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교수, 증시 급상승은 '갈 곳 잃은 돈'의 쏠림 현상
원본 영상 4:47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박정호 교수는 최근 한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은 시중에 갈 곳이 없었던 모든 돈이 증시로 쏠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유동성 과잉 상태에서 자금의 흡수처 역할을 하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5천 돌파 후 급락,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와 반도체 쏠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시장 시스템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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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박정호 교수는 최근 한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은 시중에 갈 곳이 없었던 모든 돈이 증시로 쏠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유동성 과잉 상태에서 자금의 흡수처 역할을 하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호 교수는 증시가 단기간에 급락한 가장 큰 이유로 변동성을 지목했다. 그는 변동성 자체가 투자자들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충분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하며, 높은 변동성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심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동성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본부장은 최근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지목했다. 그는 단일 종목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급격한 가격 변동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불안정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종목의 하락이 레버리지로 인해 더 큰 손실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급한 이유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은 우리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그게 컸던 걸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평론가 윤지호는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단순히 유동성이나 심리로만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시장 조정이 격화된 본질적인 원인은 미래 펀더멘털 방향성에 대해 시장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직 시장이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평론가는 유동성이나 심리 요인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시장 하락을 이끄는 핵심 동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기업의 실적 전망과 경제 성장률 등 기초 체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펀더멘털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 불안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큰 구조적인 문제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결합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지호 평론가는 한국에서 반도체가 이익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소수의 반도체 종목 주가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급등락을 반복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한 것과 달리,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메모리 반도체 비중을 가지고 있어 시장이 특정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고, 담보 대출까지 늘어나면서 레버리지가 배가되었다. 이는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과정에서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증시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것이 최근 변동성 심화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윤 평론가는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와 금융 상품의 결합이 한국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최근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박정호 교수는 이 ETF가 최근 급락에만 영향을 미 미쳤을 뿐, 과거 증시 상승 요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5월 27일에 도입되었지만, 그 이전에 이미 많은 사이드카가 발동하여 변동성이 높아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변동성 증가의 원인이 전적으로 레버리지 ETF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5월의 코스피 상승은 이 ETF가 없던 시기에 나타났고, 6월 상승에도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 최근의 급락은 레버리지 ETF의 역효과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실탄 고갈이 더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변동성 제어 장치인 사이드카 제도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미국은 시장 자율성을 존중하여 상한가 폭을 두지 않고 사이드카 제도도 폐지했지만, 한국은 이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특성상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 수준의 제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충격적인 제어가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파생 상품 시장의 과도한 성장이 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시장의 개입과 자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상한가 폭도 없이 시장이 어디까지 가는지 시장에 맡겨 버리거든요. 우리가 충격적인 제어를 한다고 해서 이게 과연 바뀌겠는가? 동시에 근데 또 고민이 되는 부분은 뭐냐면 아까 김명진 박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 모든 구조가 파생 상품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주원 본부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정부, 증권사, 개인 투자자들의 복합적인 탐욕이 낳은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지방 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유도하기 위해 주가 상승을 바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증권사들은 새로운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을 얻으려 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1만 포인트'와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 위험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주 본부장은 상법 개정으로 주주 이익 환원 제도를 도입한 선에서 멈췄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편승하여 더 위험한 상품을 허용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윤지호 평론가는 파생 상품의 복잡성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버리지 ETF가 오를 때 두 배 오르고 내릴 때 두 배 빠지는 간단한 구조가 아니며, 매일 종가 무렵에 맞춰 청산해야 하는 복리 구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유가 하락기나 상승기에 방향은 맞췄어도 수익을 얻지 못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복잡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평론가는 이번 도입 과정에서 투자 상품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점을 가장 크게 비판했다.
박정호 교수는 투자에 대한 성인의 자유를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의 손실이 시장 전체 시스템의 위험으로 번질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돈으로 투자하는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활동이 금융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하거나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다면, 정부는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그러한 위험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인의 자유와 시장의 건전성 사이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김효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하여 정부의 책임이 분명히 크다고 인정했다. 그는 정부가 하필 그 시점에 위험성이 높은 상품의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연구위원은 모든 책임을 정부에만 돌리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강조하며, 궁극적인 투자 책임은 오롯이 개인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손실에 대한 책임 또한 투자자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불공정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지만, 개별 투자의 성공과 실패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융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무조건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의 감내 가능한 위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개인의 투자 자율성과 책임이라는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지호 평론가는 10년 뒤에는 인공지능(AI) 세상이 우리 앞에 훨씬 더 크게 펼쳐져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때 어떤 기업이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평론가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기업이나 반도체 분야에서 다른 형태의 적응력을 보여줄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원 본부장은 주식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고가에 물린 신용융자 물량이 모두 소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를 통해 이 물량들을 받아주고 시장을 끌어올리는 경우다. 그러나 주 본부장은 이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 외국인들이 그 정도로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둘째, 신용융자 상환 기한이 도래하면서 강제 반대매매로 물량이 출회되는 경우다. 그는 신용 대출의 상환 기한이 보통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몇 달 후에는 자동적으로 반대매매가 나오거나 마이너스 통장(마통) 대출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물량을 털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이 낮다면, 이처럼 신용 물량이 강제로 정리된 후에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주원 본부장은 현재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지만,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며 IMF 외환 위기 당시 주가 폭락을 직접 목격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약 3년간 증권회사에 다녔던 시기가 외환 위기가 터졌을 때와 겹쳤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주 본부장은 당시 주가가 폭락하여 계좌가 사라지고, 주변 직원이나 고객 중 세 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식 시장의 어려움에 처한 투자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당시의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은 '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외환 위기 때는 훨씬 더 살벌하고 절망적인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윤지호 평론가는 코스닥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 코스닥이 '성장 기업'들의 시장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지는 기업'들이 포진한 시장처럼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한때 '천스닥'이라고 불리며 1000을 넘겼던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더 빨리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단순히 연동해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평론가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코스닥이 매우 작은 시장이며, 미국의 S&P 500과 나스닥을 비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코스닥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면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노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코스닥이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시장'이라는 인식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코스닥을 지원하더라도 시장의 성격을 재규명해야 하며, 지수는 오르지 않는데 총액만 계속 늘어나는 현상이 주식 수 증가 때문이라는 점을 들어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꼬집었다.
한때 시장의 대세로 여겨졌던 '좀비 기업 퇴출'이 현재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과거에는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이 곧 '정의'이자 시장 건전성 확보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좀비 기업 퇴출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경제 상황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더욱 면밀하고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률적인 잣대보다는 개별 기업과 산업의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결정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주원 본부장은 정부가 부동산과 주식 등 모든 자산 시장에서 세제 개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잡음을 끊이지 않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제가 만능이 아니며, 모든 금융이나 자산 시장에서 세제는 '맨 마지막 단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전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주주의 이익을 높이며, 사회적 분위기나 시장의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본부장은 구성원들이 암묵적인 합의를 먼저 만들고 제도를 개편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제도를 먼저 개편하고 사회나 기업들이 따라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선후 관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시장 참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금 정책이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시장 환경 조성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지호 평론가는 한국 증시가 추가적인 낙폭을 겪더라도 과거처럼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가치 레벨이 전반적으로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극단적인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평론가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우리에게 자주 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증시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좋은 기업이 좋은 주식은 아니다'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좋은 기업이 좋은 주식이 되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매력이 생겨야 하는데, 현재 한국 증시가 그러한 가격적인 매력이 형성되는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금의 조정 장세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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