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과잉이 가져오는 심리적 현기증과 불안
인지심리학자 김경희 교수는 사람들이 선택지가 많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불안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의 과잉은 현대 사회에서 직업, 거주지, 결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며,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만족과 불안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선택하지 않은 다른 가능성에 대한 미련이 계속해서 불만족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직업이 더 행복할 것 같거나, 현재 만나는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이는 선택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선택지를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감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심리는 냉면과 갈비탕을 먹는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냉면을 선택했지만 옆 테이블의 갈비탕이 더 맛있어 보이는 것처럼, 우리는 항상 더 나은 선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살아가며, 이는 현재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