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는 2~3년마다 세대교체, 대출 만기는 6~7년
엔비디아 GPU는 보통 2년에서 3년 주기로 신형이 출시되어 경제적 수명이 짧은 편이다. 새 칩이 나오면 기존 칩은 고장나지 않아도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박신영 기자는 말한다.
하지만 GPU를 담보로 하는 대출 만기는 통상 6~7년으로, 칩의 경제적 수명보다 훨씬 길게 설정되어 이 지점에서 불일치가 발생한다.
엔비디아 GPU의 짧은 경제적 수명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대규모 담보 대출이 가능한 배경을 분석한다.
엔비디아 GPU는 보통 2년에서 3년 주기로 신형이 출시되어 경제적 수명이 짧은 편이다. 새 칩이 나오면 기존 칩은 고장나지 않아도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박신영 기자는 말한다.
하지만 GPU를 담보로 하는 대출 만기는 통상 6~7년으로, 칩의 경제적 수명보다 훨씬 길게 설정되어 이 지점에서 불일치가 발생한다.
대출 기관은 이를 통해 GPU 구매 및 운영 수익으로 원리금을 회수하는 프로젝트 금융 방식을 택한다.
대출 기관은 이 SPV에 자금을 대여하며, GPU 구매 및 운영 수익으로 이자와 원금을 회수한다. 이는 단순한 자산 담보가 아니라 GPU, 고객 계약, 현금 흐름을 한데 묶은 프로젝트 금융 방식이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맺은 장기 사용 계약이 GPU 담보 대출의 핵심 재원으로 평가된다. 박신영 기자는 고객의 신용도와 계약 조건에 따라 GPU 대출 금리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객 신용도가 높을수록 대출 기관은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평가하여 유리한 금리와 대출 조건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최첨단 거대 언어 모델 학습에는 최신 GPU가 유리하지만, 이전 세대 GPU도 소규모 AI 모델 학습, 추론, 스타트업 연구 등에서 여전히 활용처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구형 칩의 가치가 즉시 제로가 되지는 않지만, AI 열기나 기술 격차에 따라 그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코어위브가 올해 메타와 장기 계약을 맺고 85억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람다도 8월 9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자산담보 대출을 확보했다. 코어위브는 올해 메타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85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다.
람다는 8월 9억 2,600만 달러의 자산담보 대출을 받았고, 엔비디아는 아폴로·블랙록과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 조성을 추진한다.
현재 GPU 대출 모델은 대체로 3년 뒤에도 GPU가 일정한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중고 H100 가격이 신제품의 절반 수준인 1만 8천~2만 2천 달러에 형성되는 등 가격 변동성이 크다.
AI 투자 침체가 발생하거나 신형 B200이 대량 공급될 경우 구형 GPU 가격이 급락할 수 있으며, 이는 대출 기관의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GPU는 아직 항공기처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항공기는 유동 시장이 넓게 형성되어 있어 전문 감정사가 가치를 측정하기에 용이하다.
데이터 센터는 부동산 성격이 강해 담보 가치 인정이 용이하지만, GPU는 미래 가치를 계산할 객관적이고 공인된 평가 기준이 아직 부재한 실정이다.
엔비디아는 거래 성격에 따라 GPU 가치 하락 시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최대 25% 수준의 잔존 가치 지원 방침이다.
엔비디아가 이러한 지원을 제공하면 대출 기관은 위험을 덜고 낮은 금리나 긴 만기를 제시할 수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수요 둔화 시 판매 부진과 손실 분담 위험을 동시에 부담하게 된다.
월가는 칩 자체는 물론 장기 고객 계약과 지속적인 AI 수요를 담보로 평가하며, 고객 구매력 증대와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력을 증대하고 엔비디아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며, 금융 자산화를 통해 재판매 및 재임대가 가능한 인프라 자산으로 GPU를 재정의하려 한다. 월가는 단순히 칩 자체만 보지 않고 장기 고객 계약과 지속적인 AI 수요를 담보 가치 산정에 반영한다.
GPU 담보 대출과 리스가 활성화되면 AI 클라우드 기업, 스타트업, 정부 등 현금 부족 기업은 수십억 달러를 직접 부담하지 않고도 장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융 회사가 GPU를 담보로 인정하면 GPU는 단순히 비싼 전자 장비가 아니라 재판매 및 재임대가 가능한 인프라 자산으로 격상되며, 이는 신제품 가격 지지와 구형 칩의 활용 기간 연장 효과로 이어진다.
엔비디아 GPU 기반 계약 및 잔존 가치를 기준으로 금융이 제공되면서, 타사 칩보다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 고객은 자연스럽게 엔비디아를 선택하게 된다.
이는 엔비디아 GPU 기반 계약 및 잔존 가치를 기준으로 금융이 제공되기 때문이며, 고객이 타사 칩보다 엔비디아 칩 선택 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소프트웨어인 쿠다에 이어 금융 모델까지 결합된 엔비디아의 생태계 강화 전략이다.
AI 투자 둔화 시 고객 계약과 GPU 중고 가격, 대출 상환 능력이 동반 하락할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3년 주기 구형화 위험 속에서 6~10년 대출이 가능한 것은 월가가 미래 현금 흐름을 담보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투자 열기가 혹시라도 식으면 고객 계약, GPU 중고 가격, 대출 상환 능력 등이 동시에 흔들릴 위험이 존재한다. 이러한 동반 하락은 금융 시장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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