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 도배에 대한 건축계의 시각
전광판 광고는 일반 간판과 달리 동영상이라는 특성과 넓은 면적으로 인해 광고 효과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도산대로 등 주요 지역의 명품 브랜드 광고가 국제 공통 소스를 사용하여 획일화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점은 해당 도시나 지역 고유의 건축적 캐릭터를 상실하게 한다고 건축계는 우려한다.
무분별한 전광판 설치가 도시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거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문가 우려가 제기됐다.
전광판 광고는 일반 간판과 달리 동영상이라는 특성과 넓은 면적으로 인해 광고 효과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도산대로 등 주요 지역의 명품 브랜드 광고가 국제 공통 소스를 사용하여 획일화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점은 해당 도시나 지역 고유의 건축적 캐릭터를 상실하게 한다고 건축계는 우려한다.
건축 수준이 낮아 이를 가리기 위해 전광판을 활용하자는 의견은 도시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포기하는 태도로 지적된다.
건물 위에 미디어를 덧씌우는 방식은 눈이 내리면 거리가 예뻐 보이는 것처럼 일시적이고 표면적인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건축물 자체가 아름다워져야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유지되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이 가능하다.
IT 기술은 건축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여 5~10년 내에 구식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최첨단 LED 광고판도 10년 뒤에는 낡고 올드한 테크놀로지로 인식될 위험이 크다.
건물을 미디어로 도배하는 방식은 도시의 미관을 장기적으로 낙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건물 내부에서 밖을 보는 행위는 건축의 중요한 요소인데, 전광판이 이를 차단하여 거주자의 조망권을 침해한다.
전광판 후면의 거주자나 근무자가 겪는 전자파 노출 및 건강에 대한 우려도 크다. 과거 건물 옥상에 있던 광고판이 낮아지면서 인접 주민들의 생활 환경 피해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광고판 뒤쪽에 원래 유리창으로 바깥을 보는 사람들은 엄청 싫겠다. 전자파 뒤에 있는 테넌트들은 얼마나 싫을까? 거주자들은 얼마나 싫을까? 저 어마어어마한 전자파가 건강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이런 거는 알고서 거기서 근무하시는 걸까?
삼성역과 강남역 등 특정 구역을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만드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도시 전체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시는 지역마다 고유한 매력이 있어야 하며 모든 공간을 동일한 스타일로 채우는 것은 오히려 도시의 전체적인 매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종로3가가 세계에서 가장 힙한 거리 1위로 선정된 배경에는 1950년대부터 지어진 낡은 건물과 현대 빌딩, 뒷골목이 조화롭게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이 있었다.
서울은 도시 고유의 특색이 부족하여 전광판으로 이를 가리려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인 역사 유적과 현대적 빌딩이 대비를 이루는 광화문 일대의 조화는 서울의 독특한 매력으로 평가된다.
물류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만들어진 도시들은 지역 건축 재료만을 사용하고 지형에 순응하여 건물을 지어 독특한 지역 특색을 확보했다.
과거 제국 수도였던 대도시들은 전 세계 자원을 동원한 화려한 건축이 특징이다. 산토리니나 포르토피노는 지형과 현지 재료에 순응하여 독특한 지역적 일관성을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반면 서울은 물류는 발달했으나 어정쩡한 풍경이 형성된 측면이 있다.
LED 전광판은 도시를 미래적인 느낌으로 만들고 야간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IT 강국으로서 LED 생산 기반을 활용한 도시 포장은 유지 에너지 소모가 많아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광화문 인근의 지나치게 밝은 전광판은 보행자와 주변 건물 거주자에게 직접적인 눈 피로와 거주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점이 있다.
동묘나 학동처럼 신구 건축물이 공존하며 적층된 경관이 서울의 독특한 매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광화문 등 역사적 공간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 나왔다. 청계천과 같은 공간에는 빛 공해를 최소화하는 조명 방식이 더 어울린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게 적층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와서 봤을 때 되게 신기하게 느끼는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근데 뭐 광화문까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축물과 조명은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이 다르며, 영상 광고가 지나치게 공간을 지배하는 것에 거부감이 따른다. 문화권이 다른 외국인에게 한자 간판은 정보가 아닌 조명으로 기능해 미적으로 수용되지만, 메시지를 쏟아내는 영상 광고는 지속적인 피로를 유발한다.
문화권이 다른 외국인에게 한자 간판은 정보가 아닌 조명으로 기능하여 미적으로 수용되는 경우가 있다. 건축물과 조명은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이 다르며, 영상 광고가 지나치게 공간을 지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난다.
게임 등 사이버 공간에 익숙한 젊은 층은 LED 환경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건축을 전공한 전문가는 건축물 자체로 공간을 규정하는 훈련을 받아 영상 광고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익숙함과 건축학적 가치관에 따라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홍대, 강남역, 삼성역 등 활기찬 지역은 LED와 어울리지만, 연무장길, 북촌, 서촌과 같은 곳에 무분별한 LED 설치는 건축미를 훼손할 수 있다.
도시 전체를 광고판화하는 것은 친환경적이지 않으며 거주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특정 지역을 지정하여 LED를 집중 배치하는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정치적 혐오 문구가 담긴 현수막은 타인의 생각을 강요하며 공공 규제나 매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같은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은 스스로를 정의롭다고 여기며 공공장소의 정서를 악화한다는 지적이다. 출근길 등 일상에서 혐오 문구를 접하는 것은 시민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타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혐오 발언이 공공 규제나 매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거리 도배 현상은 인쇄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출연자는 표현의 과잉을 경계하며 공통점에 집중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수막과 같은 저가 광고물도 쉽게 제작되면서 거리의 광고물이 증가했다.
거리의 도배 현상이 시민 불편을 야기하며, 출연자는 차이보다 공통점에 집중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건축에서 창문이 불필요한 복잡한 파티션과 모듈러 벽체 문제가 발생한다. 창문 없이 벽으로만 구성된 병원 건축은 용도 변경 시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픽이나 시트지로 건축 물성을 덮는 방식은 건축적 가치를 낮춘다는 지적이다. 이는 건축의 기능적 필요가 심미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주거 단지는 거주자의 불빛이 감시 효과를 높여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 원리를 실현한다. 반면 야간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오피스 빌딩과 달리 사람이 상주하는 창문은 범죄 예방에 더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내려다보는 시선이 있을 때 공간이 안전해진다는 원리이다.
주거 단지는 퇴근 후 거주자의 불빛이 감시 효과를 높여 안전성을 강화하지만, 오피스 빌딩은 야간 공동화 현상으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전광판이 제공하는 인공적인 빛보다 사람의 존재가 더 큰 안전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10년이 강남역과 테헤란로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20년은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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