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의 위험성과 줄기세포의 역할
만성 염증은 폐렴이나 패혈증처럼 열이 펄펄 나는 급성 염증과 달리, 건물 안에서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는 상태에 비유됩니다. 나이가 들거나 내장 지방이 많고, 운동이 부족하거나 잠이 불규칙할수록 이 만성 염증의 불씨가 잘 꺼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한 곳이 아니라 온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급성 및 만성 염증을 조절하고, 다양한 질환에서 조직 회복을 위한 첫 단추 역할을 합니다.
만성 염증은 폐렴이나 패혈증처럼 열이 펄펄 나는 급성 염증과 달리, 건물 안에서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는 상태에 비유됩니다. 나이가 들거나 내장 지방이 많고, 운동이 부족하거나 잠이 불규칙할수록 이 만성 염증의 불씨가 잘 꺼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한 곳이 아니라 온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이 네 가지는 항염증, 면역 조절, 혈관 신생, 그리고 조직 재생입니다. 김 원장은 이 네 가지 효과가 서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하나의 회복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네 가지 작용은 연결된 하나의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염증이 가라앉아야 과도하게 흔들린 면역 반응이 안정되고, 손상된 혈관과 미세 순환이 회복되어야 조직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앞선 영상에서 줄기세포의 면역 조절 효과와 혈관 신생 효과에 대해 다루었으며, 이번 영상에서는 회복 과정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의 항염증 효과를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줄기세포가 어떤 원리로 과도한 염증을 낮추고, 염증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 실제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대해 염증의 두 얼굴을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다치거나 감염되었을 때 확 타올랐다가 꺼지는 급성 염증이며, 다른 하나는 별 증상 없이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입니다. 급성 염증은 상처 부위에 혈액과 면역 세포를 보내려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꼭 필요한 반응입니다.
문제는 염증의 불이 꺼져야 할 때 꺼지지 않고 계속될 때 발생합니다. 염증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멀쩡한 조직까지 손상되고 미세 순환도 나빠집니다. 결국 염증이 조직을 망가뜨리고, 망가진 조직이 다시 염증을 부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오늘 특히 주목할 만성 염증은 폐렴이나 패혈증처럼 열이 펄펄 나는 큰 불이 아니라 건물 안에서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는 상태와 비슷합니다.
만성 염증은 당장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전선과 벽, 환기 시설이 서서히 상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운동이 부족하고 잠이 불규칙할수록 이 염증의 불씨가 잘 꺼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낮은 등급의 염증이 병을 조용히 밀고 나가서 본인은 아픈 데가 없다고 느껴도 몸 안에서는 혈관과 장기가 계속 약한 염증에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만약 무릎 한 군데가 문제라면 관절 안에 직접 주사하면 됩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한 곳이 아니라 온몸의 문제입니다. 피를 타고 도는 염증 물질이 혈관과 여러 장기들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정맥주사는 세포를 혈류에 직접 넣기 때문에 특정 부위 한 곳이 아니라 몸 전체의 염증 환경을 가라앉히려는 접근 방식입니다. 줄기세포가 내보내는 신호 물질이 과하게 올라간 염증 물질을 낮추고 혈관벽이 계속 상하는 것을 줄여 줍니다.
이렇게 염증의 불씨가 잦아들면 아직 건강하게 남아 있는 세포까지 손상되는 것을 막고, 그다음 단계인 혈관 회복과 조직 재생이 일어날 바탕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항염증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첫 단추입니다. 이제 실제 사람 대상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항염증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폐만의 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폐의 만성 염증에 온몸의 저등급 염증이 겹치는 병입니다.
2013년 미국의 6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COPD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타인의 골수에서 얻은 중간엽 줄기세포 1억 개와 위약을 한 달 간격으로 총 네 번 정맥 투여했습니다. 전체를 비교했을 때 폐 기능, 운동 능력, 삶의 질에서 뚜렷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염증 수치가 높았던 환자들에서는 줄기세포 투여 후 CRP(C-반응성 단백질)가 눈에 띄게 일찍 떨어졌습니다.
즉, 염증 수치가 낮은 사람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처음부터 염증이 활활 타던 사람에게서 항염증 신호가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의 염증과 궤양이 반복되는 병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계속되면 복통, 설사, 혈변이 생기고 장의 보호 장벽도 무너지는 질환입니다. 2024년 연구에서는 기존 약이 잘 듣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 41명에게 제대혈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투여했습니다. 체중 1kg당 100만 개씩, 즉 체중 60kg인 경우 6천만 개를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투여했습니다. 2개월 뒤 73.2%에서 증상이 좋아지는 반응이 나타났고, 41.5%에서는 증상이 거의 사라지는 관해가 확인됐습니다.
대장 내시경과 조직 검사에서도 염증이 줄었고 혈액 속 여러 염증 물질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줄기세포를 8회 정맥으로 넣었는데도 장의 염증과 전신 염증이 함께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맥주사의 항염증 효과가 단순히 혈액 검사 수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장기 조직의 염증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염증의 가장 심각한 형태인 패혈증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패혈증은 단순히 피에 세균이 들어간 상태가 아닙니다. 감염에 맞서는 몸의 반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여러 장기들이 한꺼번에 망가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입니다. 감염도 문제지만, 그에 대응하다 생긴 극심한 전신 염증이 내 장기를 함께 태우는 셈입니다.
2022년 연구에서는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환자 10명에게 표준 치료와 함께 타인의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다섯 번 투여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군 10명은 14일까지 전원 생존했고, 28일 생존율은 70%였습니다. 또한, 여러 장기 기능을 종합한 소파 점수가 치료 과정에서 뚜렷하게 좋아졌습니다. 환자가 10명뿐이었지만, 표준 치료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들이 조기 14일 동안 전원 생존했다는 점은 연구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 둘 것은 패혈증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빠른 항생제 감염 제거, 수액, 그리고 혈압 유지라는 점입니다. 줄기세포는 이를 대체하는 치료가 아니라 과도한 전신 염증을 줄일 수 있는지 연구 중인 보조 수단입니다. 오늘 소개한 세 연구는 염증의 세기가 서로 다릅니다. COPD는 오래 끄는 만성 저등급 염증, 궤양성 대장염은 한 장기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만성 염증, 패혈증은 전신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가장 극단적인 염증입니다.
이 세 연구가 알려주는 것은 줄기세포 정맥주사의 항염증 효과가 단순히 염증 수치만 잠깐 떨어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염증이 혈관 조직을 계속 갉아먹는 악순환을 끊고 장기가 더 손상되는 것을 막아 이후 혈관과 조직이 회복될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해서 모든 만성 질환에 똑같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염증의 크기와 조직의 손상 정도, 그리고 어느 세포를 얼마나 몇 번 투여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오늘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줄기세포 정맥주사의 항염증 효과는 통증을 줄이는 작용에 그치지 않습니다. 몸속에 계속 타오르는 염증의 불씨를 낮춰 혈관과 장기의 추가 손상을 막고, 회복이 시작될 바탕을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
몸속에 계속 타오르는 염증의 불씨를 낮춰 혈관과 장기의 추가 손상을 막고 회복이 시작될 바탕을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줄기세포의 궁극적인 목표인 조직 재생의 효과에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감의 줄기세포 이야기 김용철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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