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순위 청약 물량,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
Jump to 2:14정부는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나온 잔여 물량을 일반인에게 추첨하지 않고 LH 등 공공기관이 먼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분양 후 남은 주택을 추첨 방식으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LH가 우선적으로 해당 물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무순위 청약의 '로또 변질'을 막고 주거 취약 계층의 기회를 늘리는 한편, AI 산업 핵심 자원인 GPU 임대료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금융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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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나온 잔여 물량을 일반인에게 추첨하지 않고 LH 등 공공기관이 먼저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분양 후 남은 주택을 추첨 방식으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LH가 우선적으로 해당 물량을 확보하게 됩니다.
최근 1년간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잔여 물량은 약 1,6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물량들은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줍줍'으로 불리며 경쟁이 과열되었습니다.
이번 정책은 무순위 청약에서 당첨된 소수만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본래 무순위 청약은 잔여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고 실수요자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였으나, 몇 년 전부터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당첨만으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청약'으로 변질되어 청약 과열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최초 분양 시점으로부터 몇 년이 지난 뒤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 아파트가 지어지고 주변 상권이나 교통망이 갖춰지면서 집값이 크게 오를 수 있는데, 무순위 청약은 몇 년 전 분양가로 나오기 때문에 당첨 시 주변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만큼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2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DH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분양가가 23억 원이었으나, 무순위 청약 당시 실거래가가 49억 원으로 시세 차익이 20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 34만 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신규 분양과 달리 청약 통장이나 가점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물량의 경우 전매 제한이나 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가능해 로또 청약 현상을 심화시켰습니다.
현행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어,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는 내 집 마련의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일반 청약에서 불리했던 이들이 추첨 방식의 무순위 청약을 통해 당첨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LH의 매입으로 이러한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LH가 잔여 물량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 해당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 빠지고 공공 임대 주택이 됩니다. 이는 무주택자에게 주거 기회가 돌아간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집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빌려서 살 수 있는 기회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진우 기자는 LH의 공공임대 전환 물량이 전체 주택 공급 계획에 비해 매우 적어, 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1년간 발생한 잔여 물량이 약 1,600가구인데 반해, 정부는 2년간 6만 6천 가구, 즉 연간 3만 3천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1,600가구는 너무 적다는 분석입니다.
김근희 기자는 정부가 도입하는 '보편형 공공 임대주택'이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소득 제한 없이 누구나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공공 임대와 달리 중위소득 150% 이하 등 소득 기준이 없으며,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무주택 청년에게 배정할 계획입니다. 기본 거주 기간은 6년이며, 출산 시 연장이 가능하고 미성년 자녀가 세 명 이상이면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조미현 기자는 세계 최대 파생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그룹이 오는 10월 5일부터 GPU 임대료를 기초로 한 컴퓨팅 파워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선물 상품은 엔비디아의 H100과 B200 두 종류 GPU의 임대료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GPU 선물 거래는 GPU 자체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실리콘 데이터라는 조사 업체가 산출하는 H100과 B200 임대료 지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지수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GPU 임대 전문 업체의 시간당 GPU 임대료를 모아 산출됩니다. 계약 단위는 GPU 하나당 한 달 동안 빌리는 비용을 나타내며, 만기가 되어도 실제 GPU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기준 임대료와 선물 가격의 차이만 돈으로 정산하는 방식의 파생 상품입니다.
실리콘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H100의 1년 계약 임대료는 지난해 10월 시간당 1.7달러에서 올해 3월 2.65달러로 5개월 만에 약 56%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GPU 임대료의 급격한 변동성은 AI 개발사나 클라우드 업체에 예측 불가능한 비용 부담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AI 개발사는 GPU 선물 시장을 통해 미래 GPU 사용료를 고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뒤 H100을 대규모로 빌릴 계획인 회사는 지금 GPU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실제로 임대료가 올랐을 때 선물에서 얻는 이익으로 늘어난 임차 비용을 상쇄하여 비용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도 GPU 선물 시장을 활용하여 임대료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비싼 GPU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시설까지 구축했는데 몇 달 뒤 임대료가 크게 떨어지면 예상 수익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GPU 선물을 미리 매도해두면 임대료 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는 GPU 선물 시장의 출범이 마치 원유 선물 시장처럼 GPU를 새로운 금융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GPU 선물 가격이 얼마야?'라는 질문을 통해 GPU의 시장 가치를 가늠하게 될 것이며, 이는 GPU가 원유와 같이 주요 원자재이자 금융 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한 청취자가 외환 시장이 닫혀 있는 주말이나 휴일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증권사에서 환전할 경우, 어떤 환율이 적용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보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환율 적용 방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었을 때 환율은 카드 결제 순간이 아닌, 며칠 후 카드 결제 전표가 한국 카드사에 접수되어 카드사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됩니다. 카드사는 이 시점에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구하여 해외 식당에 보내야 하므로, 해당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게 됩니다.
증권사 앱을 통해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휴일에 환전을 할 경우, 외환 시장이 닫혀 있어 정확한 환율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일단 급한 대로 이전 영업일의 환율을 기준으로 환전이 이루어지며, 이는 고객에게 다소 불리한 환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후 외환 시장이 다시 열리면 정식으로 정해진 환율로 사후 정산이 이루어져, 만약 고객이 과도하게 불리한 환율로 환전했다면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해외 카드 결제나 외화 충전 시에는 카드사가 결제 사실을 인지하는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며, 외환 시장이 닫혀 있을 때는 일단 고객에게 불리한 환율을 적용한 뒤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금융회사가 환전 과정에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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