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떨어질 일인가
진행자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와 금리 걱정이 커진 배경을 짚으면서도, 거의 모든 종목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 양상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지난 7월 대폭락 때 나왔던 숫자들이 지금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행자는 시장의 과잉 반응을 의심했다.
외국인 매도와 얇은 매수 벽 속에서 투자자가 취해야 할 자세
진행자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와 금리 걱정이 커진 배경을 짚으면서도, 거의 모든 종목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 양상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지난 7월 대폭락 때 나왔던 숫자들이 지금 다시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행자는 시장의 과잉 반응을 의심했다.
하창완 대표는 반도체가 많이 떨어질 때마다 나왔던 요인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000선에서 5,000선까지 밀린 과정에는 수익성 문제와 데이터센터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어제부터는 실적은 좋아도 후행 지표라는 인식이 퍼지며 다음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중국의 추격과 일론 머스크의 마이크론 저격 같은 악재도 겹쳤다.
ASML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소폭 미스였지만, 하창완 대표는 내용을 뜯어보면 데이터가 좋았다고 봤다.
그럼에도 업황 전망과 상단이 제한되면서 주가가 밀렸다. 하 대표는 이 반응을 시장 방향성이 이상하다는 근거로 들었다.
연간 상승률을 보면 코스피는 지금 40% 정도로, 얼마 전 100%였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미국 지수는 13~14% 수준이다.
미국장은 하락폭이 제한적이지만 손실을 복구하는 데 지수 기준 2~3년이 걸릴 수 있다. 미국장으로 옮겼다가 떨어지면 올라오지 못할 위험도 있어 자산 이동은 쉽지 않다고 봤다.
하창완 대표는 소나기처럼 하락이 이어지면서 반대매매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 상황에서 있는 현금을 한꺼번에 쓰면 추가 대응 여력이 없어진다.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조금씩 매수할 수 있지만, 현금이 부족하다면 반대매매가 끝날 때까지 관망하라고 권했다.
즉 매수 여부는 가격보다 자신의 현금 여력으로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창완 대표는 떨어지는 흐름에서 시원한 답을 주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위로하는 말로 상황을 덮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이 돌아오거나 실적 발표로 뒤집기 요인이 나와야 상황이 바뀐다고 봤다.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정리했다.
하창완 대표는 계좌를 털더라도 한 번에 30~40%씩 쓰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다음날 급등이 나오면 멘탈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주에 5~7%씩 나눠서 집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전에도 이런 방식을 권했다고 덧붙였다.
물타기는 본 계좌가 아니라 새 계좌에서 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재매수 타점이 나쁘면 퍼센티지가 빨리 깨지므로 평단과 비율을 따로 관리하라는 취지다.
하창완 대표는 5,700포인트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외국인이 무조건 들어온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봤다. 외국인은 지금도 계속 팔고 있고 신흥국 부정 요인도 여럿 있다.
다만 외국인은 팔다가도 갑자기 사들이는 경우가 많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반도체 주가가 우상향하며 괴리가 생기는 것이 복귀의 조건이라고 제시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이 매도 주체이고 기관은 매수하고 있지만, 연기금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하창완 대표는 수급이 얇다고 진단했다.
현금을 가진 개인도 바로 들어오지 않아 매도 벽이 얇고 호가창이 벌어진 곳이 많다. 그래서 하방이 크게 경직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패시브 비중이 50%를 넘는다고 하창완 대표는 설명했다. 이 둘이 6~7%씩 떨어지면 지수 전체가 무너진다.
패시브 수급도 나빠지기 때문에 대형주는 한동안 쉬는 편이 낫다고 봤다. 대신 경기방어주나 미국 헬스케어, 유가 관련 해운과 유통주는 일부 움직일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지수를 끌어올릴 주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어 쪽 대응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발표가 나오면 시장 반응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SK 그룹이 장외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을 때 주가가 크게 오른 사례도 언급됐다.
자사주 산다 요런 발표라도 하면 조금 낮지 않을까요? 아 그렇게 나오면 되게 좋죠.
하창완 대표는 결국 머니 게임에서 거대 외국인에게 또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밀면 국내 시장도 계속 밀리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런데 외국인이 이를 사지 않는 것은 합리적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외국인이 안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밝히며, 그렇다면 외국인이 오히려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졌다.
근데 그거 안 사면 외국인들도 좀 멍청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산업 매매는 쉬워 보이지만 사 놓고 버티는 바이앤홀드는 실제로 힘들다고 하창완 대표는 설명했다. 하루하루 변동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 변동을 이겨내는 것이 장기 투자의 힘듦이며, 성공하면 큰 수익이 나는 이유도 바로 이 어려움 때문이라고 봤다.
그다음으로는 소부장과 전력 인프라가 많이 빠진 상태라고 함께 짚었다.
하창완 대표는 이후 무너지는 흐름이라 매수 벽이 얇아졌을 것이라고 봤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망 매물이 겹치면서 하락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하창완 대표는 오늘은 좋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장이 별로 좋지 않아 어렵다고 털어놨다. 초반 흐름과 WTI가 95달러 이상을 오간 점이 장을 무겁게 했다.
테마 수급이 쏠리는 장은 단타 성격이라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하창완 대표는 말했다. 이런 날은 HTS나 MTS를 닫고 산책을 가는 편이 낫다고 권했다.
외국인 수급이 밀리는 날에는 함부로 담지 말고 차분히 보고 결정하라는 조언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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