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느린 금융 붕괴' 진행 중
Jump to 0:32유명 금융 분석가 린 알든은 현재 우리가 '느린 금융 붕괴'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금융 시스템 내부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닌, 서서히 진행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린 알든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빚에 기반한 불안정한 구조이며, 통화량 증가가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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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금융 분석가 린 알든은 현재 우리가 '느린 금융 붕괴'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금융 시스템 내부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닌, 서서히 진행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알든은 우리의 금융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거대한 장부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기본 장부를 작성하고, 그 위에 상업 은행들이 자신들의 장부를 얻게 됩니다. 상업 은행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돈을 계속해서 대출해 주며, 이 과정에서 실제 바탕이 되는 돈보다 약 다섯 배 많은 통화를 장부상에 만들어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통화가 증식되고 그 위에 수많은 빚이 또다시 쌓이는 구조라고 덧붙였습니다.
알든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생각보다 '매우 어린' 시스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시스템은 1970년대 초에야 비로소 생겨났다는 설명입니다. 그 이전에는 돈의 가치 아래에 금이라는 단단한 받침이 존재하여 정부가 함부로 돈을 찍어내는 것을 제약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며 정부들은 이 제약이 번거로워졌고, 점진적으로 금과의 연결을 해제하다가 1970년대에 마지막 연결고리마저 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알든은 이러한 금본위제 폐지를 사실상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라고 평가하며, 현대의 돈은 금과 같은 물리적 받침 없이 단순히 컴퓨터 속의 0과 1 데이터 목록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든은 고대 로마 시대의 동전 훼손을 예로 들며 현대 통화량 증가의 유사점을 설명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동전을 녹여 금속 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통화량을 늘렸고, 이 과정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팬데믹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펜 한 번'으로 하룻밤 사이에 통화량을 30% 늘릴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하며 통화량 조절의 용이성과 그 파급력을 강조했습니다.
알든은 많은 사람이 돈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가난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를 명확한 숫자로 설명했습니다. 선진국의 통화량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평범한 해에도 평균 7%씩 증가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연봉 상승률은 기껏해야 2%에서 4% 수준에 머무릅니다. 이는 통화량이 연간 7%씩 불어나는 동안 개인의 소득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이 쥐고 있는 돈의 가치는 전체 통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마치 가만히 서 있어도 뒤로 밀려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그녀는 분석했습니다.
린 알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습니다. 그녀에게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아니라, 돈의 양 자체가 늘어나고 그 증가분 중 일부만 물가 상승으로 상쇄되는 현상입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통화량 증가의 실제 숫자는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히 공개된 정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배우지 않았고, 정부 역시 국민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상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알든은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 이기는 자들은 '통화를 공매도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매도라는 용어는 복잡해 보이지만 그 원리는 간단합니다. 낮은 이자로 돈을 대량으로 빌린 다음, 그 돈으로 부동산이나 기업 지분과 같은 희소한 자산을 사두는 전략입니다. 통화량이 매년 평균 7%씩 증가하는 동안, 빌린 돈의 이자는 고작 2~3%에 불과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빌린 빚의 실질 가치는 통화량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사둔 희소 자산의 가치는 오히려 부풀어 오르게 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든은 정부, 대기업, 그리고 부자들이 모두 통화를 공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대상으로 이러한 행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담보로 잡힐 자산이 없거나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없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이러한 통화 공매도를 가장 어렵게 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인플레이션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됩니다. 알든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한쪽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돈을 쥐고 있어야 다른 한쪽에서 그 돈으로 공매도를 해 이득을 보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필요한 게임"이라고 비유하며 빈부격차 심화의 본질을 설명했습니다.
린 알든은 빚을 내서 돈이 생겨날 때 그 빚에 붙는 이자는 함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 시스템의 본질적인 한계를 진단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끝없이 성장하거나 아니면 결국 무너지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성장이 멈추면 시스템은 생존할 수 없으며, 따라서 빈부격차는 시스템이 붕괴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그녀는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모순이 결국 오늘날의 분노와 포퓰리즘으로 표출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워드의 투자생각 진행자는 정부가 직접 찍어낼 수 있는 돈에 대해서는 거의 절대 부도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대신 정부는 돈을 더 많이 찍어내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부도를 낸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국가 부채로 인한 디폴트는 거의 항상 통화 가치 절하를 통해 발생하며, 빌린 돈 자체는 갚아주지만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 즉 음식, 집, 의료 서비스는 훨씬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나라의 빚을 국민 모두에게 조용히 전가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벌어진 일들은 사람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당시 무너졌던 은행들은 정부의 구제 금융으로 다시 살아났고, 위험을 감수했던 사람들은 정작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하워드의 투자생각 진행자는 이를 '손실의 사회화'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익은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가져가고, 그로 인한 손실은 사회 전체가 나누어 갖게 되는 불공정한 구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거두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린 알든은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녀는 세금을 이 모든 과정의 '속도 제한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만약 부자들에게 세금을 너무 과도하게 올리면 그들은 세금이 낮은 다른 나라로 이동해버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정부 지출의 대부분은 연금, 의료, 국방과 같이 쉽게 줄이기 어려운 영역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세금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가 이 모든 현상이 결국 '도둑질'이 아니냐고 묻자, 린 알든은 인상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 시스템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사기는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대신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하나씩 쉽고 편하게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시스템 위에 층을 쌓고 또 쌓다 보니, 결국 그 결과가 마치 '도둑질'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의도치 않은 결과물이지만, 그 효과는 본질적으로 약탈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난 50년간 세상의 빈곤이 감소하지 않았냐는 반박에 린 알든은 이를 정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빈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원인이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잘 작동해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원과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석유 한 통에는 사람의 수천 시간에 해당하는 노동 에너지가 담겨 있었기에, 이러한 실질적인 생산력 증대가 빈곤 감소의 주요 동력이었으며, 금융 시스템은 그 위에 얹혀 공을 가로챈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람들이 돈에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쓰기 편한가'와 '희소한가' 두 가지라고 린 알든은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 사람들이 매년 20%씩 늘어나는 자국 통화보다 7%씩 늘어나는 달러를 선호하고, 더 단단한 가치를 원하면 연 2%씩 증가하는 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희소성 추구의 끝에 다다르면 결국 비트코인을 만나게 된다고 그녀는 주장합니다. 비트코인은 특정 시점이 지나면 공급량이 아예 늘어나지 않는 '희소한 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희소성에는 '변동성'이라는 대가가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사기다',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비판에 대해 린 알든은 비트코인이 더 작고, 새로우며, 덜 이해된 자산이라 단기간에 크게 출렁일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변동성을 견디는 대가로 사람들은 '17년 동안 실제로 구매력을 지켜낸 진짜로 희소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누구도 그 가치를 함부로 떨어뜨릴 수 없고, 개인이 직접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든은 '린디 효과'를 언급하며, 어떤 것이 오래 살아남을수록 앞으로도 더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원리를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고작 17년이지만, 기술 세계에서 17년은 결코 짧지 않으며, 그 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고 작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탈중앙화된 장부가 실제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린 알든은 사람들에게 의외로 소박하지만 중요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돈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돈을 공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러한 돈 공부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학습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잡해 보이는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고, 미래 자산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알든은 금융 시스템이 분명 쇠퇴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므로 건강, 가족, 삶의 좋은 측면에 집중하면 터널 끝에 빛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AI와 같은 생산성 혁신조차도 이 금융 시스템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집, 의료, 에너지 등은 돈처럼 찍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워드의 투자생각 진행자는 우리가 느끼는 빠듯함이 결코 기분 탓이 아니었다고 강조합니다. 돈은 매년 7% 혹은 그 이상 불어났지만, 개인의 월급과 저축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뒤로 밀려나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 금융 시스템은 성장하지 않으면 무너지도록 설계되어 빈부격차가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 게임에는 항상 두 편이 존재하는데, 통화를 쥔 채 조용히 공매도 당하는 쪽과 희소한 자산을 쥐고 통화를 공매도하는 쪽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어느 편에 서 있는지조차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진행자는 시청자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첫째, 자신의 소득이 매년 통화량이 불어나는 속도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제자리걸음이 아닌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둘째, 자신이 모은 돈이 어느 사다리 위에 놓여 있는가? 해마다 빠르게 불어나는 원화 예금인지, 그보다 천천히 늘어나는 달러와 금인지, 아니면 더 이상 늘지 않는 비트코인 쪽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셋째, 자신이 이 게임에서 공매도 당하는 쪽인가, 아니면 공매도하는 쪽인가? 빚도 자산도 없이 현금만 쥐고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밀려나는 쪽에 서 있는 셈이라고 명확히 설명하며, 각자의 경제적 위치를 성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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