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인플레이션 공포 다시 점화
간밤 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6% 상승한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6달러대에 진입하며 국제 유가 전반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중동 불안정으로 유가 상승하고 기후 변화·수출 제한으로 설탕 가격까지 뛰면서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간밤 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6% 상승한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6달러대에 진입하며 국제 유가 전반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원유 수출 통로인 홍해 노선을 공격하면서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과 더불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동시에 위기감이 고조된다. 이 두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의 갈등이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우디는 2015년부터 예멘에 군사 개입을 시작했으며, 공습은 2022년 휴전 이후 최근 재개되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이 같은 구조적 갈등이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 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정유사 S-OIL의 최대 주주는 사우디 아람코로, S-OIL은 원유 대부분을 사우디에서 도입한다. 아람코의 수출망이 공격받아 흔들리게 되면 S-OIL은 원유 조달 비용 상승과 수급 비상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에너지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추진하며 오염된 흙을 현장 밖으로 옮겨 정화할 수 있는 경우를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염 발생지 내 정화가 원칙이었으나, 공익성 사업의 경우 외부 전문 시설로의 반출 정화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한다. 이는 토양 오염 정화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건물을 짓기 전에 땅을 정화하는 것은 지하수 오염 및 주변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의무이다. 새로운 건설 주체가 오염 정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존의 오염 발생지 내부 정화 원칙에서 벗어나 반출 정화의 문턱을 낮추는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오염토 반출 정화를 제한했던 주된 이유는 오염된 흙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또 다른 환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운반, 보관, 처리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흩날리거나 타 지역으로 환경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었으며, 주민들의 반대 또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이번 규제 완화의 과제다.
이번 규제 완화로 용산 미군기지 부지 정화 공기가 최대 3~4년에서 1년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은 하루 100대 트럭을 투입할 경우 1년에서 1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공익성 사업 기준은 정부와 여론의 판단에 달려 있으며, 미군과의 협의와 공론화 절차도 필요하다.
정비 업계는 오염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최대 3년에서 4년 정도까지 늘어나던 공기 지연이 1년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제도적 수단을 마련한 것일 뿐, 실제 사업의 즉각적인 착공과는 별개의 문제로 인식된다. 막대한 정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21%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설탕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 전반에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8월의 설탕 가격 상승폭은 월간 기준 1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UN 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 가격 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반적인 세계 식량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설탕 공급 부족의 주원인 중 하나는 유럽의 폭염으로 인한 사탕무 흉작이다. 지난 여름 유럽 전역에 이어진 폭염으로 온대 기후 작물인 사탕무밭이 큰 타격을 입었다. 유럽연합(EU)의 차기 시즌 설탕 생산량은 작년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글로벌 설탕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설탕 생산의 70%가 사탕수수에서 유래하는데, 인도 또한 사탕수수 작황 부진을 겪고 있다. 인도는 10년 만에 원당 100만 톤을 관세 없이 수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설탕 생산량 감소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공장들은 설탕과 에탄올 중 더 수익성이 높은 쪽을 선택해 생산한다. 올해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크게 뛰면서 에탄올 생산 수익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 설탕 공급이 더욱 줄어들었다.
국내 설탕 자급률은 25% 수준에 불과하여 사실상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가공식품 대부분에 설탕이 포함되어 있어 국제 설탕 시세 변화는 국내 밥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설탕 공급 불안정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
식량과 연료 생산의 선택권이 시장 가격 논리에 맡겨지면서 식량 안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자동차 연료인 에탄올과 필수재인 설탕 사이에서 수익성에 따라 생산 결정이 내려지는 현실은 식량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람의 생존에 필수적인 설탕과 같은 품목의 공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개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짜 뭘 만들어야 되냐라고 생각하면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잖아요. 자동차야 뭐 안 타고 많이 불편하시겠으나 안 타고 다닐 수 있는데 사람은 사람이 설탕을 먹어야 사니까
국제 곡물 가격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전망과 미국 곡창지대의 폭염, 유럽의 곡물 생산 감소 등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흑해 연안의 물류 차질과 주요 생산지의 피해는 글로벌 곡물 공급량을 감소시켰다. 이는 원거리 수입국들의 운송비 증가와 함께 수입 부담을 가중시키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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