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거쳐 엔비디아로 향한 AI 칩 엔지니어
Jump to 1:14최승훈 엔지니어는 현재 엔비디아에서 반도체 설계팀으로 일하고 있는 AI 칩 엔지니어다. 그는 과거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의 역할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것이다.
최승훈 엔비디아 AI 칩 엔지니어는 자신이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위권 엔지니어들의 특징과 성장 원동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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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엔지니어는 현재 엔비디아에서 반도체 설계팀으로 일하고 있는 AI 칩 엔지니어다. 그는 과거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그의 역할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것이다.
최 엔지니어는 민사고(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시절 가장 많이 길렀던 역량으로 정신력과 자립심을 꼽았다. 그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엄격한 학칙 속에서 스스로 모든 것을 관리해야 했기에 이러한 역량들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사고는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이 학교에서 제공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끼리 제안서를 만들어 선생님께 제출하면 수업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태도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최 엔지니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경험을 통해 자립심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엔지니어는 중학생 때 부모님의 권유로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였기 때문에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학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경험하며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학 중 최 엔지니어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태양계 탐사를 담당하던 한 교수님을 만나며 엔지니어로서의 롤모델을 찾게 됐다. 이 교수님은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항상 단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분이었다. 최 엔지니어는 이 교수님을 보면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멋진 공학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가 다녔던 학교는 학년 정원이 200명이 조금 넘는 소규모 학교였다. 전체 학생 수를 합쳐도 1,000명이 될까 말까 하는 규모였다. 이 덕분에 학생들은 훌륭한 교수님들로부터 거의 과외 수준의 심도 깊은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최 엔지니어는 이러한 소규모 교육 환경이 깊이 있는 학습과 개인별 맞춤 지도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학교는 공학보다는 자연과학과 순수학문에 더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물리학에 많은 관심을 두는 학교였는데,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까지 양자역학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할 정도였다. 이러한 교육 방침은 학생들이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최 엔지니어는 이러한 커리큘럼이 공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 엔지니어는 어떤 한 분야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분명히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흔히 특정 과목이나 영역에서 약점을 발견하면 좌절하기 쉽지만, 자신에게 맞는 다른 강점을 찾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그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 엔지니어는 링크드인을 통해 애플의 리크루터에게 직접 쪽지를 보내 입사 기회를 잡았다. 놀랍게도 쪽지를 보낸 바로 다음 날 아침에 리크루터로부터 답장이 왔고, 전화 통화를 통해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는 그가 소극적으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원하는 기회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적극성은 그의 커리어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최 엔지니어는 커리어를 시작하는 초년생들이 나이도 어리고 직급도 낮다 보니 소심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럴 때일수록 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적극적으로 동료를 돕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동료가 있다면 먼저 나서서 돕는 것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가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최 엔지니어는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이 세계 최고는 아니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반도체 분야는 정말 넓고 무궁무진하며, 배울 것이 끝이 없고 상상할 수 없는 뛰어난 실력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그는 앞으로 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겸손하고 학습 지향적인 태도가 그를 계속해서 발전하게 만든다.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에게는 두 가지 핵심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최 엔지니어는 강조했다. 첫째, 컴퓨터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반도체 칩이 컴퓨터 시스템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효율적인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프로그래밍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반도체 설계를 위해서는 트랜지스터 로직 프로그래밍과 같은 작업을 수행해야 하며, 동시에 설계된 반도체 칩을 검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모델을 코딩으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역량이 모두 뛰어나야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엔지니어는 일을 잘하는 사람의 두 가지 특징을 꼽았다. 첫째, 필요한 사람들에게 업무 진행 상황을 잘 공유하고 업데이트하는 능력이다. 이는 팀원 간의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둘째, 맡은 업무에 대해 정말 깊이 있게 이해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그 일의 본질과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들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 팀의 생산성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최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에 인재가 몰리는 이유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심지어 금융권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기회의 영역을 꼽았다. 과거에는 반도체 설계 일을 하는 회사가 몇 개 없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반도체 설계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처럼 다양한 산업군에서 반도체 설계 인력을 필요로 하면서, 관련 분야의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넓어진 기회의 폭이 뛰어난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최 엔지니어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으로, 어렸을 때 배우던 피아노를 관두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커리어 외에도 다양한 재능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단순히 학업이나 직업적인 성공만을 좇기보다는, 악기 연주와 같은 다양한 취미나 재능을 계발하는 것이 인생을 더욱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다방면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 엔지니어는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스터디 하드)보다는 건강을 챙기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스터디 스마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그저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충분한 휴식과 건강 관리를 병행하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엔지니어는 이소룡의 '물이 되어라(Be water)'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물은 컵의 모양에 따라 동그라미가 되거나 세모가 되듯, 자신을 하나의 형태로 규정짓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그는 어떤 상황이 닥치든 그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고정된 사고방식에 갇히기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연성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혁신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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