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에도 객실 줄이는 서울 특급 호텔들
Jump to 0:13지금 서울 도심의 특급 호텔들은 오히려 객실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한 해 서울에 새로 공급되는 객실은 약 1천실인데, 최근 대표적인 특급 호텔 단 두 곳에서만 무려 466실이 사라졌습니다.
호텔들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객실 수를 줄이고 고급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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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 도심의 특급 호텔들은 오히려 객실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한 해 서울에 새로 공급되는 객실은 약 1천실인데, 최근 대표적인 특급 호텔 단 두 곳에서만 무려 466실이 사라졌습니다.
호텔신라의 상반기 영업이익 중 호텔 레저 부문이 42%를 차지했습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면세점의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호텔롯데 또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42.5%가 호텔 사업부에서 발생하며 그룹 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호텔들은 객실 점유율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점유율 경쟁보다 객실 단가 인상 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산업 전체적으로 평균 객실료는 20만 4천원에서 26만 1천원으로 27.9%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방을 덜 채우고도 더 많은 이익을 내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은 최근 더그랜드 롯데 서울로 간판을 바꾸고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객실 수를 147실 줄였습니다. 한화의 더플라자 또한 영업을 중단하고 3년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이 기간 동안 319실의 객실이 일시적으로 축소됩니다.
지난해 국내 호텔 거래액은 약 2조 1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4성급 호텔 거래가 1조 3천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4성급 객실당 거래가는 6억 9천만 원으로, 202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호텔 수익률은 5.5% 안팎으로 오피스 빌딩의 수익률을 상회하며 투자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호텔 객실 수가 줄어든 것은 단순히 방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방은 감소하고 고급스러운 비싼 방이 늘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한국 관광 및 호텔 산업이 '더 많이 유치하는 구조'에서 '더 가치 있게 버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시장은 이제 객실 수 확보를 넘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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