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 항쟁 총학생회장 출신 임미애 의원
Jump to 0:35임미애 의원은 1966년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태어났으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6월 항쟁 당시 이화여대 2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민주당 험지에서 꾸준히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임미애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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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의원은 1966년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태어났으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6월 항쟁 당시 이화여대 2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대학 졸업 후 임 의원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간사로 활동했다. 1992년 같은 운동권 출신인 서울대 천문학과 김영건 씨와 결혼하며 남편의 고향인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는 중앙 무대나 권력을 추구하기보다 농촌 현장에서 삶의 터전부터 차분히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시댁 과수원에서 자두와 사과를 재배해 직접 트럭에 싣고 장사하러 다녔으며,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어머니 회장을 2년 연속 역임하며 공동구매와 바자회를 통해 운동부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후 복지관에서 할머니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이는 그가 시의원과 도의원에 당선될 때 큰 지지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임미애 의원은 2006년 지방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 의성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당시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참패했던 상황에서,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경북 의성에서 당선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았다. 이후 4년 뒤인 2010년 지방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 입지를 굳혔다.
2014년 군의원 선거를 앞두고 임미애 의원은 출마를 준비하던 중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스스로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유세를 하며 웃는 얼굴을 보일 수 없어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와 책임감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2018년 임미애 의원은 경북 도의원으로 당선되었고, 경북 공무원 노조가 선정한 베스트 도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당시 당대표 시절 민주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386은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22년 경북 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러나 2024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전략 지역 몫의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8년 만에 배출된 사례로 기록된다.
임미애 의원의 이력을 보면 2000년대 김대중 대통령이 386세대 영입을 적극 추진할 당시나, 2004년 탄핵 국면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충분히 공천을 받아 당선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87항쟁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고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었기에, 마음만 먹었다면 이미 여러 차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미애 의원은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속은 강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이개파 저개파를 쫓아다니며 자기 정치 철학 없이 활동하는 정치인들에게 "너 도대체 정치 왜 하냐?"라고 직설적으로 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인사는 임미애 의원에 대해 386 그룹 중에서 가장 성찰적인 정치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임미애 의원은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뻔했다. 그의 남편인 김영권 전 의원이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환경에너지연구진흥원장을 지냈고, 현 이재명 정부에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는 "대구·경북 험지에서 온 정치인 부부만 정치 에너지를 독차지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비례대표 선정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비례대표 선정 논란에 대해 임미애 의원은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남편 덕에 정치를 한 것도 아니고, 정치 활동도 자신이 먼저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논란이 '부창부수'와 같은 낡은 정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대에 뒤떨어진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미 전 의원의 사례도 언급되었다. 김선미 의원의 남편이 의원직을 수행하던 중 코골이 수술을 받다 2002년에 사망했고, 이후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 남편을 대신해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바 있다.
현재 임미애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득표율 7위에 머물러 있어 당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출마를 통해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저력을 충분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미애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는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상대 후보 비난보다는 비전을 이야기하는 연설을 통해 대중 정치인으로서 전국 단위 선거를 처음 치르고 있다. SNS에서도 임미애 의원을 주목해달라는 글이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정치적 성장이 기대된다.
임미애 의원의 득표 전략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에게 줄을 선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대구·경북의 대표성을 더욱 어필했다면 지역 정치의 불평등을 해소할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권력 있는 쪽에 어필하는 이미지로 비칠 수 있어 임미애 의원의 정치관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고도 많이 따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 후보들이 자신의 힘으로 유력 후보로 부상한 점은 의미가 크다. 1인 2표제 도입과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위한 첫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전략적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젠더 이슈와 여성 유권자의 중요성이 강해지면서 정치권도 이를 간과할 수 없게 되었고, 여성 대표성의 중요성이 전대에서 많이 부각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여성 정치인들이 생물학적 여성을 넘어, 소수자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세고 수가 많은 여성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높은 여성주의 정치를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는 정치적 약자들의 할당 등 소수자 대표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용 의원과 이성윤 의원 두 분이 5위권에 걸쳐 있어 누가 마지막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될지 예측이 주목된다.
국회 재보팅에 올라온 글 중 "싸우는 건 좋은데 최소한 미래는 담보하는 선에서 싸우면 좋겠다. 지들 편만 생각하느라 항상 국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직설적인 발언이 인상 깊다. 이는 싸움 자체보다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정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다.
현재 정치권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화이부동은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단순히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넘어 자기와 다른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이는 상호 존중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 명의 후보는 주식에 비유될 수 있다. 최민희 후보는 지지층의 높은 몰입도로 표를 끌어모으지만 논란과 비판의 파급력도 큰 '변동성 높은 대장주'로 평가된다. 서미화 후보는 장애인 인권 전문성과 선명성을 바탕으로 본경선 안정권에서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표를 쌓아 올리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가치주'에 비유된다. 임미애 의원은 민주당 험지인 TK를 기반으로 단단한 내공을 쌓았지만, 정치적 가치 대비 득표율에서 시세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저평가된 소형 우량주'로 분류된다.
여성 최고의원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정당을 찬양하다'에 나오는 '정당은 천 개의 눈을 가졌다'는 구절처럼 '천 개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이는 남성, 당대표, 민주당 기득권이 보지 못하는 정치의 이면까지 폭넓게 보면서 정당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여성 후보들이 지속 가능한 여성주의 정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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