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유한성을 깨달으며 시작된 '잘 죽는 법'에 대한 성찰
Jump to 1:40외과의사 이준서는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표현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삶의 유한성을 깨달으면서 '잘 죽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명의료 결정과 삶의 유한성 인식을 통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한 의사의 견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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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이준서는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 표현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삶의 유한성을 깨달으면서 '잘 죽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의사는 20대에는 생명의 유한성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하지만, 30대가 지나면서 점점 생명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다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의사는 최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임종을 언급하며, 두 분 모두 몸을 매우 깨끗하게 관리했던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조부모의 죽음을 보면서 진정으로 평화롭게 임종하셨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 경험은 그가 잘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죽음의 형태를 결정하는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술, 담배, 그리고 비만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습관들이 의외로 임종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세 가지 습관이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은 죽음의 고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평화로운 임종을 맞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의사는 술, 담배, 비만과 같은 좋지 않은 습관들이 임종 모습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췌장암이나 대장암 등으로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경우와 노환으로 장기 기능 부전으로 자연사하는 경우는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습관 관리가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의 고통의 정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준서 의사는 병으로 임종을 맞이할 경우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위독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리지만, 때로는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충분한 설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임종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혼란과 슬픔을 안겨주기 때문에,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평화로운 임종을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이 충분히 소통하고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의사는 자신이 경험한 바에 따르면, 평소 몸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젊을 때 술·담배를 했더라도 중간에 끊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열심히 술·담배를 하고 비만한 상태로 임종을 맞는 경우와는 고통의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즉, 생활 습관이 마지막 순간의 고통과 편안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준서 의사는 환자 본인이 연명치료 등에 대해 확고하게 결정해 놓은 상태라면 일이 쉽게 진행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특히 자녀가 많은 경우 결정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환자 본인의 의사 표현이 없을 때, 가족 구성원들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결정이 지연되는 상황을 자주 목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료진이 자신의 소신껏 의견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의사는 연명치료에 대한 사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려운 치료를 모두 받을 것인지, 아니면 받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미리 되어 있다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전 대화는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의 불필요한 갈등과 고통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연명 치료 포기 여부와 안락사 정당성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생각보다 죽음에 대해 고개를 돌리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불편해하고, 가능한 한 피하려는 사회적 본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나이 든 사람들이 신체 노화를 느낄 때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평생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죽음을 나쁜 것으로만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이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계속 받으면서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울감은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적 태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아들이 먼저 죽어 자신은 죽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아들을 빨리 보고 싶다는 한 환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모든 사람이 더 사는 것을 원할 것이라는 가정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 각자가 가진 스토리는 너무나 다양하며, 외부에서 판단할 수 없는 깊은 개인적인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은 죽음을 대하는 개인의 주관적인 태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의사는 환자 본인이 치료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도와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분이 오래 살기를 원하는지 여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환자 개인의 주관적인 행복과 의지가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암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들은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떤 환자들은 오히려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경우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극단적인 심리적 반응은 암이라는 질병이 주는 충격과 불안감에서 비롯되며, 환자마다 이를 대처하는 방식이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서 의사는 '나는 무조건 90세에 죽어야 한다', '나에게는 재발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에 올 때 매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기 생존에 대한 강박은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가중시킨다.
과도한 집착은 오히려 치료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높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 의사는 자신이 관찰한 바로는 치료에 대해 조금 '심드렁한' 환자들의 치료 경과가 오히려 좋았다고 밝혔다. 치료 방법을 알아보느라 너무 적극적이었던 환자들은 마음 고생도 많았고, 실질적인 치료 효과 면에서도 불리했던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는 과도한 집착보다는 담담하고 수용적인 태도가 정신적인 안정과 함께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준서 의사는 우리가 티베트 사람들과 같이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이를 빨리 받아들이는 문화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태도가 형성되면 인생 후반기에 받아야 하는 여러 가지 치료 과정이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적 평화와 함께 의료적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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