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독일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의 몰락
Jump to 2:16독일의 130년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가 최근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바르타는 2019년 애플 에어팟의 폭발적인 판매량에 맞춰 애플이 요구하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빚을 내어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돌연 저가 중국 업체로 공급처를 바꾸겠다고 통보하면서 바르타의 매출은 98%가 증발하고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공급업체에 대한 무리한 단가 인하와 기술 탈취 의혹이 애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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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130년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가 최근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바르타는 2019년 애플 에어팟의 폭발적인 판매량에 맞춰 애플이 요구하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빚을 내어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돌연 저가 중국 업체로 공급처를 바꾸겠다고 통보하면서 바르타의 매출은 98%가 증발하고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애플 기기에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공급하던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역시 애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애플이 자체 GPU 개발을 선언한 날, 이매지네이션의 주가는 단 하루 만에 70% 폭락했습니다. 결국 20억 파운드에 달했던 기업 가치는 5.5억 파운드에 매각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AMS 오스람 또한 애플워치용 마이크로 LED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애플의 공식 발표 한 줄에 주가가 하루 만에 40%나 폭락했습니다. 이처럼 애플의 단 한 줄짜리 통보가 협력사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한 대 판매 시 49.3%의 총이익률을 기록하며, 순수 영업이익률은 무려 32.3%에 달합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은 협력사들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애플이 공급망에 가하는 압박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 총 2,750억 달러(약 370조 원)를 투자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칩스법 예산 530억 달러의 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애플은 중국 노동자 2,800만 명을 훈련시키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조업 생태계 자체를 중국으로 옮기는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최근 범용 DRAM 가격이 세 분기 만에 4배 폭등하면서 애플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올해 1분기 애플에 납품되는 DDR 가격은 삼성전자가 직전 분기 대비 80% 이상, SK하이닉스는 100%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팀 쿡 CEO는 공식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애플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부품 가격 폭등은 애플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유리를 생산하던 GT 어드밴스드는 애플로부터 5억 7,800만 달러를 선급금 형태로 받았으나, 이는 투자가 아닌 상환 의무가 있는 거대한 대출이었습니다. 애플이 갑작스럽게 생산 계획을 변경하면서 GT 어드밴스드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가장한 대출로 리스크를 전가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재팬 디스플레이(JDI)는 2016년 애플로부터 약 15억 달러를 지원받아 거대한 LCD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3년 뒤인 2019년, 애플이 최신 기종에 OLED 화면을 도입하면서 JDI의 LCD 공장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애플이 기술 세대 교체를 단행할 때 협력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을 보여줍니다. 애플은 채권자로 남아있는 반면, 협력사는 거액의 채무를 떠안게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애플의 계약서에는 협력사가 미래 제품 정보를 유출할 경우 건당 5천만 달러(약 670억 원)의 위약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비밀 유지 조항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소 조항은 협력사가 파산 후 소송 과정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애플이 공급망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애플은 협력사 공장에 들어가는 핵심 생산 장비를 직접 구매하고 소유권을 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애플이 공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술 노하우를 습득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과거 소니의 카메라 센서 제조 디테일 유출과 핵심 인력 스카우트 의혹도 이러한 맥락에서 제기된 바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은 특정 고객사의 무리한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인해 2023년 가격과 마진이 형편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론은 설비 투자를 120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애플의 인위적인 저가 정책은 반도체 업계 전반의 투자 정체로 이어져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BOE와 그 자회사 7곳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OLED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토된 16건 중 15건에서 침해가 사실로 인정되어, BOE는 미국 내 15년간 수입 금지 권고와 함께 1조 원대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사건은 애플 공급망 내에서 특정 기술 도둑질과 패널 단가 하락의 연관성을 시사하며, 애플의 단가 압박이 기술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낳았습니다.
애플은 협력사를 쥐어짜 얻어낸 원가 절감분을 고스란히 자사의 이익으로 흡수합니다. 동시에 시장 상황으로 인한 부품 가격 인상은 즉시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여 200달러였던 메모리 옵션 가격이 400달러로 대폭 상승하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애플의 32.3%에 달하는 높은 이익률이 공급사에 고통을 전가하고 소비자에게는 인상분을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협력사를 쥐어서 피눈물 나게 아낀 원가 절감분은 온전히 위로 솟구쳐서 자기들 금고로 쏙 들어가고 시장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린 인상은 가차 없이 아래로 즉 우리 같은 소비자들에게 내려보낸 겁니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는 애플에 사후 정산제라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계약 시점에 마진을 확정하는 대신, 물건을 넘기고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시장 가격으로 청구서를 다시 내밀겠다는 방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제시한 100% 인상분을 애플이 수용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하며, 애플과 공급망 사이의 힘의 균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론의 장부를 보면 총매출이익률이 무려 84.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조업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숫자입니다. 이러한 마이크론의 높은 수익률은 애플이 모바일용 메모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품 수급을 위해 애플이 비용 상승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제품의 메인보드 일체형 부품 구조는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사용 중 용량이 부족해도 부품만 따로 교체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옵션 값을 울며 겨자 먹기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다음 제품 교체 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 폭을 더욱 크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7월, 한국 법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 2,450만 달러어치를 중국으로 유출한 전직 엔지니어들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들의 단가 압박이 하청 기업의 기술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기술 유출은 결국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30년 역사의 독일 배터리 회사 바르타가 매출의 98%를 특정 고객사인 애플에 의존했던 사례는 단일 고객사 의존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도 견뎌냈던 거대한 회사가 단 한 고객사의 변덕에 의해 파산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형적인 의존도는 하청 기업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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