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평 농장, 800마리 닭의 넓은 방사 환경
박석홍, 김정애 부부는 약 980평 규모의 농장에서 닭 800마리를 방사해 키우고 있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닭들은 서로 충분한 거리두기를 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부부는 닭들이 자기 멋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한다.
경상북도 청도 부부가 넓은 감나무밭에 닭을 방사하며 유기농 감, 풀, 지렁이로 특별하게 키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석홍, 김정애 부부는 약 980평 규모의 농장에서 닭 800마리를 방사해 키우고 있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닭들은 서로 충분한 거리두기를 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부부는 닭들이 자기 멋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한다.
부부는 닭들에게 특별한 간식으로 직접 재배한 무농약 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감과 달리 소독을 하지 않은 이 감들은 수확 후 냉동 보관되어 1년 내내 닭들의 간식으로 활용된다.
아, 원래 이 감 보통 감도 소독을 많이 해요. 하는데 저희는 소독을 못 해요. 왜냐면 닭이 먹으니까 이 감을 이제 수확을 해서 냉동창고에 넣어 놨다가 이제 그걸 가지고 1년 내내도록 다 간식으로 먹이는 거죠.
부부는 하루에 두 번 닭장에서 알을 꺼내며 상태를 확인한다.
하루에 두 번 알을 낳는 닭들 덕분에 오전에 갓 낳은 알들을 확인하며 그 신선함에 자부심을 느낀다.
박석홍 씨는 2014년 12월 31일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2015년 새해 첫날 직접 지은 통나무집에 입주했다.
이는 어릴 적부터 품었던 꿈으로, 도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열망으로 고향에 돌아와 아무런 제약 없이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된 결정이었다.
부부는 1층은 아내의 공간, 2층은 남편의 공간으로 나누어 독립된 생활을 한다.
서로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각자 책을 읽거나 매듭 공예를 하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 시간을 갖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부부가 정의하는 '멋대로 사는 삶'은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한 꾸밈이나 목적성 있는 활동을 지양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이 동하는 만큼만 수행하며,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등 몸과 마음의 건강을 우선시한다.
박석홍 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닭의 먹이가 되는 풀을 직접 벤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파란 풀이 자라지만, 현재는 닭들이 풀 씨앗을 더 선호하는 시기로 닭들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고 병 없이 건강하게 키우는 데 집중한다.
부부의 농장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 환경 덕분에 땅속에 지렁이가 많다.
부부는 이 지렁이를 닭들의 보양식으로 활용하며, 닭의 건강이 자신들의 삶을 잘 살고 있다는 증표라고 여긴다.
남편 박석홍 씨는 2~3인용 차상을 만드는 목공 작업을 취미로 즐긴다.
도시에서는 엄두도 못 냈던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골 생활의 큰 장점을 느끼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재미를 더한다.
부부는 종종 마을의 오래된 식수원인 산속 저수지를 찾아 낚시를 즐기며 소풍을 한다.
아내는 물가에서 낚시하는 남편을 아이처럼 걱정하는 마음을 보인다.
또한, 공동 소유 산에서 제철 맞은 밤을 따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고, 농사일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에 감사함을 느낀다.
김정애 씨는 '나대로 산다'는 것이 단순히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하며, 부부는 갈등 속에서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균형을 맞춰 행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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