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와 갈등, 기대를 내려놓으니 편해졌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의 늦잠 습관으로 인한 갈등을 강영미 회장에게 털어놓았다.
강 회장은 자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아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조언하며, 자신 역시 처음부터 그런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강영미 회장이 아이와 함께 살아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의 늦잠 습관으로 인한 갈등을 강영미 회장에게 털어놓았다.
강 회장은 자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아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조언하며, 자신 역시 처음부터 그런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강영미 회장은 과거 유기농 식재료만 고집하고 손수건을 매일 삶는 등 유난스러운 육아 방식을 고백했다.
부모의 이러한 행동은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욕구 이면에 드리운 깊은 불안감에서 기인했다.
강 회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불안감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시민 사회 활동에 뛰어들었다.
강영미 회장은 선배 학부모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의 유혹에 흔들렸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수백만 원을 들여 큰 책장 두 개를 전집으로 가득 채우고 학습지까지 시켰음을 이 자리에서 고백했다.
다만 자녀의 첫 성적표를 마주하는 순간, 잠잠했던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강영미 회장은 돈도 빽도 없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내 아이만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내 아이와 함께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 목표가 되었음을 의미했다.
학부모 활동을 통해 학교 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했다.
강영미 회장은 반모임과 SNS를 활용해 학부모 사이의 소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자녀가 단짝 친구로부터 폭언과 절교 협박을 당한 사례를 접하고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했다.
공유 과정에서 해당 행동이 여러 아이에게 반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날 또 놀이터에 갔어요. 같은 반 학부모들 얼굴 이미 알잖아요. 반모임해서 그분들을 만나서 어 이런 문자가 있고 그동안 이런 일을 당했다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렇게 상의를 했더니 우리 애한테도 왔어요.
반모임이라는 안전망이 없었다면 학부모가 각자 대응하다 학교 폭력 위원회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반대표가 교사에게 사이버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제안했고, 학부모들은 아이를 함께 키우기로 다짐하며 공동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학부모 간 소통 부재로 인한 학교 폭력 대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체적 해결을 이룬 사례다.
강영미 회장은 교사가 아이들 전체가 듣는 상황에서 특정 아이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오해를 한 학부모의 사례를 들었다.
이에 반대표가 제3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과정은 감정적인 대화가 관계를 망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사실 확인 후 소통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교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가 교사들의 불안감을 초래했다고 강영미 회장은 말했다.
이에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가 나서서 체험학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교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 서약서는 법적 효력과 무관하게 학부모와 교사 간 상호 신뢰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교육의 본질은 교실 전체의 안전을 함께 고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민주적인 대화 과정이 중요한 만큼, 정당한 의견 개진을 악성 민원과 구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의 삶은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어 실질적인 가르침을 준다. 강 회장은 아이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점을 상기하며, 진정한 교육의 본질은 부모가 스스로 살아내는 삶의 빛깔에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를 보며 대화의 방식을 배운다. 서로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대하는 태도가 교육 현장의 아픔을 치유하는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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