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금리가 올라간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되어, 연준의 성명문과 점도표에 담긴 주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이번 조치가 물가 안정 목표인 2%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금리가 올라간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되어, 연준의 성명문과 점도표에 담긴 주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이번 조치가 물가 안정 목표인 2%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F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3.5%~3.75%에서 3.75%~4%로 0.25%p 올렸다. 이번 결정은 찬성 12표, 반대 0표로 만장일치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만장일치로 인상을 결정한 점이 주목된다. 점도표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FMC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4.1%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셈이다. 위원 19명 가운데 12명은 한 차례, 4명은 두 차례 더 인상을 전망했으며, 두 명만 현수준 유지를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소폭 높아지면서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 물가지수 상승률 중간값은 기존 3.3%에서 3.4%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실업률 전망은 4.1%로 낮아졌고, 경제 성장률 전망은 2.3%에서 3%로 올라갔다. 이는 연준이 경기 둔화보다 물가 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명문과 점도표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진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해당 발언과 함께 증시 낙폭이 더 확대되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린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은 다시 한번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F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정책 결정이 물가 상승률을 목표인 2% 수준으로 되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회가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규 채용과 민간부문 소득, 기업 설비 투자 등 지표가 최근 몇 달간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신호와 별개로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에는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물가가 너무 높고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금리 선물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2027년 9월까지 총 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했다.
회의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은 두세 차례 정도 인상을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세 차례 인상 전망으로 완전히 굳어졌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 중앙값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만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이보다 더 긴 긴축 사이클을 예상한다.
케빈 의장의 발언과 FMC 회의를 소화하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CEO 제프리 건들락은 연준이 0.25%p가 아닌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한 방 먹이고 끝내기'라고 표현하며, 0.5%p 인상이 오히려 시장에 더 확실한 신호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들락은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보다 100bp 이상 높은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상당히 빈약했다고 비판했으며, 연준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방침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건들락의 주장은 '매를 맞을 때 완전히 확실하게 더 맞아야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0.5%p 인상 시 시장이 더 과민하게 반응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건들락 외에도 모건스탠리, 매킨지 등 월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마이클 게이펀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 새로 추가된 문구를 언급하며, 연준이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을 앞당기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더스틴 리드 매킨지 인베스트먼트 수석 전략가는 만장일치 표결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결정에 찬성한 인물들 가운데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위원들까지 포함되어 연준이 매우 진지하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이는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그리고 월가 전문가들의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앞으로 8월 잠정주택 판매가 발표되고,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과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공개될 예정이다. 내일 시장은 FMC 회의 결과를 어떻게 소화했는지에 따라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매일경제TV의 다음 글도 받아볼까요?
매일경제TV에 새 영상이 올라오면, 방금 읽으신 것처럼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이 채널은 지난 7일 동안 245편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