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속 저가매수 관점과 AI의 중요성
오건영 단장은 자산 가격이 하늘로 솟았다가 아래로 빠지는 시기에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로 보였던 부분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에서 AI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장의 원천이 AI인 만큼, 성장을 논하면서 그것을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다.
환율 하락은 경상수지와 금리차, 심리가 함께 만든 결과이며 2027년에는 AI와 지정학 분쟁이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오건영 단장은 자산 가격이 하늘로 솟았다가 아래로 빠지는 시기에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로 보였던 부분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에서 AI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장의 원천이 AI인 만큼, 성장을 논하면서 그것을 제외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다.
진행자는 환율이 2년 만의 최저 수준인 1,320원대까지 내려왔고, 1,560원에서 석 달 만에 200원 넘게 빠진 속도를 어떻게 볼지 물었다. 1,300원도 깨질 수 있는지도 질문에 포함됐다.
오 단장은 환율이 오를 때도 100원이나 1,600원을 넘을 것인지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얼마든지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언더슈팅 역시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1,300원 아래를 찍을 수도 있다고 보면서도 모든 수준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환율이 내려온 이유로 하이닉스 ADR 발행으로 들어온 약 26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꼽자, 오 단장은 영향은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답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을 팔고 나간 외국인 자금도 꽤 컸기 때문에 ADR 유입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요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상수지 흑자가 환율을 누르는 것이라고 짚자, 오 단장도 경상수지가 환율을 누르는 것은 맞다고 동의했다. 2026년 8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2,800억 달러이며 연말에는 4,500억 달러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1~6월에도 약 2,000억 달러 가까이 흑자를 냈는데 그때는 환율이 올랐다는 점을 짚었다. 4년간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쌓이면서 기업들이 달러를 팔지 않고 쥐고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팔아야 환율이 내려가는 만큼, 이 흐름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고 그는 말했다.
계속 오를 거 같으니까 쥐어 드는 거죠. 안 팔아요.
오 단장은 환율 하락의 힌트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폭을 좁히려는 움직임에 있었다고 말했다.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그 의지를 보여줬고, 6월 말부터 이미 인상이 예고된 상태였다.
7월 1일을 고점으로 환율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며, 그는 환율이 달러 상승을 기대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러를 던지면서 쭉 주저앉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심리 요인이 컸고, 경상수지 흑자와 하이닉스 자금 유입이 더해져 하락을 누른 효과가 있었다고 정리했다.
그는 현재 환율을 볼 때 경상수지 흑자라는 펀더멘털 요인과 금리 역전 해소에 대한 기대가 트리거가 되었다고 봤다.
진행자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으면 환율이 더 눌릴 것이라 묻자, 오 단장은 미국도 금리를 올릴 수 있어 눌림 폭이 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 변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가 계속 높아지면 각국의 원유 재고가 줄고 있어 문제 해법이 복잡해지고, 이는 환율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리하면 한국의 추가 금리 인상 논의와 대규모 경상수지 흐름은 환율 하락 요인이지만, 반대편의 변수도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까지 환율이 눌림목을 형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 단장은 환율의 뉴노멀이 과거에 익숙했던 환율보다 한 레벨 올라온 상태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950원에서 1,500원 사이를 오갔고 대체로 1,000원에서 1,200원 사이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그보다 한 단계 더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그 수준이 얼마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간대별로는 단기에는 외환 시장 심리가, 중기에는 경상수지 흑자와 금리차가, 장기에는 각국의 잠재 성장률이 영향을 준다고 정리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격차가 중요하며, 성장이 더 강한 곳으로 자금이 몰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 단장은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면 장기적으로 환율을 누를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AI 혁명이 성공하면 잠재성장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잠재성장률이 올라 환율이 하향 안정되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만만치 않다고 봤다. 진행자는 한국이 반도체 하드웨어에서는 강하지만, 미국이 AI 서비스로 돈을 벌게 되면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오 단장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이유가 미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30% 정도라고 본다면, 달러 자산도 그 정도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는 논리다.
진행자는 환율이 1,560원대보다 낮은 1,320원대에서 달러를 모으는 것이 나은지 질문했다. 오 단장은 달러 자산 비중은 사람마다 성향과 리스크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다르며 3대7처럼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답했다. 미국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면 달러 자산을 많이 가져가겠지만, 한국의 반도체 클러스터 등도 괜찮다고 보면 달러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7년 원·달러 환율이 900원 정도까지 내려갔을 때 930원에 살지 910원에 살지 고민했던 사례도 언급됐다. 오 단장은 그 시점에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두 가격의 차이는 의미가 크게 희석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금이 이자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약하다는 점을 짚었다. 오 단장은 금리 인상기에는 약하다고 인정하면서 금리 인하기에는 강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금리 인하 기대가 있었을 때 금이 강했지만, 최근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이나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만 금리는 우상향하지 않고 순환한다고 봤다. 금리가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때 팔고 내릴 때 사는 것이 맞지만 그 시기를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옷을 여름에 사는 것처럼 금리가 높을 때 금을 조금씩 사 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진행자가 금리가 오를 때 채권을 조금씩 쌓아두는 전략이 어떤지 묻자, 오 단장은 괜찮다고 답했다. 다만 30년짜리 채권을 현재 금리로 묶으면 금리가 올라갈 경우 낭패가 된다는 점을 짚었다. 이를 단기간 사고파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주식 투자처럼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년, 20년, 30년처럼 그 기간을 실제로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꾸준히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을 만큼 이자가 높아져 무위험 수익률 성격으로도 매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올라도 단기 채권은 이자를 계속 받고, 장기 채권은 높은 금리에서 내려올 때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양쪽 끝에 자산을 나눠 담는 바벨 전략을 제시했다.
진행자가 단장은 매크로를 다루는 사람이니 한국과 미국 주식에 비중을 두기에 괜찮은지 물었다. 오 단장은 자신은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지금이 타이밍인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코스피가 6천 근처인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주 환원 발표 등 주식 시장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한국과 미국 모두 개인 투자자가 많이 들어와 있고, AI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짚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실망으로 폭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올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많이 발동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위로도, 아래로도 존재한다고 봤고, 과도하게 빠지는 언더슈팅 구간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작가는 AI 관련 뉴스 하나하나에 시장이 지나치게 쏠리는 상황을 짚었다. 하루는 너무 좋다고 했다가 다음 날은 큰일이 났다고 하는 등 흐름이 드라마틱하다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AI가 결국 좋아질 것이라는 중심을 잡고, 뉴스마다 따라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작가는 성장의 원천이 AI인 만큼 주식 투자를 한다면 AI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이자를 받는 것과 달리 주식은 성장의 과실을 얻는 투자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진행자가 『부의 갈림길』에서 부채, AI, 중동 전쟁, 금리, 양극화를 꼽은 내용을 짚으며 2027년 가장 큰 결정 요인을 물었다. 오 단장은 AI가 가장 클 것이고 두 번째는 지정학적 분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 초 제시한 다섯 가지 중 몇 가지를 다시 짚었다. 전쟁이 끝나도 에너지 가격은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며, 양극화는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연준 의장이 교체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밝혔다. 그는 내년의 와일드카드로 이란과의 분쟁을 꼽았고, AI 혁명 역시 또 하나의 큰 카드가 될 것으로 봤다.
진행자가 전쟁처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계속 존재할 때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오 단장은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에너지주 ETF를 가지고 있었다면 올해 성과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이 환율 움직임을 하나하나 신경 쓰기는 힘들다고 봤다. 그래서 달러가 약할 때 오히려 수익을 내는 자산을 함께 사 두어 헤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진행자와 단장은 집 장수와 우산 장수처럼 상황에 따라 유리한 쪽이 달라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오 단장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일에는 약 네 시간이면 가지만 추석 연휴에는 여섯 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비유를 들었다. 누구도 연휴의 소요 시간을 믿지 않고 내비게이션이 틀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처럼, 투자자가 많아지면 쏠림이 커져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그는 목적지인 부산은 간다고 봤다. AI 혁명이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가는 길이 탄탄대로는 아니라는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만큼 많은 옥석이 등장할 것이고, 꽃이 피는 날까지 버티려면 한 곳에 몰아 넣기보다 나눠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는 부산은 가나 이걸 봐야 돼요. 저는 부산 간다고 생각합니다.
김작가는 단장도 AI 혁명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본다면 미국의 AI 서비스를 다루는 종목이나 섹터를 찾아 포트폴리오 일부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주식 투자의 목적이 성장의 과실을 배당 형태로 받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은 정해진 이자를 받는 것이지만, 주식은 성장 과실을 받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는 구분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성장 모멘텀이 AI인 만큼 주식 투자자가 이를 빼고 가는 것은 애매하다고 봤다. 국내 주식을 한다면 반도체 주식이 포트폴리오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AI 관련주만 담는 것은 위험하므로 쏠림을 경계하고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는 개인들이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로 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꼽았다. 주식으로 크게 번 사람들 대부분이 집중투자를 했다는 점도 언급됐다. 진행자는 분산투자로는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되고 싶은 사람은 집중 투자를 어느 정도 섞을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오 단장은 분산투자가 좋은 방법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투자 세계에 오래 머물면 투자에 대한 내공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작년 에브리싱 랠리 같은 대세 상승장에서는 분산투자한 사람들도 꽤 수익이 좋았다는 예도 들었다.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지만, 천천히라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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