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셴브레너 펀드가 자랑했던 439%의 높은 수익률은 상당 부분 레버리지, 즉 빌린 돈에 기댄 투자 덕분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프라임 브로커들이 이 레버리지의 주요 창구였습니다. 레버리지는 시장이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 또한 극대화시키는 양날의 검입니다.
문제는 담보 가치가 떨어질 때 은행이 즉시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마진콜 위험입니다. AI 기술주는 높은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펀드는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잠재적 위험을 키웠습니다. 시장 급락 시 마진콜은 필연적이며, 이는 펀드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펀드는 AI 인프라 관련 종목에 '롱' 포지션을, AI가 발전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소프트웨어 기업에 '숏' 포지션을 취하는 '롱숏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략은 AI 관련 섹터 전반에 대한 상승 또는 하락 베팅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AI 인프라에 속하는 전력주, 메모리, 스토리지, 클라우드, AI로 전환하는 채굴주 같은 중소형주에 '롱' 베팅을 했고, 이와 반대로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 '숏' 포지션을 걸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 분석을 통한 헤지라기보다는 특정 산업 전체의 방향성에 대한 베팅에 가까웠으며, 결국 시장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 앞에서 큰 위험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