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사례로 본 인플레이션 대응 비용: 방치 시 고통, 뒤늦은 금리 인상도 막대한 비용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면 고통스럽지만, 이미 고착된 인플레이션을 나중에 금리로 잡는 과정 역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드러났다.
1981년부터 1982년에 걸쳐 미국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으며, 실업률이 급등하여 건설업자들과 농민들의 거센 항의와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장 큰 타격이 없어도 시간이 갈수록 경제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진단한다.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면 고통스럽지만, 이미 고착된 인플레이션을 나중에 금리로 잡는 과정 역시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드러났다.
1981년부터 1982년에 걸쳐 미국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었으며, 실업률이 급등하여 건설업자들과 농민들의 거센 항의와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빵 가격이 급등하며 하루 임금의 80%를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는 혁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로마 제국에서는 은화 함량 감소로 10년간 물가가 10배 상승했으며,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는 화폐 가치가 1% 미만으로 폭락하는 등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경제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1923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은 월간 인플레이션이 29,500%를 기록하며 경제가 완전히 붕괴되는 비극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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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란 분쟁에 따른 고유가 지속, 디젤 마진 확대와 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AI 투자 증가로 인한 건설 수요 증가와 주거 서비스 물가 상승세 지속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는 과학적으로 계산된 수치가 아니며, 1990년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0~2% 물가 상승률을 목표 범위로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국 연준은 2012년에 이를 공식적인 장기 목표로 명문화했으며, 이는 디플레이션 위험을 방지하고 실질 구매력을 보호하는 동시에 시장의 임금 및 금리 결정 기준으로 작용하여 신뢰와 연결되는 중요한 상징이다.
월가에서는 금리 인상을 두고 찬반 논쟁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찬성 측은 물가가 여러 품목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그대로 두면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높아질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 측은 현재 물가 압력의 상당 부분이 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나 관세와 같은 공급 측 요인에서 발생하므로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경기를 침체시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970년대 아서 번스 연준 의장 시절에는 인플레이션이 올라오면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나빠지면 곧바로 완화하는 스톱-고 정책을 반복했다.
이러한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기 전에 긴축을 멈추거나 완화했기 때문에 경기는 잠시 살아났지만 물가는 다시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또한 공급망 충격과 고유가 등 공급 측 요인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며 1970년대 상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더불어 선거를 앞둔 대통령의 경기 부양 요구와 같은 정치적 외압은 연준의 독립적인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1970년대와 같은 정책적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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