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라이스, 4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
짐박스의 전신인 서플라이스는 2021년 57억 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에는 609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연평균 약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외부 기관 투자 유치 없이 달성되었으며, 업계의 높은 폐업률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폐업률 높은 헬스 시장에서 독자적 전략으로 고속 성장하는 짐박스의 비결을 파헤친다.
짐박스의 전신인 서플라이스는 2021년 57억 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에는 609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연평균 약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외부 기관 투자 유치 없이 달성되었으며, 업계의 높은 폐업률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운동용품 판매로 사업을 시작해 헬스장 운영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F&B 브랜드 운영과 더불어 직접적인 공간 설계 및 공급망 관리까지 수행한다.
헬스장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직접 개발한다. 기구 제작부터 매장 운영 관리 체계까지 자체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인석 짐박스 대표는 2017년 회사를 설립했으며, 대학에서 전기정보공학을 전공했으나 보디빌딩을 꾸준히 해왔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 트레이너로 근무하며 해외 피트니스 문화를 경험한 그는 초기 자본금 확보를 위해 고마진 장비 대신 물통 제작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피트니스 업계의 높은 폐업률(약 82%)은 짐박스 대표가 용품 판매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한계를 느낀 계기가 됐다.
천인석 대표는 호주 트레이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좋은 환경과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헬스장 운영업에 진출했다.
천인석 대표는 건강한 생활이 잘 먹고 잘 운동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보았으며, 헬스장 1호점 성공 이듬해 건강식 브랜드 '프래퍼스'를 론칭했다.
이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건강한 생활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짐박스는 헬스장 1호점 운영 후 기존 회원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원하는 멤버십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적인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범용 CRM 개발 시도 후 짐박스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선회했으며, 해외 수입 대신 운동 기구까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하며 제작한다.
짐박스의 건강식 브랜드 '프래퍼스'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직접 소싱하고 가공한다.
유통 단계를 축소하여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입지 선정부터 점포 설계까지 사내 인하우스 팀이 직접 수행한다.
짐박스는 2021년 57억 원이던 매출을 2025년 609억 원까지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성장시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21년 약 4억 원에서 2025년 약 30억 원으로 매년 흑자를 기록했으나, 신규 점포 및 시설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짐박스의 영업이익 감소는 운동 기구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감가상각비는 2024년 약 29억 원에서 2025년 약 51억 원으로 늘었다.
감가상각 영향을 제외한 상각 전 이익(EBITDA)은 2024년 80억 원, 2025년 83억 원으로, 사업의 현금 창출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2025년 영업 활동으로 확보한 현금 흐름은 약 1003억 원이다. 이 가운데 약 165억 원은 점포 및 시설 투자비로 지출되었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족한 성장 자금은 차입을 통해 충당한다. 자체적인 현금 흐름과 차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지한다.
일단은 딱 드는게 이 많은 사업을 지금 어떻게 돈을 다 내보 됐는가?
짐박스의 차입금은 2024년 말 약 109억 원에서 2025년 말 약 198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 비율은 400%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자 비용 대비 상각 전 이익(EBITDA)은 2.4~2.5년치 수준으로, 회계 전문가는 부채 비율의 숫자 자체보다 회사가 빚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현금성 자산 52.7억 원을 고려하면 이자 비용을 1.75년치 수준으로 충당할 수 있어 상환 부담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짐박스는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하는 것을 전진섭 대표의 경영 철학으로 설명한다.
외부 투자 시 발생하는 설득과 설명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및 리소스를 아끼고, 직접 의사 결정을 통해 비즈니스 속도와 자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부족한 요소를 직접 구축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매출 1천억 원 돌파의 동력이 됐으며 향후 확장 가능성이 과제로 남았다.
사업 확장 시 부족한 요소를 직접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매출 1천억 원 달성 이후에도 이러한 방식이 유효할지 주목된다.
없으면 직접 한다. 이게 PT 용품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그럼 물통을 팔자, 돈이 없어 그럼 직접 만들자.
짐박스는 필요한 용품이 없으면 직접 만들고, 자금이 부족하면 차입을 활용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다.
운동 기구와 소프트웨어 개발, 점포 설계 역량을 사내에 내재화하며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목표 매출 1천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짐박스는 규모가 커짐에 따라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차입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성장 방식이 매출 1천억 원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도 계속 유효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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