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후보 등 ‘팀 정청래’ 백브리핑 현장
Jump to 1:06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세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백브리핑 현장에 나섰다. 최민희 후보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했으나, 기자들로부터 어떠한 질문도 나오지 않고 현장은 조용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민희 후보가 포함된 ‘팀 정청래’가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기자들이 질문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며 언론 통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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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세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백브리핑 현장에 나섰다. 최민희 후보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했으나, 기자들로부터 어떠한 질문도 나오지 않고 현장은 조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내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었다. 신천지 3자 연합 관련 비판, 이원주 의원 텔레그램 관련 비판,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관련 비판 등 기존에 계속해서 제기되던 네거티브 공세가 반복됐다. 이에 기자들은 회견이 끝난 뒤 추가적으로 물어볼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민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송건호, 리영희 등 전설적인 언론인 대선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자들에게 마치 선배가 훈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최민희 후보의 보좌진이 오마이TV의 촬영 취재를 방해하고, 최 후보 본인도 다른 보좌관과 함께 오마이TV가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김정현 기자는 이 같은 논란이 있는 최민희 후보가 언론인 대선배들을 거론하며 기자들에게 훈시하는 모습을 보고 최 후보가 자신을 향한 비판을 듣지 않거나 못 들은 척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최민희 후보에게 질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질문을 할 경우 최 후보가 질문의 의도를 되물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신현주 기자는 최민희 의원의 특징이 질문을 받으면 질문의 의도를 묻거나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기자들은 질문을 꺼려했다.
김정현 기자는 최민희 의원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이낙연계를 구별 지으며 강하게 비판하고, 과거에는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는 멘트까지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현재 이낙연계 인사들이 정청래 후보를 돕고 있다는 것이 많은 보도와 유튜브 쇼츠를 통해 확인되는 상황이므로, 최 의원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진년 씨 등 이낙연계 인사들이 ‘팀 정청래’ 행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최 의원의 입장을 묻고 싶다는 것이다.
김정현 기자는 최민희 후보가 문재인 정부 때 언론 개혁법 추진이 아쉽다고 말한 정청래 후보 앞에서 '그때 당 대표가 이낙연이었다'는 식으로 발언했던 점을 언급했다. 또한 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체포동의안 관련 대장동 의혹) 당시 언론이 자신을 '극명'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평가가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해당 발언 시기 전후 1년간 '비카인즈'에서 '최민희 앤드 극명'으로 검색했으나 관련 보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모든 언론 텍스트에서 '극명'이라는 표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주 기자는 최민희 후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에 대해 친명계 내부에서도 좋게 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표현이 너무 과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얘기를 한 것도 친명계에서선 그렇게 좋은 얘기가 아니었어요. 왜냐면 너무 표현이 과했고.
김정현 기자는 최민희 후보의 발언이 본인이 친명임을 증명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뿐,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가 민주당에서 진보에서 보수로 넘어갔을 때 자신이 진보가 아닌 보수임을 증명하기 위해 더 극단으로 갔던 것처럼, 친문이었던 과거를 부정하고 친명을 입증하기 위해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희 후보는 기자들을 향한 일장연설에서 당시 국무위원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어느 의원인지 밝히지 않은 언론을 비판했다. 뉴시스가 해당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며, 최 후보는 이 문제를 오늘 또다시 거론했다고 김정현 기자가 전했다.
기자들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신현주 기자는 사진에 수신인과 발신인이 가려져 있었고, 뉴시스에서 이를 보도할지 말지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사에는 사진을 공개하거나 가리고 보도할 자유가 있으며, 해당 대화 내용이 언론의 자유 영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보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대화 내용의 진실 여부가 불확실하고 취재 가치가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지은 사장은 이원주 의원과 김민석 의원 간의 텔레그램 대화 논란에 대해, 합당 논의가 1월에 있었던 것인데 지금 8월까지 7개월 동안 붙잡고 있을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해당 논란은 길어야 이틀에서 사흘 정도 이슈가 되고 바로 소멸될 만한 성격의 이슈였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는 최민희 후보의 '이름 카틀막' 논란과 관련하여 성명을 발표했다. 민실위는 최민희 후보의 진솔한 사과와 민주당 차원의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하며, 본질을 벗어난 최 의원의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국민에게 공개돼야 할 공식 행사장이며, 이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원칙적으로 취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행사장에서 무엇에 초점을 두고 취재할 것인가는 언론 자유의 영역이므로, 최민희 의원이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신현주 기자는 정청래 의원이 라이브 방송에서 '군계일학'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했다. 정청래, 송영길, 김민석이 함께 있을 때와 정청래,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이 함께 있을 때의 분위기가 매우 달랐다는 것이다. 정청래 의원은 라이브 방송을 직접 리드하고, 다른 출연자들에게 발언을 지시하거나 허락하며, 때로는 발언을 중단시키는 등 마치 '대장'처럼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현주 기자는 정청래 의원의 라이브 방송의 핵심 메시지는 새로운 내용 없이 이성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민수 후보 대신 이성윤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내용은 없고 그냥 이성윤 찍어달라 이 얘기였어요. 한민수 찍지 말고 여러분 이성윤 찍으십시오 이 얘기를 하려고 그걸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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