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공통 속성
Jump to 0:00오늘은 지난 영상에 이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속성을 살펴봅니다. 이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도구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학교에서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적인 학습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상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복잡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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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영상에 이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속성을 살펴봅니다. 이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도구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들은 학교에서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보고서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늘어난다고 쓰여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상어에게 물리는 것이라거나 사고를 줄이려면 아이스크림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둘이 같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름'이라는 본질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그 뒤에 숨은 본질을 구분하는 능력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성인 흡연율이나 음주율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술담배보다는 건강 관리와 여가 생활에 더 많은 지출을 하죠. 그렇다고 해서 저소득층인 사람이 술담배를 끊는다고 해서 연봉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술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은 맞지만, 그것을 끊는 것이 직접적으로 통장을 두둑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술담배를 멀리하고 몸을 챙기는 사람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어떤 무언가가 그를 그렇게 살도록 이끈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무언가가 그 사람의 소득까지 끌어올렸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술, 담배, 소득 같은 현상일 뿐이며, 진짜 원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내면에 들어 있는 가치나 태도에 있습니다.
우리가 방금 살펴본 것은 현상과 본질을 구분하는 눈입니다. 아이스크림과 상어 사고는 겉으로 보기에 같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일 뿐,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이 아닙니다. 그 뒤에 '여름'이라는 본질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처럼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 아침 일찍 일어나더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조언을 듣고 성공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추지만 며칠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순서가 거꾸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성공의 원인이 아니라, 차라리 성공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안에 내재된 무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을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뼛속까지 새긴 사람일 것입니다.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는 것을 알기에 시간 허비하는 것을 못 견디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며, 절제력도 강합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입니다.
‘사과’라는 단어를 들으면 빨갛고 탐스럽고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떠오릅니다. 이 이미지는 우리가 살면서 보고 만지고 먹어 본 수천 개의 서로 다른 사과들이 머릿속에서 하나로 뭉쳐 ‘사과’라는 한 덩어리가 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추상화’라고 부릅니다. 이는 다양한 개별 경험을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하는 능력입니다.
이 추상화 과정은 위로도 차곡차곡 쌓입니다. 수많은 사과를 경험한 사람이 배, 참외, 수박도 경험하고, 이들을 또 한데 묶어 ‘과일’이라고 부르는 식입니다. 마치 사다리처럼 위계적으로 추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추상화를 잘하는 사람은 언뜻 달라 보이는 것들 속에서 똑같은 구조를 발견합니다. 뉴턴이 바로 그랬습니다.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과 하늘에서 달이 지구를 빙글빙글 도는 현상은 누가 봐도 아무 상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뉴턴은 이 둘을 하나로 묶어 '똑같은 힘이 둘 다를 잡아당기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만유인력의 법칙, 즉 중력입니다. 떨어지는 사과와 도는 달에서 같은 구조를 본 것, 이것이 추상화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추상화 능력이 출중합니다. 따라서 처음 보는 문제를 만나도 잘 당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 이거 전에 봤던 그거랑 패턴이 똑같네'라고 인지하며, 이미 풀어봤던 문제처럼 쉽게 해결해 버립니다. 남들이 매번 새로운 문제로 여기고 끙끙대는 것을, 이들은 이미 아는 문제, 해본 문제로 바꿔서 풀어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능력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리스닝이나 리딩은 곧잘 하는데, 막상 입을 열어 말하거나 글로 쓰려고 하면 턱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한쪽은 되고 한쪽은 안 되는 것일까요? 이는 이 둘이 정반대 방향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읽고 듣는 것은 글자나 소리 같은 기호를 내 머릿속으로 가져와 아이디어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반대로 말하고 쓰는 것은 내 머릿속 생각을 다시 글자나 소리 같은 기호로 바꿔서 내보내는 과정입니다. 즉, 하나는 들어오는 길이고 하나는 나가는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쪽만 발달하고 다른 한쪽은 영 서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은 사실 이러한 정보 입출력 과정의 무수한 반복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는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이렇게 보냅니다. 무언가를 보고 듣고 읽으며 정보를 받아들이고, 반대로 뭔가를 말하고 쓰고 표현하며 정보를 내보냅니다. 이처럼 정보가 들어오거나 나가는 두 가지 활동이 우리 삶의 핵심을 이룹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글자나 언어는 생각을 담은 압축 파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에는 글쓴이의 생각이 꾹꾹 눌려 담겨 있죠.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압축 파일을 푸는 것과 같습니다. 고수는 이 압축을 빠르게 풀고 손실도 거의 없이, 하나의 문장 뒤에 숨은 커다란 덩어리 같은 생각을 머릿속에 쫙 흡수시키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우리가 지식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은 결국 글이든 말이든 수식이든 컴퓨터 코드든 기호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압축을 빨리 푸는 사람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떤 것이든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잘 압축해 놓은 어휘를 이해하고, 그 압축을 빠르게 풀었다가 다시 압축할 수 있는 능력이 모든 공부의 바탕이 됩니다.
쇼츠에 푹 빠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첫째, 쇼츠를 보는 행위는 정보가 일방적으로 들어오기만 할 뿐, 내 머릿속 생각이 바깥으로 나갈 틈이 없습니다. 들어오는 회로만 활성화되고 나가는 회로는 완전히 꺼지므로, 머릿속 생각을 정리해서 내보내는 능력이 퇴화됩니다. 두 번째로, 쇼츠가 제공하는 정보는 글이 아닌 시각 정보입니다. 즉, 압축되어 있지 않으므로 압축을 풀 필요가 없어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 또한 함께 퇴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세 가지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보는 눈입니다. 언뜻 상관있어 보이는 현상에서 성급하게 인과관계를 도출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 즉 아이스크림과 상어가 아닌 '여름'을 찾아낼 줄 아는 능력입니다. 둘째, 서로 달라 보이는 것들 속에서 같은 구조를 묶어내는 추상화 능력입니다. 이를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문제도 익숙한 것, 이미 머릿속에 잘 정리된 것으로 치환하여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남이 써 놓은 기호 속에 압축된 생각을 빠르게 풀어내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기호로 잘 압축하여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이 세 가지 능력이 세상을 다르게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면 정답을 입에 떠먹여 주기보다는 이 세 가지 도구를 손에 쥐여주는 교육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건 왜 그럴까?", "이거는 저번에 본 거랑 비슷하지 않아?", "진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니?"와 같은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 오늘 영상에서 언급한 세 가지 도구를 아이의 것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영어 이야기가 잠시 나왔는데, 과연 영어를 꼭 잘해야 할까요? 앞으로 인공지능이 통번역 같은 것을 다 해줄 텐데 영어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주제는 다음 영상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Answers come from the transcript, with the exact spot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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