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 대신 ETF로 모으는 직장인들
출연진들의 투자 방식도 다양했다. 부원장 본인은 VO(가치주) 위주로 투자하고, 한 출연자는 S&P 500 추종 ETF에 집중하며, 다른 출연자는 다우존스 월배당과 버크셔 추종 ETF를 선택했다.
자산운용사 신뢰도부터 숨은 수수료까지, ETF 선택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출연진들의 투자 방식도 다양했다. 부원장 본인은 VO(가치주) 위주로 투자하고, 한 출연자는 S&P 500 추종 ETF에 집중하며, 다른 출연자는 다우존스 월배당과 버크셔 추종 ETF를 선택했다.
ETF를 매수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한 번에 뭉탱이로 사는 경우와 지현님처럼 꼬박꼬박 분할 매수로 오랜 기간 모으는 경우가 있다.
부원장은 "어뭐 그냥 그거 좋다던데라고 대충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라며 충분한 검토 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지적했다. 종목이나 산업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부원장은 ETF 선택을 소개팅에 빗댔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ETF일 뿐이지만, 마찬가지로 "덥썩 마음을 주면 된다 안 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소개팅할 때처럼 다섯 단계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부원장은 "자산운용사가 굉장히 좋고 건실한 친구, 믿을 만한 사람이면 내 소중한 월급을 믿고 맡길 든든한 파트너를 고르는 이 작업이 바로 ETF 소개팅이라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TF 선택에서 우리의 주선자는 자산운용사이고, 건실하고 믿을 만한 자산운용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첫 번째는 '집안'으로, 자산운용사를 의미한다(예: 삼성자산운용). 두 번째는 '직업'으로, 투자 대상을 가리킨다(예: 코스피 200 지수 추종). 세 번째는 '성향'으로, 투자 스타일을 나타낸다(예: 레버리지).
부원장은 "코덱스 200이라는 거는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 지수 펀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기 때문에 '집안이 좋음'이고, 건실한 ETF로 평가되어 인기가 많고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많다.
반면 타이거 반도체 탑 10 레버리지는 공격적인 성향의 ETF다. 부원장은 "그리고 성향은 레버리지. 아이 오빠는 약간 도파민이야"라며 변동성이 높은 상품임을 표현했다. 타이거는 자산운용사(집안), 반도체 탑 10은 투자 대상(직업), 레버리지는 높은 위험성 성향을 의미한다.
프로필만 보고는 부족하다. 이름은 화려한데도 구성 종목이 상관없을 수 있고, 내가 원하지 않는 종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원장은 "그래서 이 썸 타기 전에 증권사 앱에서 이 ETF의 PDF 그러니까 자산 구성 내역을 반드시 열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라고 조언했다. 내가 사는 종목 안에 어떤 것들이 들어가 있는지 꼭 알아야 한다.
니니쌤은 "현지 말을 속지 말고 이 사람이 진짜 실한 삶을 살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좀 까보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겉모습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을 인스타그램 염탐하듯 확인하면서 실제로 건실한 상품인지 판단해야 한다.
ETF를 선택할 때는 '데이트 비용'이라 할 수 있는 총보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니니쌤은 "데이트 비용을 확인해라. 누가 내야 되는지 결정 딱 하고 가야 되거든요"라며 수수료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최저 수수료라도 0.05% 수준이고, 기타 비용이나 매매 중개 수수료 같은 숨은 비용이 추가로 있다. 투자설명서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이러한 숨은 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결혼까지 가려면 꼼꼼한 수수료 체크가 필수다.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최근 인기 ETF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니니쌤은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최근에 핫한 것들 있잖아요... 테마형 ETF일수록 이 숨은 데이트 비용이 엄청 비쌉니다"라고 경고했다. 테마형 ETF의 숨은 데이트 비용이 훨씬 비싸서, 야금야금 갉아먹는 수수료들이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거래 대금이 너무 작으면 '잠수'라는 문제가 생긴다. 니니쌤은 "잠수 이거는... 소개팅에서 잠수가 회피형. ETF도 거래가 되는 종목이잖아요. 어 근데 거래대금이 너무 작아. 아 잠수 타 버리는구나. 내가 샀는데 거래 대금이 없어서 내가 팔려고 하는데 아무도 안 사죠"라고 설명했다. 중국 반도체 ETF처럼 큰 운용사 상품도 거래량 부족으로 못 팔 수 있다. 하루 거래대금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언제든 거래할 수 있고, 회피형 상대는 신뢰할 수 없다.
좋은 ETF의 기준은 명확하다. 니니쌤은 "이거 같은 경우는 연락 빈도랑 관련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한 10억 원 정도는 그래도 있어야 내가 답답할 때 언제든 소통... 그리고 자산 규모가 한 1억 원 이상은 돼야 된다"고 말했다. 하루 거래대금 약 10억 원 이상과 자산 규모 1억 원 이상이 기본이다. 이름이 좋거나 대기업이 운용해도 거래량이 없으면 실질적으로 거래하기 어렵다.
마지막 검증 단계는 약속을 지키는 ETF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니니쌤은 "자, SMP 지수가 한 1% 올랐어요. 그러면 내 ETF도 1% 올라줘야 좋은 상대입니다. 이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추적오차율이라는 건데요. 이 수치가 들쭉날쭉하면은 자산운용사가 뒤에서 딴 짓을 하거나 아니면 무능하다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추적오차율이 0에 가까워야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고, 오차율이 들쭉날쭉하면 운용사가 딴 짓을 하거나 무능하다는 뜻이다. MTS나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추적오차율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ETF를 고르기 위해서는 다섯 단계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니니쌤은 "ETF도 굉장히 꼼꼼하게 한 네다섯 개의 검증 단계를 거쳐야 진짜 결혼 상대급의 ETF를 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섯 가지 검증은 겉모습 검증(프로필과 자산 구성), 수수료 검증(총보수 확인), 테마형 위험도 검증(최신 테마형 제외), 거래량 검증(하루 거래대금과 자산 규모), 언행일치 검증(추적오차율)이다. 이 다섯 가지만으로도 좋은 ETF를 골라낼 수 있으며, 초년생들이 월급으로 첫 데이트할 ETF를 신중하게 선택하길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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