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은 끊임없는 자극이 정상 조직을 손상시킬 때 발생
Jump to 2:47염증은 본래 몸을 지키기 위한 치료 과정이지만, 자극 물질이 끊임없이 유입될 때 만성 염증으로 악화됩니다. 이승훈 교수는 "그거를 계속 치료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상 조직의 손상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문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정상 조직 손상이 질병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만성염증 지표 CRP, 심혈관 질환 예측에 핵심 역할…학계의 오랜 논쟁 끝에 새로운 국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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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본래 몸을 지키기 위한 치료 과정이지만, 자극 물질이 끊임없이 유입될 때 만성 염증으로 악화됩니다. 이승훈 교수는 "그거를 계속 치료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상 조직의 손상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문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년간 지속된 정상 조직 손상이 질병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급성 염증은 주변 장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억제가 필요합니다. 반면 만성 염증은 끊임없이 자극원이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면역력을 억제하기보다 자극원 발생 원인을 찾는 것이 더 근본적입니다. 이승훈 교수는 "만성염증은 끊임없이 자극원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열혈 청년을 진정시킬 방법은 없고, 사실 이게 자극원이 왜 자꾸 생기는지를 보는 게 더 근본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면역은 항체 중심의 후천 면역과 선천 면역으로 구분됩니다. 염증 반응은 주로 선천 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대식세포와 호중구가 침입자를 박살 내는 과정에서 부수적인 손상(Collateral damage)이 생깁니다. 이승훈 교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수적 손상. 농들 때문에 여기가 아프고 열고 이런 것들을 염증이라고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부수적 손상이 우리가 염증으로 느끼는 증상들의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성 염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과정 자체를 환자가 느낄 수 없어 질병이 진행되어도 통증이나 징후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장기가 기능하는 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급성 혈전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무증상으로 진행됩니다. 이승훈 교수는 "혈관이 좁아지는 걸 우리가 느낄 수 없어요. 근데 이제 갑자기 그날 확하고 막히면서 그날 아예 못 가버리면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이 생기는 거죠"라고 설명하며 만성 염증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C-반응성 단백질(CRP)은 염증 반응 시 간에서 급격히 분비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감염 시에는 0.2mg/L 미만에서 10mg/L 이상으로 급상승하며, 면역 세포를 돕는 오프소닌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승훈 교수는 "감기만 걸려도 0.2 이하였던게 10이 올라가요. 그러니까 굉장히 엄청 팍 뛰어 버리니까 이런 거를 이제 의학에서 어큐트 페이스 리액턴트라고 해서 무슨 큰 사고가 났을 때 몸에서 반응으로 팍 올라가는 단백질 펩타이드 종류들 그룹들이 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성 염증 시에는 표준화된 변화를 보여 진단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하버드 의대 폴 리드커 교수는 1997년 여성 건강 연구를 통해 염증 수치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CRP 수치가 높을수록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4배 증가하며, 아스피린 복용 시 해당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다른 걸 다 보정을 해도 CRP가 높으면 심근 경색 뇌졸 중이 생길 비율이 네 배나 올라가라는 걸 세계 최초로 증명을 하고이 사람들이 만약에 아스피린을 먹었다면 그 위험이 크게 떨어진다라는 거를" 강조하며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임상시험은 연구진과 무관한 독립적 위원회(DSNB)가 데이터를 검토하여 객관성을 확보합니다. DSNB는 효과가 너무 강력하거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임상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수 있는데, 이를 '콜드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이승훈 교수는 "삼상연구를 반지 하게 돼 있는데... 중간 분석할 때 만약에 너무 벌어져도 중단하라고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이는 환자 보호와 조기 치료를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FDA 승인은 기존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이 염증 수치가 높은 고위험군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사람에게도 해당 약물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적용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승훈 교수는 "그 전에는 콜레스테롤 낮추는 용도로 보험 급여를 해 줄게. 근데 이번에는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사람한테 너희들이 써도 보험 급여 해 줄게로 승인이 되는 겁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FDA 자문위는 위험인자 1개 이상이라는 조건부로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2017년 칸토스 연구는 카나키누맙을 이용해 콜레스테롤과 무관하게 염증 표지자인 CRP 농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을 20% 감소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번 거는 아예 무관하게 아예 염증만 작용하는 한 면역 억제를 썼더니 엉뚱하게 신근 경색 뇌졸중 사망률까지 줄어드니까 확실히 염증이 문제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염증이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이 확실히 증명되었습니다.
주피터 연구 발표 이후, 마이클 드 로게릴 등 여러 연구자들이 공개적으로 주피터 연구는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연구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마이클드 로게릴 등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다 모여서 주피터 연구는 쓰레기야라고 논문을 내버립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데이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연구 중단 사유에 대한 의문을 품는 등 의학계 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미국 심장학회는 가이드라인에서 CRP 수치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고, 여러 위험인자 중 하나로만 언급하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가이드라인이 되게 애매하게 올립니다. 폴 리드커의 결과를 이상의 수치를 수치도 기록을 안 하고 그냥 여러 위험인 중에 하나 그중에 자세히 보면 이제 풋노트 같은데 CRP 여기 들어가더라 하는 정도로만 표기하고"라고 지적했습니다. CRP 관련 증거 능력은 2등급으로 저평가되었으며, 학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 분위기는 부재했습니다.
1983년 배리 마셜 박사는 위궤양의 원인이 헬리코박터 균임을 주장했지만, 당시 의학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마셜 박사는 1984년 스스로 헬리코박터 균 배양액을 마시는 실험을 감행하여 본인의 몸에서 위궤양 유발을 직접 입증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분이 억울해서 다음 해에 헬리코박터 배양액을 자기가 마셔 버립니다. 마시고 본인의 몸을 다 조직 검사에서 보여줘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공로로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통풍 치료제로 사용되던 콜히친(Colchicine)의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재조명되면서 심혈관 위험 환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호주와 네덜란드 교수진의 공익적 임상 시험(IIT)을 통해 콜히친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고, FDA는 약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제약사의 승인 신청을 신속하게 수락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거를 이건 얘는 항염증 효과가 확실하잖아. 네. 근데 너무 확실한 걸 환자들한테 부작용 많이 그렇게 쓰지 말고 용량을 대폭 줄여서 저용량으로 꾸준히 뇌졸증 심근 경색이 생길 만한 위험 환자들한테 써 보자"라고 설명하며 저용량 콜히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저렴한 약물인 콜히친의 등장은 학계의 입장을 변화시켰고, 이제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만성염증 치료의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드디어 심혈관질환 뇌졸중의 예방에 있어서 염증 만성 염증을 우리가 주목해서 치료해야 될 때다"라고 말하며, 혈관 염증 수치(hs-CRP)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심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음을 시사합니다. 만성염증 관리가 미래 심혈관 건강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교수는 과학의 진보 방식에 대해 막스 플랑크의 명언을 인용하며, 과학은 반대자들을 설득해서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대가 익숙해지면서 진보한다는 '뼈 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는 "과학은 반대자들을 설득해서 진보하는 게 아니고 걔네들이 죽어서 없어지고 그 밑에 세대가 아, 이거 이게 진짠가 보다 하고 익숙해지면서 진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의학계 내부의 파벌 싸움과 학술적 질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꼬집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승훈 교수는 40대 이상이라면 hs-CRP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장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높다면 생활 습관 개선 후 6개월에서 1년 뒤 재검사를 해보고, 그래도 수치가 계속 높으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40대 이상은 꼭 받아야 되나? 한번쯤 해 보시고 그다음에 본인이 한번 생활을 바꿔 보신 다음에 한 6개월 1년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해 보시고 그래도 계속 높으면 약 먹어야 되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만성염증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약물이 없어 의사의 재량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지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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