 변화를 꼬집는다. 과거에는 천재들이 예술, 건축, 철학으로 향했지만 지금은 벤처 투자와 금융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폐 체계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는 암시다.
금본위제 폐지 이후 정부에 의해 훼손된 화폐의 본질을 되찾자는 주장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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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잭 말러스는 현대 사회가 천재성을 배치하는 방식의 변화를 꼬집는다. 과거에는 천재들이 예술, 건축, 철학으로 향했지만 지금은 벤처 투자와 금융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폐 체계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는 암시다.
말러스는 돈의 의미를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과 노력을 보관하는 매개체로 본다. 누군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이유는 자신의 노동이 공정하게 보상되고 저장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돈은 정보 신호 역할을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돈은 곧 저장된 인간의 존엄입니다. 여러분이 아침에 알람을 끄고 다시 눕지 않고 출근을 하는 이유는 땀 흘리고 희생하고 무엇인가에 기여한 그 대가가 바로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은 우리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돈은 정보입니다. 누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지어야 하고 어디에 힘써야 하는지를 서로에게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1971년 8월 16일 뉴욕타임즈 기사의 마지막 줄에 「미국 달러와 금의 연결을 끊다」는 문장이 실렸다. 이것이 역사적 분기점이 된 이유는 이 순간 인류가 처음으로 희소성 제약이 없는 기축 통화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돈은 한정된 자산(금)에 묶여 있었지만, 이후 정부는 필요에 따라 무제한으로 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말러스는 비트코인을 정부가 멈출 수 없는 단단한 돈이라고 정의한다. 개인이 자신의 노동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그것을 부패하지 않는 형태로 보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뜻이다.
그들이 멈출 수 없는 무언가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단단한 돈은 내가 생산한 것을 온전히 내가 갖게 해줍니다. 노동을 다시 저축으로 바꿔 주고 부패하지 않는 곳에 내 시간을 보관하게 해주죠.
말러스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빼앗는 게 아니라 아무 가치가 없던 단순 노동을 없앤다고 본다. 기계에는 아름다움을 판단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안목이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에게 남은 더 나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말러스는 비트코인과 AI를 함께 언급하며 둘 다 인간을 해방시키지만 방식이 다르다고 본다. 비트코인은 노동 자체를 없애지 않고 노동의 가치가 인플레이션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AI는 목표 자체를 없애지 않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의미 없는 반복 작업을 없앤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인간이 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게 한다는 뜻이다.
영상의 한 인물(비트코인 토니 야즈)의 아버지는 역사 속 세 번의 재앙을 겪으며 모든 것을 잃었다. 첫 번째는 레바논 내전이었다. 아버지가 쌓은 사업과 안정된 삶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내전 와중에 은행이 문을 닫고 돈은 그냥 증발했다. 이어 마다가스카로 이주했지만 정부 몰수로 다시 모든 것을 잃었고, 쿠웨이트에서도 이라크의 침략으로 세 번째 피난민이 되었다.
토니는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해준 이 이야기들을 그저 옛날 일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것이 자신을 위한 훈련이었음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에게 안정된 환경과 든든한 울타리를 물려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다. 평생을 버티게 할 안정적인 자산을 물려주기보다는, 그 안정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능력을 물려준 것이다.
토니는 인간이 평생 듣는 가장 위험한 거짓말이 책임이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말이라고 주장한다.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면 누군가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약속 말이다. 하지만 그의 경험상 그들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정부든 금융 체계든 위기가 터지면 개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지를 위해 개인의 자산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깨달음이 비트코인 옹호자들의 정부 불신과 개인 자산 보호 강조의 기초가 된다.
토니는 비트코인을 거래소나 제3자 지갑에 보관하면 그것은 결국 종이에 적힌 약속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비트코인을 소유한다는 것은 개인 키(Private Key)를 직접 관리한다는 의미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이 강조하는 '자기 자산에 대한 절대적 통제'의 실질적 조건이다.
투자자 지미 송은 역사적으로 돈이 갖춰야 할 조건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진짜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들고 다니기 쉬워야 하고, 오래 버텨야 하며, 하나가 다른 하나와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그 다섯 가지도 충족하지 못한 채 화폐로 기능했던 것들이 많다. 가장 중요하면서 자주 빠진 조건이 바로 희소성이라고 지적한다.
송은 소금, 조개, 유리구슬 등이 과거에는 돈으로 통했지만 사라진 이유를 설명한다. 소금이 돈 역할을 멈춘 것은 사람들이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얼마든지 만들어내는 법을 알아낼 때부터였다. 조개와 유리구슬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대량으로 생산하는 순간 희소성이 사라지고 가치도 함께 사라져 역사에서 지워진다. 이 패턴은 1971년 이후 달러에도 적용된다는 임시다.
송이 제시하는 '칸티용 효과'는 현대 불평등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정부가 새로운 돈을 발행할 때 그 돈을 가장 먼저 받는 사람들, 즉 이미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그 이득을 거의 독점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팬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가진 부의 비중이 2.6%에서 3.5%로 증가했다. 정부가 돈을 풀수록 그 돈은 최상층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영상의 핵심 주장 중 하나다.
송은 단단한 돈(희소성 있는 돈) 위에서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그린다. 정부가 모든 문제를 돈을 풀어 해결할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스스로 책임지고 도전해야 한다. 그 결과 나이, 연줄, 배경이 아닌 노력과 실력이 보상받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 비트코인 옹호 진영의 기본 전망이다.
금이 모든 문명에서 화폐로 선택된 결정적 이유는 반짝거림이나 심미성이 아니라 절대적 희소성과 채굴의 어려움이다. 지구 전체에 매장된 금의 양에 비해 매년 새로 캘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적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비트코인도 이 같은 절대적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일부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만 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상의 발언자는 이것이 기술의 메커니즘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신뢰성은 비트코인의 채굴 인센티브 구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뜻이다. 효율성만 따진다면 일반 기술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쓰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희소성 보증 때문이라는 논리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위험이나 결함으로 보는 것은 초보적인 경제학적 오류라고 지적한다. 변동성은 새로운 자산의 가격이 수조 달러 규모의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의미다. 은행 적금처럼 매일 예쁘게 0.01%씩 우상향할 리 없다는 논리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적 기초가 된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정부의 통화 정책이 어떻게 계층 간 부의 이전을 초래하는지를 설명한다. 위기가 터질 때마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면 그 돈은 가장 먼저 자산 시장으로 흘러간다. 주식, 부동산, 공장을 가진 상위 10% 부자들의 자산 가치가 폭등하는 반면, 현금 통장에만 돈을 보유한 서민의 구매력은 물가 상승으로 조용히 증발한다. 이 메커니즘이 현대 불평등의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 비트코인 옹호자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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