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없을수록 빨리 가려다 잘 안 풀리는 '투자의 역설'
Jump to 0:13자산이 없는 사람들이 투자를 통해 빨리 부를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투자의 역설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빨리 가려고 할수록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투자에서는 조급함보다는 인내심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적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동업하는 자세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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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이 없는 사람들이 투자를 통해 빨리 부를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투자의 역설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빨리 가려고 할수록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투자에서는 조급함보다는 인내심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과거 환율이 1,500원에 육박했을 때는 외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최근 1,450원이 깨지자 달러 약세 국면이라며 오히려 달러를 사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는 시장의 인식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환율 급등이 경제 위기로 해석되었으나, 이제는 환율 하락이 달러 약세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투자 기회로 여겨지는 모습이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2차 내각의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근린 궁핍화 정책'이라며 반칙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제이컵 롤라는 일본의 엔화 약세가 교역 조건 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내치의 일환'이라고 판단해 이를 용인했다. 이는 일본이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미국이 이해하고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 국면이 도래하면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북아 중심 통화인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중국 위안화는 이미 강세를 보였고, 원화도 엔화와 동조화되어 움직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가 강해지는 국면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현재의 강한 달러 국면이 바뀌고 있다는 관점에서 외국인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의 복병으로 지목되는 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위험 자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가 마무리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이는 장기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나 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 금리 인상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만, 현재 한국 경제는 매우 비대칭적인 특성을 보인다. 일부 영역에서는 AI나 반도체와 같은 산업이 호황을 누리며 큰 수익을 올리는 반면, 은행 연체율이나 자영업자 경기는 매우 좋지 않다. 이러한 비대칭성으로 인해 금리를 많이 인상하더라도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특정 산업이나 선택적인 사람들만 수혜를 보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한국 코스피와 한국은행 기준 금리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았으며, 코스피는 주로 기축국인 연준의 통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아왔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성장률, 한국의 경상수지, 그리고 금리차가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비달러 자산인 한국 주식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궁극적으로 외국인 매매를 통해 시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민심이 흔들리는 현상은 한국 경제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되었다. 이러한 양극화는 K-양극화라는 용어로 표현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최근 반도체 산업의 붐과 버스트(Boom & Bust) 현상이 이러한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제 전반의 불균형이 청년층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AI로의 전환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지만, 실존적인 도전으로 다가오며 멀쩡하고 꽤 괜찮은 직업들조차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진단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지만,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는 것이 아니라 AI 관련 종목으로의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키옥시아 같은 주식이 70배 올랐다가 60% 조정받는 극심한 변동성을 예로 들며, 과도하게 오른 주식은 조정도 가파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현재 반도체 주식의 조정을 보면서는 그 이전에 급등했던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도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반도체 분야에 발을 담그는 것이 좋지만, 그 투자 규모는 극심한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만큼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섹터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inherent한 고변동성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의미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같은 핵심 종목이 14~15배 급등하는 동안,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과도한 주도주 쏠림 현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쏠림이 완화되면서 올해는 러셀 2000 지수가 S&P 500 지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이며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의 자금 흐름이 특정 대형주에만 집중되던 시기를 지나 중소형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코스피는 과거 지수 급락 후 빠르게 회복되던 패턴과 달리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지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상승하는 종목의 수가 늘어나는 종목 확산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도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들이 살아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외연이 점차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소수의 주도주에 집중되던 흐름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목으로 투자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삼성전자가 설립 이후 벌어들인 총액보다 올해와 내년에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시장이 '안 가본 길'을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경험치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려 하지만, 이처럼 전례 없는 대규모 이익 사이클은 예측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기대와 공포가 교차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된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미증유의 길을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진폭의 변동성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진단되었다. 최근 15년간 하루 주가가 5% 이상 오르내린 경우가 10번밖에 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이 5% 이상 등락하는 날이 30번 넘게 나타나는 것은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노멀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안 가본 길을 가는데 따른 근본적인 불확실성 때문이며, 투자자들 사이에 어떤 걱정과 기대가 맞을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높은 변동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로 인식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 시장에 들어온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결코 공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7월과 같이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이 바로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대가'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훌륭한 주식을 샀다고 해도 이러한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첫 번째 투자 조언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을 계산하거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투자자들에게는 앞으로 남아있는 창창한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시간을 두고 돈이 돈을 버는 복리 효과를 누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이 없다는 이유로 빨리 가려고 하면 오히려 투자가 잘 안 풀리는 '투자의 역설'에 빠질 수 있으므로, 조급함을 버리고 시간을 투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센터장은 두 번째 조언으로 투자의 기회는 늘 존재하므로 조급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투자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주가가 기대를 과잉 반영하면 심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며, 그때 다시 투자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을 버스와 같다고 비유하며,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다음 기회는 언제든 올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 투자나 무리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조언으로 김학균 센터장은 개별 주식 투자는 기업과 동업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와 달리, 개별 기업에 투자할 때는 마치 직접 장사를 하듯이 열심히 살피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계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소양과 기업을 가치 평가할 수 있는 소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계 원리와 투자론이 현명한 투자자로 살아가기 위한 학문적인 요구 사항의 전부이며, 이 외에는 기업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본 소양이 없이는 돈을 벌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설명하며 적정 가치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투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가치보다 싼 것을 사서 그 가치까지 오르기를 기다리는 행위인 반면, 그러한 기준점 없이 누가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줄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 것은 투기이다. 그는 미래 전망이 틀릴 수도 있지만, 기준점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투자자들이 강세장에서 20~30% 수익을 내고 팔았다가 주가가 두세 배 더 오르는 경험을 하거나, 주가가 떨어질 때 팔지 못하고 비자발적으로 장기 투자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때 안 좋은 기업이라면 오랫동안 들고 있어도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명확한 가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적정한 가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투자자는 종종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20~30%의 수익을 내고 주식을 팔면, 그 주식이 더 오르는 것을 보게 되고, 반대로 기준 없이 물린 주식은 어쩔 수 없이 장기간 보유하게 된다. 이로 인해 투자 인생에서 좋은 주식은 짧게 가져가며 적은 수익을 얻고, 나쁜 주식에 발목 잡혀 계속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나쁜 기업은 오랫동안 들고 있다고 해서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 곧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동업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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