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청산 논란, 시장의 과잉 반응일까?
최근 시장 하락의 원인을 엔캐리 청산으로만 해석하는 것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시장 내에서 실제 위기에 비해 우려가 다소 과장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표를 통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무조건적인 위기설은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엔캐리 청산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최근 시장 하락의 원인을 엔캐리 청산으로만 해석하는 것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시장 내에서 실제 위기에 비해 우려가 다소 과장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표를 통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무조건적인 위기설은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 시장은 운용 전문가들도 높은 난이도를 토로할 만큼 접근이 어렵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시장에 대한 접근 난이도가 높습니다. 시장이 좀 너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시장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들이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거 반도체 시장 분석은 주로 수급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높은 가격에 따른 비용 부담이 핵심적인 우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높은 반도체 가격으로 인해 구매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반도체를 사야 하는 사람들이 돈이 없어 살 수 있을지, 돈을 빌릴 수 있을지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고민은 과거에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시장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현재의 물가 상승은 경기가 좋아서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아닙니다. 이선엽 대표는 "유가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있는 거고 물가 때문에 그 금리가 오르고 있는 거고 그 금리 때문에 여러 가지 발목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 등 공급적 이유로 인한 유가 상승과 그로 인한 금리 인상이 경기 부담으로 작용하며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에 대한 비중이 50% 가까이 됩니다. 이선엽 대표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이 시가 총액 상위 두 종목에 대한 비중이 50% 가까이 되기 때문에" 한국 증시가 특정 기업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잡음과 고금리가 한국 대형주에 직접적인 부담이 되는 구조이며, 이는 전체 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연속성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선엽 대표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 변화를 줄 때는 전 월대비가 되게 중요한게 연속성 때문에 그렇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 지표를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0.3%라는 수치는 물가 확산의 분기점으로 작용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이번에 나온 0.3을 올린 중에서 0.1은 아시겠죠? 통신비가 오른 거거든요. 이건 일회성 요인이 강해요"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인상 추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연속적인 인상 추세가 시장에 더 큰 우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엔캐리가 꼭 청산이 돼서 나쁘다가 아니라 엔캐리라는게 청산이 될 정도로 시장이 항상 안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즉, 엔캐리가 청산될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과거 사례를 통해 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방향이 같을 때는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시기에 엔화 강세와 함께 엔캐리 청산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엔캐리 청산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이지, 직접적인 하락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2년 전 8월 5일 시장 급락이 CTA 펀드의 기계적 매도 때문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그날 하루만큼은. 예. 그날 정확하게 기억하는게 그날 의외로 많이 무너졌는데 무너졌던 원인 중에 하나가 아시겠지만 그 CTA 펀드라 그래서 기계가 팔았던 거였었지 않습니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시장 하락의 진짜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는 분석력이 필요하며, 언론의 잘못된 해석에 의존하기보다 환율, 주가 등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엔화가 조금 더 올라가니까 위기다라고 하면 도대체 언제 엔은 올라가도 위기고 내려가도 위기인가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엔화 강세는 미국채 매도 필요성을 감소시켜 미국채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데칼코마니처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상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그동안에 알고 있던 상식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그래서 지금은 원화가 강세인데 지수가 빠지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원화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하락하는 비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출 기업의 수익성 부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낮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시장 참가자분들을 만나면 시장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으세요. 이미 조금 시장에 대해서는 강세장이란 표현보다는 하락장이라고 믿고 계신 분들이 더 많고..."라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정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미 하락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추가적인 큰 폭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2028년 공급 과잉으로 반도체 시장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계 보고서들은 2028년을 넘어 2030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지금 제가 볼 때는 2028년 이전보다 시장 반도체라는 게 이런 게 꺾일 겁니다라는 보고서는 나오진 않았고 2028년을 넘어서서 2030년까지 갈 거 같은데요.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라는 보고서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라고 밝혔습니다.
노무라 증권 보고서는 중국 CSMT 증설에도 불구하고 수요 대응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긍정적인 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이 중요합니다. 이선엽 대표는 "결국 이게 좀 해소가 되려면 실적 발표를 하고 거기서 컨퍼런스 콜이 나와야 될 것 같아요. 9월 30일 마이크론 실적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 실적 발표의 시장의 반응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요"라고 강조했습니다.
9월 30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실적이 호조를 보여도 주가가 하락한다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AI)은 스스로 AI 기능을 개선하는 단계에 이르러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AI가 스스로 AI를 더 기능을 좋게 만드는 단계에 와 있는 거죠. 문제는 뭐냐면 그 과정 속에서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AI는 너무 좋아지고 있어요. 성능이 우리가 생각한 거 이상으로 우리가 시키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얘가 이젠 알아서 AI를 직접 개발도 하고 이런 단계까지 왔는데 문제는 AI가 이렇게 올라오는 동안 여기에 대한 보안 이슈는 못 따라오고 있는 거예요"라고 지적했습니다.
AI 성능 향상 속도에 비해 보안 이슈 해결은 늦어지고 있어 심각한 위험 관리가 필요합니다. AI 모델이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차기 모델 출시를 지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AI 규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AI 속도 조절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야 시끄러워. 속도 조절 같은 소리 하지 마. 우리가 유일하게 중국한테 이기는 게 이건데 이걸 속도 조절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라고 언급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AI 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 역시 미국의 AI 속도 조절론을 자국 죽이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선엽 대표는 "중국 관영지가 우리는 앤스로픽의 CEO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다리와 아무개에 대해서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게 우리 중국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너희들은 달아나고 우리 하지 말라는 얘기네요"라고 중국 측의 반응을 전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AI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속도 경쟁을 선택하고 있어 국제적인 AI 규제 공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선엽 대표는 "공부할 때 전교 1등이 2, 3등 모아놓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야, 우리가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지 않냐? 오늘은 좀 자자. 그러면 전교 1등은 잘까요? 안 자죠. 그 2, 3등은 그 말 그대로 믿고 잘 거라고 생각하세요? 더 열심히 하겠죠"라고 비유했습니다.
선두 기업이 후발 주자에게 속도 조절을 권유하는 것은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본능 때문에 불가능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도 선두 기업의 속도 조절론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각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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