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섹터, 깊은 조정으로 투자자 실망감 확산
Jump to 0:16최근 반도체 섹터는 깊은 조정을 겪으며 많은 투자자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실망감이 퍼져있는 상태다. 많은 이들이 '왜 내 반도체만 안 가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펀드 조성, 인텔 주식 발행 성공 등으로 반도체 시장 반등 신호가 나타났으나, 소프트웨어 섹터는 AI 발전 방향에 따라 기업별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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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섹터는 깊은 조정을 겪으며 많은 투자자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실망감이 퍼져있는 상태다. 많은 이들이 '왜 내 반도체만 안 가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수요일부터 반도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됐다. 그동안 급락했던 반도체 시장이 다시 회복 과정을 거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가 5억 달러 규모의 3호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러한 규모의 펀드 조성은 일반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묻히는 분위기였다.
인텔은 당초 150억 달러를 목표로 했던 주식 발행에서 인기가 좋아 200억 달러를 최종적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 직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다음 날 바로 반등했으며, 청약 경쟁률도 매우 높아 청약에 참여한 사람 중 100%가 주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성공적인 200억 달러 주식 발행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파운드리 투자는 고객 확보가 선행되어야 이루어지는 만큼, 인텔의 사례는 삼성전자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적자를 기록하며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이번 인텔의 사례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섹터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동안 하드웨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AI 주도주 교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AI 투자 흐름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시사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시점임을 나타낸다.
특히 전체적으로 원래 좋았던 제가 아까 얘기하려고 했던 소프트웨어 섹터가 약간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드웨어가 올랐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이 AI가 주도주가 혹시 교체되는 과정일까? 이게 되게 걱정 많이 하는 부분이거든요.
반도체 기업들의 가치와 미래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8월 D램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15% 이상 추가 상승하면서 마진 증가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하며, 일시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한다.
챗GPT의 등장은 원래 존재하던 기술에 챗봇 기능을 더하는 것만으로 일주일 반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AI 대중화를 이끌었다. AI 초반 단계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학습이 필요했으며, 이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엔비디아의 GPU였다.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능력을 GPU가 제공했기 때문이다.
AI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제 학습을 넘어 추론 과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GPU 외에도 AI 추론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빠른 연산과 데이터 이동을 위해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필요하며,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해진다. 또한,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제어하기 위한 냉각 기술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필수적이다. 이처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성장하는 양상을 보인다.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면, GPU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과 D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 내 스토리지 솔루션인 SSD(Solid State Drive) 수요 증가로 키옥시아와 샌디스크가 랜드 플래시 기반 SSD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AI 밸류체인은 단순히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순환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GPU 수요가 늘면 HBM과 네트워크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전력 및 냉각 인프라 투자가 촉진되는 식이다. 각 부분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특정 한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은 이 흐름대로 주가가 쭉 올라간 것도 있지만 요렇게 갔다가 '어 메모리가 더 좋네' 하고 다시 돌아오고, 이것들이 일직선이 아니라 그물처럼 엮여 있기 때문에 서로 체인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AI 밸류체인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AI 데이터센터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이며, 이들은 자본 지출로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채권 발행이나 주식 발행까지 해가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업으로는 엔트로피와 오픈AI(챗GPT), 그리고 최근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0억 명을 넘긴 제미나이가 꼽힌다. 이들 기업은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의 발전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분류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2~3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주가 반등 과정에서 두 가지 유형으로 완전히 나뉘어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하나는 직원 수 증가에 비례하여 매출이 늘어나는 '시트 기반 과금' 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직원 수와 상관없이 AI 사용량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이다. AI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이러한 과금 방식이 기업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트 기반 과금 모델은 직원 수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특징을 가진다. 예를 들어, 직원이 100명이고 한 명당 소프트웨어 사용료가 10만 원이라면 회사 매출은 1천만 원이 된다. 그러나 AI 발전으로 30명의 직원이 AI로 대체되어 직원 수가 70명으로 줄어들 경우, 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은 700만 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는 사람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AI의 효율성 증대가 오히려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도비는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기술 성장주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다. 하지만 AI의 등장은 어도비에게 위기로 작용했으며, 자체 AI 기능을 개발하며 대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AI가 어도비의 기존 업무를 언젠가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시각은 어도비 주가의 장기 하향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발전할수록 인력을 대체하여 시트 기반 과금 모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작용한다.
투자자 레오폴드 아센브레너는 AI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포지션을 설정했다. 그는 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을 취한 반면, 어도비와 같은 시트 기반 과금 모델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숏 포지션을 잡았다. 이는 AI가 인프라 수요를 촉진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그의 투자 관점을 보여준다.
미국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위트의 터보텍스 역시 AI 대체 우려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홈택스와 같은 간편한 시스템이 없어 개인들이 복잡한 세금 신고를 직접 해야 하는데, 터보텍스는 이러한 역할을 돕는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AI의 발전으로 세법 처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터보텍스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비록 세법의 복잡성 때문에 완전한 대체는 어렵더라도, AI가 더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터보텍스의 주가는 장기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관리(CRM) 분야의 대표적인 B2B 기업으로, 기업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AI의 발전은 세일즈포스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가 고객 관리 및 영업 활동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일즈포스는 난관에 부딪혔다. 실제로 세일즈포스는 영업 사원 비중이 높은 기업 중 하나였으며, AI 도입 후 감원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는 AI로 인한 효율 증대 효과와 동시에 시트 기반 소프트웨어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일즈포스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세일즈포스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에이전트 포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발전할수록 AI에게 기존 업무를 대신 맡겨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일즈포스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지만, 여전히 현재 상황이 도전적인 상태임을 시사한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7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주요 저항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에 걸려있는 상태다. 트레이딩 뷰 기준 200일선은 하락 추세에서 가장 늦게 따라오는 이평선으로, 현재 주가가 이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AI가 불러온 산업 변화 속에서 세일즈포스가 명확한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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