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 사상 최대 매출에도 주가는 상장가 밑돌아
3분기 매출은 7억 2천만 유로로 고정 환율 기준 15% 성장했으며, 중국 매출이 50% 이상 급증하고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상장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버켄스탁이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장가를 밑돌자 최대주주 매도 물량을 직접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3분기 매출은 7억 2천만 유로로 고정 환율 기준 15% 성장했으며, 중국 매출이 50% 이상 급증하고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상장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주주 L 캐터턴은 버켄스탁 주식 2,814만 주를 매도했는데, 이는 금액으로 약 11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는 최대주주가 내놓은 물량 가운데 거의 절반인 5억 달러어치를 직접 사들여 소각했다. L 캐터턴은 LVMH 산하의 사모펀드로 버켄스탁 지분 4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창업 가문 관련 법인은 지난 2월 1억 1,780만 달러 규모의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버켄스탁은 현 주가가 기초 체력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상장 당시 버켄스탁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배수는 6.5배로, 크록스의 1.3배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은 버켄스탁이 낮은 가격 문턱에도 불구하고 명품에 가까운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버켄스탁은 제품의 95% 이상을 독일 및 유럽에서 생산하여 관세 비용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경영진은 100달러짜리 신발에 10달러의 관세가 붙을 경우, 기존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25달러 올려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러한 급격한 가격 인상이 '민주적인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2분기 총 이익률이 3.8%p, 에비따 마진이 2.7%p 하락하는 등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
CEO 올리버 라이헤르트는 회사의 사업 흐름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고 판단하며, 주가와 회사의 기초 체력 사이에 큰 괴리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6월에 발행한 9억 유로 회사채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했다. 8월 자사주 매입의 평균가는 39.18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신발의 수명이 아닌 7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투자 수익률이 향후 버켄스탁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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